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가구로 완성된, 잠원 동아아파트 32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의 집은 아이들이 독서를 좋아해서 책 수납 공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아이들이 커 가면서 처분할 책들을 많이 버리셨음에도 불구하고, 900권을 꽂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죠. 게다가 책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짐이 많으신 편이셨고요. 드레스룸 공간을 따로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각 공간에 수납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각 공간에 필요한 가구들이 다 들어갈 수 있는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게 중요했어요. 원하시는 느낌으로는 깔끔한 모던 스타일을 선호하셨고, 특히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 컬러를 좋아하셨어요. 수납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월플렉스 제작을 결정하고, 한쪽 벽면을 꽉 채우면 공간이 너무 답답해지는 게 싫다는 고객님의 의견을 반영하여, ㄷ자 형태로 수납장을 제작해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하려고 했어요. 고객님의 니즈 중 간접 조명이 있으셔서, 거실 월플렉스 제작 가구 하부장에 간접 조명을 넣어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하였고요. 그리고 베란다 확장 공간에 테이블을 놓아 아이들이 거실에서도 자유롭게 책을 꺼내서 읽을 수 있도록 하였고, 바닥을 밝지 않은 컬러로 눌러주는 대신에 벽지와 제작 가구들은 밝은 컬러로 마감하였어요. 전형적인 30평대 아파트의 주방 구조이었어요. 고객님이 가장 불편하셨던 점은 수납 공간 부족과 조리대 공간이 너무 짧다는 점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김치냉장고도 구입하실 예정이어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같이 놓을 공간도 필요했고요. 그래서 개수대 위치를 옮기고, 개수대와 쿡탑 사이 조리대 공간을 길게 확보했어요. 냉장고를 맞은 편벽으로 옮겼고, 원형 식탁을 제안드려 공간을 최대한 넓게 쓰실 수 있도록 해드렸고요. 고객님의 원하시는 용도의 모든 가구가 들어갈 수 있게 레이아웃 짜는데 중점을 뒀어요. 남편분이 꼭 작은 책상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책상과 옷장, 침대, 화장대 겸 서랍장이 다 들어가긴 위해 파티션 제작으로 공간 활용을 해야겠더라고요. 파티션에 붙여서 미니 책상과 화장대 겸 서랍장을 배치하였고, 나머지 공간에 남은 가구들을 배치하여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하실 수 있게 침실을 구성했어요. 피아노를 따님방에 놓아서는 따님의 책과 옷을 다 수납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고객님의 가족은 수납을 최대한 많이 필요하신 상황이었기에 붙박이장을 하나라도 더 짜기 위해 피아노를 안방으로 옮겼고, 붙박이장을 더 길게 제작해드렸어요. 기존에 있던 수납장과 확장 공간에 있던 우수관 옆 공간도 활용해서 책과 소품들을 최대한 수납할 수 있게 해드렸고요. 아드님의 책상, 옷장, 침대, 책장 모두 들어가기에 입구가 너무 협소해서 고객님과 레이아웃 고민을 끊임없이 했던 공간이에요. 공간 확보를 위해 방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하고 저스트 사이즈로 가구를 제작해서 아드님에게 필요한 모든 가구를 넣어드려 스타일링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