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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홈스튜디오, 용산 주성동 구옥 25py 홈스타일링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 오래된 빌라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모든 것이 다 오래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이나 수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홈스타일링이 시작되었던 현장이었죠. 전세로 재개발 전까지 10년 이상 거주하기 위해서 물이 새는 오래된 나무 창틀을 하이 섀시로 교체하고, 화장실, 천장과 세면대 교체 말고는 도배와 장판 클리닝 정도의 기본적인 시공만 진행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수집해온 레트로 소품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직접조명이 아니라 간접광 위주로 조명을 설정하여 홈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로 방향을 잡았어요. 이 집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거실은 사무실과 휴식을 겸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창가에 소파와 스마트 티브이를 배치해 한강을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하고, 안쪽에 책상과 책장을 배치해 한 공간에서 휴식과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그야말로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재택근무 환경이 된 샘이죠. 대부분 거실에서 티브이는 그 큰 덩치로 인해 거실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뽐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세로로 돌아가는 티브이를 배치해 평소에는 액자로 활용하게 구성하여, 필요할 때만 화면을 가로로 돌려 사용하게 해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선반과 레트로 소품들을 적절히 배치해서 갤러리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어요. 주변에 선반과 레트로 소품들을 적절히 더해 갤러리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티브이는 자개장 위에 흰색의 올드 매킨토시에는 흰색 선반 위에 배치해 줌으로써 톤 엔 매너를 맞춰 주었습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휴식공간 뒤로는 선반과 큰 야자나무를 파티션으로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사무공간과 구분을 주었습니다. 한강을 등지고 있는 책상은, 최대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강을 등진 체 자리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공간이지만 하나의 독립된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구성했어요. 원래 거실이었던 이 공간은 파우더룸을 겸한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이 공간을 다용도실로 사용한 이유는 큰 방보다 좁은 공간으로 설계되어서 티브이 시청거리가 나오지도 않고, 베란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베란다 옆에 서랍장을 배치해서 세탁과 건조가 끝나면 그때그때 정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공간이 다용도실로 활용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동선 때문인데요, 서랍장 바로 앞쪽에 화장대를 배치하고 벽면에 큰 거울을 달아주어서 출근할 때 화장하고 옷 입고, 옷매무새를 정돈하는 동선을 최소한으로 줄여 바쁜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고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낡고 지저분했던 세면대는 철거 후, 모던한 사각 세면대와 그 옆에 수납할 수 있는 고리와 선반을 추가해 너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정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소품 선택에서도 화장지를 완전히 가릴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 샤워커튼이나 칸막이 없이도 휴지가 젖지 않게 해서, 좁은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해드렸어요. 주방도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좁고 긴 구조입니다. 이 공간 역시 타일과 싱크대는 손 대지 않고, 낡은 수전과 천장에 형광등을 따듯한 느낌의 호박색 LED 등으로 바꾸고, 부족한 광량은 상부장 하단에 흰색 LED 등을 증설해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좁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걸이식 쓰레기통을 활용해서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상부장 아래에 봉을 설치해서 공간을 확장해주었어요. 조명과 수전 말고는 크게 손대지 않은 공간입니다. 그래도 조명의 증설, 수납의 추가를 통해 조리 공간을 좀 더 넓게 확보함으로써 요리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구성해드렸어요. 안방은 협소한 공간에 퀸 사이즈 침대와 두 개의 옷장, 선반까지 들어가야 했기에 전체적으로 조명을 어둡게 눌러서 차분하고 지저분한 것들이 잘 보이지 않도록 배치했습니다. 잠을 자기 전에 잠깐의 독서나 웹서핑을 위해서 침대 상부에 등 기구를 배치해서 멀리 있는 스위치를 끄기 위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어 드렸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호박색의 따뜻한 전구를 사용해서 수면을 잘 할 수 있도록 조도를 낮추고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침대 중앙에 걸어 놓은 액자는 아주 가볍고 유리가 아니라 얇은 플라스틱을 이용한 제품으로 혹시나 떨어지더라도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도록 배려했어요. 침대 기둥을 이용해 시계 겸 핸드폰 충전기를 설치,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고요. 이 집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홈스튜디오로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예쁘고 한강이 보이는 공간이라고 해서 영상과 사진에서 돋보일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모든 공간에 독립적으로 개성을 표현해주고, 공간마다 조명은 천장 등 하나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간접 조명과 스마트홈 시스템을 설치해 각각의 조명을 컨트롤할 수 있게 구성했어요. 그래서 촬영 시에 게스트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만든 홈스튜디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