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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안방, 북천 대림다미아 침실 홈스타일링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침실. 언제나 매일 있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사실 매우 특수한 행동 패턴을 수용하는 공간이에요. 사람의 수면 행태란 이성적인 판단이나 감성적인 만족을 넘어서는 행태이니까요. 우리는 이렇게 가장 일상적이면서 특수한 행태를 매일 ‘침실’이라는 공간 안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공간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지, 어떻게 스타일링 되어야 할지에 대해 정시연 디자이너님의 북천 대림 다미아 침실 스타일링 사례를 통해 살펴봅시다. 전체적으로 강한 딥블루 색면에 의해, 차분하게 내려앉은 분위기로 가득 찬 침실이에요. 벽에 색을 강하게 쓰는 경우, 너무 부담스러워지지 않도록 어디까지 색면을 쓸 건인지, 색 배합을 공간 안에 어떻게 배치해줄지가 중요해져요. 특히 그 색이 딥블루와 같이 무게감이 있을 경우엔 공간 전체에 무게를 어떤 조합으로 어떻게 절감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죠. 딥블루에 라이트 그레이 그리고 밝은 원목 텍스처를 통해 디자이너님은 공간이 차분하면서도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스타일링하셨어요. 딥블루의 매력이 살아있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침실이 되었습니다. 공간에서의 조명 설계는 생각 이상으로 중요해요. 아무리 마감재가 잘 배치되고 잘 스타일링 되었다 해도 조명 설계가 잘못되어 있으면 분위기가 죽거든요. 특히 침실의 경우 숙면을 포함한 특수 행동 패턴이 들어간 곳이라 더더욱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님은 이번 침실에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의 벽등과 창문의 간접등, 침대 옆 펜던트, 스탠드를 통해 다양한 조명 연출과 세밀한 밝기 조정이 가능한 조명환경을 만들어 내셨어요. 조명에 의해 공간에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 묻어 나올 수 있도록 종류와 배치에 신경을 많이 쓰신 흔적이 보입니다. 침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품이 덜 들어가게 되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이 중요한 공간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허전하고 비어 보이면 안 되겠죠? 이런 경우에는 존재감이 큰 소품 하나하나로 강한 포인트를 주어가며 스타일링을 진행하면 돼요. 디자이너님은 딥블루 분위기에 딱 맞는 그래픽과 메탈 포인트가 강조된 소품들로 공간이 허전해지지 않도록 구성하셨어요. 그림의 차분한 느낌을 은은하게 퍼트리고 메탈 포인트를 통해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네요. 덕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한층 더 더해진 침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