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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감성 한 스푼 더한 미니멀리즘, 일산 시티프라디움 32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신축 아파트에서 2년째 1인 가구로 거주하고 있었어요.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 신호를 받는 것이 계기가 되어, 생활의 변화를 원하셨죠. 이사를 할까? 아니면 분위기를 바꿀까? 를 두고 고민하셨는데, 이사 비용으로 스타일링을 선택하셨다고 합니다. 심플하지만 따뜻한 감성이 있는 스타일링을 원하셨어요. 고객님의 성향이 정리정돈과 깔끔함을 선호하시는 스타일이라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았으나, 온기가 없는 차갑고 무거운 느낌이 들었어요. 공간마다 감성 한 스푼 넣은 미니멀리즘을 제안드리며 소통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고, 일부 가구와 소품 구매 그리고 가구 재배치와 패브릭으로 집의 분위기를 바꾸어 드렸습니다. 작업 후 결과에 2년이 아닌 4년은 더 살고 싶은 공간이 되었다고 만족하셨어요. 기존에는 다크 네이비 색상의 가죽 소파와 리클라이너가 묵직하게 일렬 배치되었고, 창에는 화이트 블라인드로 다소 딱딱한 사무실을 연상케 했어요. TV 거실장은 큰 사이즈 TV로 교체하느라 가구가 왜소해 보였고,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깨끗하지만 다소 무거운 느낌의 거실이었죠. 소파와 거실장 구입을 원하셔서 모던한 디자인의 패브릭 소파를 제안드렸고, 거실장도 TV 사이즈에 맞는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가구를 서치해 드렸어요. 다소 묵직한 리클라이너는 서재방으로 이동시키고, 소파 옆으로 맞은편에 있던 큰 식물을 배치하여 힐링존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좀 더 감성을 더하고자 소파 위 그림을 따뜻한 계열의 옐로우가 포인트가 되는 추상화로 제안드렸고, 창에 블라인드를 린넨 소재의 커튼으로 변경하여 아늑함을 더했어요. 고객님은 주방 분위기를 가장 크게 변경하고 싶어 하셨고, 원형 식탁을 사각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셨어요. 주방의 분위기를 크게 바꾸려면 조명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원형 식탁은 공간감과 1인 가구임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여 식탁보와 유리를 제거해 보기로 했어요. 그 결과, 너무나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 원형식탁은 유지하되 편안하고 심미성을 갖춘 의자 구매를 제안드렸어요. 디자인이 다른 두 개의 의자를 조합해서 서치해 드렸고, 식탁등을 찾기 위해 조명회사 본사까지 여기저기 다니며 고민했어요. 왜냐하면, 전셋집이라 조명공사까지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천정 부착 부분의 직사각 덮개와 최대한 사이즈가 맞아야 하는 미션이 있었기에 발품을 팔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주방에 그림을 제안했을 때 고객님이 가장 애정하는 반 고흐의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테라스’ 작품을 꼭 요청하셨기에 카페 느낌의 조명을 달아 드리고 싶었어요. 그림 옆 오픈 수납장에도 카페와 어울리는 소품들로 채워 드렸기에 친구들과의 카페 데이트를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겠다며 좋아하셨어요. 기존에도 침실은 매우 컨디션이 좋은 상태였고, 고객님도 군더더기 없는 안정감 있는 침실을 원하셨기에 몇 가지 소품과 패브릭만으로 스타일링하는 것으로 제안드렸어요. 과하지 않은 사이즈에 감성 가득한 그림을 헤드 위 한쪽으로 배치하고, 쿠션과 블랭킷 그리고 러그의 색상과 디자인을 조합하여 공간의 톤 앤 매너를 생각했어요. 침대 가까이 콘센트가 없어 무드등을 둘 수가 없다고 하셔서 무선형인 북램프를 제안해 드렸고, 램프를 사용 안 할 경우는 북 형태의 소품으로 활용되기에 매우 만족해하셨어요. 고객님과 깊은 대화 끝에 서재를 제2의 사무실로 사용하고 계시다는 걸 알았아요. 세 개의 책장에는 오래 묵은 책들까지 가득 채워져 있었고, 책상에서는 퇴근 후 아니면 휴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하셨죠. 하지만 건강 문제로 일을 조금은 줄여야 하는데 30년을 워커홀릭으로 살았기에 습관의 어려움이 있다고 고백하셨어요. 그래서, 아주 획기적인 제안을 드렸습니다. 묵은 책과 책상을 비우고, 거실에 있는 리클라이너를 이동하여 독서와 사색을 위한 진정한 힐링 공간의 서재를 만든다면 자동적으로 일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더니, 흔쾌히 실행에 옮기고 싶다고 하셨어요. 책상을 비우고 많은 책들을 비운 상태에서 책과 소품 배치에 대해 고민했어요. 1인 가구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친근한 동물형상의 소품들을 구매하고, 다양한 액자와 생동감 있는 식물을 함께 배치해 책으로만 가득한 것보다 여백의 미를 생각했어요. 책은 특별히 컬러 배치법을 선택하여 밝은 분위기를 주었고, 고객님이 좋아하시는 정리정돈의 결정체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시공 하나 없이 스타일링만으로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고, 고객과의 소통의 깊이와 고민의 흔적은 결국 결과물에서 보여진다고 느꼈어요. 생활의 변화를 위해 이사까지 생각했던 고객님이 홈스타일링으로 크게 만족하여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고 하셔서 더욱 보람되었던 작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