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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뉴트럴 스튜디오 스타일의, 동탄 새아파트 33py 홈스타일링

이번 현장은 신축 아파트 마이너스 옵션으로 콘크리트와 석고보드 마감이 전부여서,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디자인 작업이나 자재 선정, 시공이 모두 필요했던 곳이었어요. 그만큼 모든 로망은 실현할 수 있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으로 보다 합리적인 비용의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가장 힘을 준 공간은 주방으로 넉넉한 수납과 효율적인 동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일반적인 30평대 아파트의 주방보다 규모가 있는 대면형으로 설계하였어요. 최대한 유행하는 요소들을 배제하여, 일반 집보다는 마치 스튜디오처럼 가구와 소품으로 그때그때 분위기를 달리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집의 첫인상이 되는 현관이기에 전체적인 ‘미니멀’ 컨셉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가구 도어를 벽과 일체감이 느껴지는 화이트 컬러로 제작했어요. 보통 깔끔한 마감을 위해 돌출 손잡이가 없는 푸시 도어를 적용하지만 유지 보수와 사용 편의를 위해 PET도 어 손잡이를 nc 가공하여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로 마감했습니다. 바닥은 밝은 테라조 타일을 적용하여 환하지만 먼지나 모래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청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했고, 우측엔 별도의 깊은 수납 공간이 있어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상부에만 선반장을 채워 넣었어요. 밖에서 볼 때 신발장 가구와 동일해 보이도록 가구 도어를 달았습니다. 현관 입구가 넓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중문은 보다 개방감이 느껴지는 통유리로 제작했어요. 이전의 신혼집에서 발견한 라이프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하여 거실을 다기능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원했습니다. 각자의 공간보다 거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거실이 카페나 레스토랑, 작업실, 영화관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알파룸의 가벽을 철거하고 안방 출입문의 위치를 옮겨 기존보다 넓은 거실 공간을 만들었어요. 스튜디오 컨셉으로 보다 간결해 보이는 배경을 만들기 위해 무몰딩, 무문선으로 시공을 하였으며, 도장과 유사한 도배지로 마감하였습니다. 바닥은 찍힘의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타일을 선택하였고, 보다 밝은 느낌의 집을 완성하기 위해 바닥 타일 또한 라이트 그레이색상을 선택하여 시공했어요. 벽은 어떠한 장식의 요소 없이 깔끔하게 마감하여 거실에 놓이는 가구와 소품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이전 집에서 식탁보단 소파 앞으로 음식을 가져와 TV를 보며 주말 밤을 보냈는데, 그때부터 식탁을 TV가 보이는 위치에 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침 알파룸 위치가 제격이었고 거실과 이어진 독립적인 다이닝 공간이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식탁 위치를 잡았습니다. 거실과 다이닝룸의 경계는 중앙의 소파가 만들어 줍니다. 소파가 높지 않기 때문에 벽처럼 답답해 보이지 않아요. 원형 우드 선반은 집의 ‘시그니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어요. 미니멀한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요소로 평소 아끼는 소품들을 올려 꾸미는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쓴 공간으로 그동안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요소들을 모두 실현하고자 했어요. 동선이 효율적으로 떨어지는 구조, 대면형 아일랜드, 넉넉한 수납, 독립적인 홈카페 공간, 완벽한 빌트인까지. 모두 반영하여 완성한 주방입니다. 아파트 기본 평면에서 제안하는 식탁의 위치를 알파룸에 만든 다이닝 룸으로 옮기면서 주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넓어졌어요. 덕분에 거실과 마주 보는 대면형 대형 아일랜드를 적용할 수 있었고, 이 구조를 위해 급배수 이전 설비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면 맞은편의 싱크볼 옆으로, 세척과 손질이 끝나면 싱크 불과 쿡탑 사이의 조리공간에서 준비하고 인덕션으로, 조리를 마치면 식탁으로 음식이 이동하는 자연스러운 동선이 완성되는 주방 구조예요. 더불어 커피 머신과 자주 쓰는 주방가전을 올려놓을 수 있는 독립적인 홈카페 공간도 따로 구성하였습니다. 다른 붙박이장은 PET 마감의 도어를 적용했지만 주방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우레탄 도장 마감에 화이트 오크 건식 무늬목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상판은 내구성, 내열성, 위생성, 유지관리가 훌륭한 세라믹 상판을 적용했고요. 크리미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패턴이 도어 색상과도 잘 어울려 차분한 톤 앤 매너를 갖춘 주방을 완성하였어요.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오븐 등은 완벽한 빌트인으로 설치를 하였으며 그 외에도 수납의 편의를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설계한 주방입니다. 침실만큼은 호텔처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웅장한 헤드 보드와 높지 감이 느껴지는 매트리스가 필요했는데, 직접 제작한 헤드 보드가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면서 처음 계획했던 느낌대로 나온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가구를 설계할 때 가변성에 중점을 두는 편인데 이 헤드보드 또한 좌우의 날개가 90도로 접혀 분위기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침대 맞은편엔 액자처럼 보이는 벽걸이 TV를 설치하여 인테리어 효과를 주었고, 화장실 옆에 위치한 드레스룸은 사이즈가 큰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파트 기존 평면에서 제안하는 화장대 위치까지 긴 형태의 붙박이장을 설치하였어요. 화장대는 구석의 다른 벽으로 옮겨 수납을 높였습니다. 점차 집에서 업무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기존 게스트룸을 서재로 바꿔 사용하고 있어요. 각 방은 도장 느낌의 벽지로 깔끔하게 마감하였으며 바닥은 천연 무늬목 온돌 마루를 시공하여 거실과는 분리되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장식적 요소 없이 심플하게 계획하였기 때문에 배치되는 가구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전에 살던 집은 준공 후 연식이 있는 오래된 아파트였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이 가장 불편했습니다. 비좁은 샤워공간과 항상 젖어 있는 바닥 때문에 벽과 모서리엔 곰팡이가 검게 올라와 아무리 청소를 해도 쾌적하지 않은 느낌이었죠. 새로운 집의 화장실은 호텔같이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청소가 용이하면서도 언제나 뽀송함을 유지할 수 있는 건식 화장실을 계획했습니다. 기존 화장실은 일반적인 구조의 공간이었지만 욕실에 들어올 때마다 여행지 리조트에서 경험했던 쾌적함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화장실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탑볼 세면대를 적용하기 위해 많은 공정이 필요했지만 볼 때마다 뿌듯한 공간입니다. 입체 타일의 화려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면의 벽을 반이나 차지하는 욕실장은 과감히 없애고, 펜던트 등과 간접조명 거울을 설치했어요. 수납이 필요한 물건들은 안방 파우더룸의 붙박이장에 보관합니다. 정돈되어 보이는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납이 너무나도 중요하죠. 붙박이장이 설치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바깥으로 가구 도어를 달고 안쪽에 시스템 선반을 설치하여 자잘한 짐과 청소기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팬트리 룸을 조성했습니다. 문을 닫으면 주방과 연결되는 가구 도어처럼 보이도록 만들어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