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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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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예술적인 감성이 묻어 있는, 남운 플라자 12py 홈스타일링

현직 작가로 활동하시면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시는 고객님. 작업실 겸 소그룹 수업이나 모임이 가능한 공간을 원하셨어요. 마치 레지던스 호텔과 같은 기능과 분위기가 갖춰지길 바라셨습니다. 간단한 취사의 기능과 업무, 대화, 휴식의 다양한 기능의 공간을 하나의 오픈된 공간에 담기를 원하였고, 호텔처럼 정돈되면서도 ‘휘게’의 감성이 순간순간 느껴지는 공간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인상파 화가를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을 얘기하시며, 휴식 공간만큼은 너무 절제된 형태와 색감보다는 자신만의 취향이 마음껏 느끼지는 강렬하고 디테일한 공간적 힘이 느껴지기를 바라셨어요. 전체적인 공간 구획은 작업 공간과 휴게 공간, 다이닝 공간과 회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스타일은 화이트 우드 베이스에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더해진 분위기로 진행하였어요. 특히 인상파 화가를 좋아하시는 고객님을 위해 그에 맞는 그림들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으로 디자인을 진행했고요. 현관 근처에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 자형 싱크 공간이 있었습니다. 전체 공간의 주조색인 화이트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매치가 될 수 있도록, 밝은 웜그레이톤 도어에 카푸치노 컬러의 인조 대리석을 시공하였습니다. 브라운 대리석 위에 세팅된 블랙커피 머신과 올리브 그린 티포트의 조화로 고객만을 위해 준비된 정성스럽고 엣지 있는 스칸디나비아풍의 공간이 연출되었어요. 고객께서 가장 기대하셨던 릴렉싱 존은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 것 같지 않은 중층적인 감성이 끊임없는 표정을 뿜어내는 공간을 의도하였습니다. 전체적인 공간의 주조색인 화이트 컬러에 대비되는 진한 그레이톤의 소파와 디테일이 가미된 밝은 그레이 콘솔을 마주 보게 연출하고,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마네의 빅사이즈 캔버스화와 붉은 우드 프레임의 존재감 있는 그림을 마주 보게 매치하여 오픈된 공간에 심리적 중심성을 부여하였습니다. 또한 휴식공간의 릴렉싱한 감성을 풍부하게 연출하기 위하여 다양한 형태의 라운지 소파를 언밸런스하게 세팅하였어요. ‘세덱’ 제품의 윌리엄 모리스 그린색 스툴에 아담한 사이즈의 라운지 체어를 매치하여 딥한 그레이 소파와 화이트 배경의 간격을 매워주면서 자유로운 배치의 체어로 릴렉싱한 감성을 극대화시켰고요. 마지막으로 소파에 매치된 벨벳 쿠션들은 그린 톤온톤으로 매치하여 휴식공간에 환상적인 아우라와 생기를 부여하였습니다. 작업 공간은 휴식 공간과 시각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올리브 화분과 그린 오브제를 활용하여 심리적으로 공간을 분리시켰습니다. 화이트 블라인드의 보이드한 느낌에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 책상을 세팅하여 휴식 공간에서 풍겨 나오는 진한 감성이 올리브 나무와 화이트 공간에 희석되며 잔잔하게 잦아들어가는 느낌으로 공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고객님은 다양한 방면으로 개인의 소신과 취향이 분명하신 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다소 부담스럽기도, 매우 흥미롭기도 하였습니다. 35년된 낡은 건물에 적은 예산으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공간이 연출되었던 이유는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 예술에 대한 진지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고객의 감성을 캐치하여 디자엔에 적용하였고, 기존에 깔려있던 바닥재와 고객의 취향을 매치하여 고민하면서 디자인을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 정답은 없지만 작가님께서 좋아하시는 마네와 오랫동안 행복한 대화가 이어지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