생기 넘치는 화이트 우드, 용산구 주상복합 58py 홈스타일링
고객님께선 해외거주 하다 귀국하는 경우로 디자인 미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야 했으며, 전체를 손보는 공사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반적인 톤을 수정하고 가구와 소품으로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우드톤과 패브릭의 가구와 함께 추가 구매가 필요한 가구의 톤매칭이 중요했습니다. 고객님께선 화이트 우드 톤의 공간을 원하셨고, 다양한 소품들을 보관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들을 필요로 하셨어요. 해당 주상복합은 만 8년 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아파트였습니다. 전체 공간을 철거하고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시간 및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어 전반적인 톤만 변경하여 공간 무드를 바꾸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부부와 자녀 1의 공간으로 그간 가족의 스토리와 색깔이 담긴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타일이 한쪽 벽면에 있어 타일 위 우드 덧방을 한 후 도배 시공을 하였고, 액자레일을 통해 심심한 긴 복도를 갤러리처럼 꾸몄습니다. 현관 앞을 들어와서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은 짙은 우드의 벤치를 두어 화이트톤의 긴 공간을 중재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하고 간단한 식물을 두어 생기를 부여했습니다. 거실은 소소하게 가지고 있던 여러 소품들과 그림들을 최대한 깔끔하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심플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타일 및 대리석 아트월에 도배 시공을 하여 깔끔한 도화지 느낌을 유지하였고, 걸레받이 및 몰딩, 도어 모두 비슷한 톤의 필름 시공을 하였습니다. 화이트톤의 심심하고 차가워 보이는 공간에 다양한 식물들로 생기를 부여하고, 포근해 보이는 패브릭을 군데군데 배치하여 가족 모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TV를 거실에 두지 않는 점을 감안하여 음악감상을 할 수 있게 개방감 있는 구조를 깔끔하게 유지하였습니다. 종종 손님이 오는 경우를 생각하여 거실 밖이 시원하게 보이는 창문 앞에 6인용 타원형 식탁을 배치하였고, 이 식탁의 컬러톤 또한 주방의 오크톤 필름과 비슷한 톤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양창형 구조라 겨울에는 해가 많이 들어 따뜻할 수 있지만, 여름에는 에어컨을 가동해도 환기가 잘 되지 않거나, 더울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천장에 실링팬을 식탁, 주방 도어들과 같은 톤의 오크톤으로 설치하였습니다. 거실 중앙 천정에 큰 실링팬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펜던트형 조명을 추가로 어딘가에 설치할 경우 자칫 공간이 산만해 보일 수 있어 손님용 식탁공간 옆자리 벽에 화이트톤의 구부러지는 벽부등을 설치하였습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형광등 빛 조명이 아닌 조도가 낮은 어두운 조명아래 친구들과 와인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연출하였습니다. 기존 주방 구조가 대면형으로 되어 있어 굳이 구조 변경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블랙톤이었던 모든 장을 오크톤의 우드 필름 시공을 하여 가장 보편적인 우드 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를 완성하였습니다. 수많은 그릇 및 주방용품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싶어 하였기 때문에 전면 키 큰 장 구조가 오히려 적합하여 필름 시공만으로도 충분히 모던한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안에 알파룸이 있는 구조라 한쪽은 티비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전반적으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깔끔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화이트톤의 무난한 공간에 두 가지 포인트를 두어 제작 기반인 작은 우드 펜던트등과, 드레스룸 도어 손잡이를 작은 돌멩이 손잡이로 제작 및 설치하여 귀여운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초등 여자아이의 침실은 피아노와 침대만 둘 공간이었기 때문에 여자아이 느낌을 표현하기 좋은 라이트퍼플의 커튼을 포인트로 하였고, 침대 옆 패브릭 펜던트와 귀여운 컬러의 마크라메 벽장식을 통해 아늑한 침실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공간의 느낌과 같은 제작 선반을 만들어 머리에 부딪히지 않을 높이에 길게 설치하였고, 소소한 소품들을 배치하여 아이방 느낌을 유지하였습니다. 서재의 공간은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의 취향을 반영하여 전형적인 책상과 책장이 아닌 이동이 가능한 긴 책상을 넣어 여기저기 움직이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공간은 화이트우드의 블라인드를 제작하여 패브릭 커튼의 따뜻함 보다는 작업실 같은 느낌이 들게 연출하였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블라인드 앞쪽으로 동그란 형태가 있는 벽부등을 달아 공간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기존의 어린이용으로 출시되어 제작된 서재형 가구들은 아이가 자라면서 교체가 필요하거나 싫증이 날 수 있는 점을 생각하여 필요할 경우 추가적으로 서재용 가구를 구매할 수 있게 성장에 따른 여지를 남겨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대중적이고 무난한 화이트 우드 공간에 특색을 더하는 패브릭과 소품의 어울림을 생각할 수 있는 재미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사계절 모두 큰 변화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최소한의 공사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많이 생각해 본 공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