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면서도 따뜻한 공간, 대치래미안팰리스 55py 홈스타일링
두번째 함께 하게 된 고객님으로 같이 호흡을 맞추어 보아서 좀더 설계하기가 좋았어요. 두분 다 의사분이라 집은 휴식과 힐링공간으로 만들고 싶어하셨습니다. 각자의 생활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습니다. 모던하면서도 따듯한 이미지를 갖고 싶어하셨고, 주방 레이아웃과 안방 배치에 많이 신경쓰셨습니다. 기존 주방을 베란다로 빼고 거실에서는 식탁만 보이는 레이아웃이 이 집의 포인트입니다. 안방은 고객님이 독립적으로 혼자만의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원하셨습니다. 기존 팬트리를 제거하고 넓은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귀여운 강아지랑 산책 갈 때 쓸 수 있는 의자를 만들고 싶어하셔서 타일의자를 만들어 드리고 오브제를 놓을 수 있는 단상을 만들어 포인트 조명을 주었어요. 간살문이 포인트입니다. 거실은 간결하게, 벽면은 필름으로 몰딩과 걸레받이 없이 디자인하고 마루도 타일형 마루를 시공하여 모던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거기에 TV벽면을 우드 필름으로 시공하여 포인트를 주고, 조명과 커튼은 속지를 2겹으로 하여 은은한 채광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거실에서는 주방문을 열지 않으면 노출되지 않고, 식탁만 보이는 공간입니다. 안쪽으로 씽크대와 세탁기, 냉장고를 배치하여 별도의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밖에는 식탁과 간단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정도의 수납장만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독립적인 식당공간으로 집이 더 단순하게 보입니다. 안방의 출입문을 두짝문으로 거실과 일자로 만들어 없는 듯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거실에서 두짝문을 열고 들어오면, 정면에는 화장대와 수납장이 있고 왼쪽 슬라이드 문을 열면 고객님의 침실이 있습니다. 포인트 타일과 펜던트로 화장대를 제작하고, 침실을 안쪽에 배치하면서 정말 독립적인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창문을 작게 만든 후 간접조명과 속지커튼을 내려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각각의 방에 옷장을 따로 제작하지 않고, 한 공간에 남편분과 자녀분을 위한 드레스룸을 만들었습니다. 고객의 생활패턴을 알고 디자인하면 좀 더 좋은 디자인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 디자인하였고, 공간배치와 수납을 고객님의 생활패턴을 많이 고려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생활하시는데 많은 장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리의 여왕인 고객님은 언제 방문해도 그대로 유지 중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