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강약이 잘 살아 있는, 오금 르네상스빌 65py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고객과 함께 진행한 현장입니다.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고객이라 더 긴밀히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착공부터 준공까지 즐겁게 진행하였죠. 기존에 같은 건물 다른 세대에 거주하고 계셔서 집 구조에 대해 잘 알고 계셨습니다. 공간에 관한 공부가 자연스럽게 되어 있는 셈이죠. 기존 집에 살면서 불편했던 주방과 안방 동선을 크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힘을 뺄 곳과 디자인을 강조할 곳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진행한 현장이죠. 모든 곳에 힘을 주면 공간이 난잡해지기 마련입니다. 전략적으로 비용을 투자하면 예산도 크게 줄어들어 효과적입니다. 평수가 넓고 벽체와 천장이 화이트 도장이기 때문에 바닥의 마루가 전체 바탕색을 결정합니다. 주방 가구와 수조에 디자인이 강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마루는 색상을 옅게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채도가 낮은 카키 빛 원목 마루배경지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죠. 준공 후 가장 만족스러운 마감재 선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미리 구매하신 소파에 톤을 맞추어 TV 하단에 대리석 박스를 제작하였어요. 가구로 된 TV장을 두는 것보다 훨씬 더 단정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죠. 디자인 형태가 단순하기 때문에 독특한 질감의 트래버틴 석종으로 패턴을 선택하였습니다. 주방 공간에 가장 힘을 준 현장입니다. 주로 남편분이 주방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진한 컬러를 선호하시는 남편분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였죠. 65평에 젊은 두 부부만 거주하기 때문에 길게 뻗은 복도가 너무 휑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천장에 블랙 조명 박스로 디자인을 강하게 잡아주었죠. 입구부터 동선을 따라 길게 뻗은 조명 박스는 짙은 색 주방에 모여 공간의 완성을 이룹니다. 주방은 거실과 하나의 공간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개방감 또한 상당히 중요한 현장이었죠. 하부로 빨아들이는 후드를 설치하여 천장에 거슬리는 것이 없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탄소 필터로 음식 냄새를 거르는 방식이지만 기능이 더 끌어올리기 위해 벽과 바닥 배관 연결을 제안하였죠. 조명 기능을 넣은 유리문 안에 추억의 그릇을 하나씩 모아 갈 모습이 기대됩니다. 거주자의 이야기가 쌓이며 집이 완성되는 것이죠. 펜던트의 디자인은 단순한 형태를 고른 대신 질감이 느껴지는 소재의 제품을 선정하였죠. 또한 짙은 컬러의 주방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도록 식탁 의자에 포인트를 주어 개성을 더했습니다. 식탁을 구매하는 비용을 줄여 무늬목 대형 식탁을 제작 가구로 풀었어요. 수조 옆에 사진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오픈 장을 식탁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한 장소에 동일한 마감재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더 안정적인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안방은 그레이톤과 화이트 색상을 조합하였습니다. 차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레이 톤의 장폭 원목 마루를 깔았습니다. 침대 좌판까지 동일한 마루로 제작하여 공간을 한 덩어리로 잡아주었죠. 그레이는 자칫하면 공간이 다소 탁해질 수 있습니다. 침대 하부와 천장에 간접 조명을 넣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었죠. 또한 침대 좌우로 화이트 펜던트와 식물을 놓아 밝은 느낌을 가미하였습니다. 전자기기 작동을 선호하시는 고객분을 위해 전동 커튼을 달아드렸습니다. 이사 온 뒤로 아침에 눈 뜨는 것이 즐겁다고 하시네요. 안방 욕실은 파티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호텔식 평면 구성으로 탈바꿈하였어요. 양변기와 샤워부스를 단독으로 분리했죠. 주로 건식으로 사용하고, 샤워 후 간단히 화장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욕실 내 화장대를 마련해 드렸습니다. 또한 출근 시간이 겹치는 부부의 생활 패턴을 녹여 세면대를 두 개로 구성하였습니다. 색상은 안방의 톤을 확장하여 바탕색을 그레이로 작업하였어요. 색다른 느낌을 원하는 고객분을 위해 프레임을 블랙으로 제작하여 차별화를 두었죠. 욕실을 사용하며 다양한 조명을 사용하고 싶다고 하셔서 거울 간접 조명, 천장 간접 조명, 세로형 벽체 조명 등 다양하게 구성해 드렸죠. 안방과 욕실 사이에 놓인 드레스룸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쪽 출입문을 슬라이딩 방식으로 구성하였죠. 워크인 클로젯이라고 불리는 설계 구조입니다. 씻고 나서 곧장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변신을 마치고 짠! 나오게 되죠. 한눈에 어떤 옷이 있는지 파악하고 싶다는 고객분 의견을 반영하여 붙박이장을 두는 대신 유리문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상부에 간접 조명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하였죠. 진한 유리를 넣어 문을 닫아 놓으면 깔끔하게 보이고, 조명을 켜면 내부의 옷이 잘 보이게 됩니다. 주로 아내분이 사용하는 밝은 분위기의 욕실입니다. 화이트와 골드로 색상을 배합하였어요.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성향에 맞추어 매립 수전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청소에 더 유리하겠죠? 욕실은 공용부와 분리가 되어 있죠. 실내와 차별화된 독립적인 디자인 적용이 가능합니다. 반전 효과를 줄 수 있죠. 부부가 욕실을 따로 사용한다면 각자 본인 취향에 맞춘 공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준공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가 탄생한 것이죠! 새로운 공간에서 좋은 기운으로 행복한 출발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후기에 더 뜻깊은 공사가 되었죠.새 생명과 함께 언제나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공간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