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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센츄리 모던 감성의, 해링턴 플레이스 34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계신 젊은 부부로, 그들만의 취향과 니즈가 정확히 담긴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어 하셨어요. 보통의 집, 대부분의 집 같은 집보다는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어 배치를 원하셨죠. 기존에 살고 계시던 집도 직접 예쁘게 스타일링하셨으나, 이번에 이사하시면서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을 제안받고 싶으셨다고 의뢰해주셨답니다. 고객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은 카페 스타일이었어요. 저에게 한 장의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자주 가는 카페를 직접 찍으신 사진이었죠. 전체 공간의 컬러감의 채도를 낮추고 언밸런스한 가구들로 포인트를 주는 느낌을 살리고 싶다고 하셨어요. 이사하실 공간의 장판의 옐로 컬러 채도와 벽지의 질감을 없애고, 카페 분위기의 꽃인 조명을 위해 시공까지 진행하기로 하셨답니다. 그리고 포인트를 더 살려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스틸 소재나 언밸런스한 가구와 소품들로 스타일링을 진행했던 현장이에요. 고객님 댁은 현관에서 들어오자마자 있는 복도와 방 3개가 바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었어요. 그래서 중문으로 한 번 더 공간 분리를 해주었습니다. 복도가 아주 넓은 크기가 아니라 중문의 도어 방식을 초슬림 3연동으로 선택해 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넓은 크기의 현관까지 내부에서 보이도록 시스루 타입으로 복도가 답답해 보이지 않고 훨씬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 바로 마주하는 벽에 집들이 선물로 받은 그림을 걸어 툭 떨어지는 조명의 분위기와 더해져 갤러리 분위기를 더했답니다. 거실은 카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과감히 티브이를 안방으로 배치하였고, 공간 구조를 자주 바꾸시는 고객님을 위해 모듈 소파를 두었어요. 그리고 소파와 함께 스틸 다리의 테이블, 협탁, 체어를 배치해 답답함을 줄여주고, 쿨 톤 공간 전체의 차가운 느낌을 줄이고자 커튼을 리넨 소재의 브라운 톤으로 빛을 퍼지게 하여 공간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크기는 있으나 잎의 면적이 좁은 식물로 부담스러움을 줄여 공간과의 조화도를 높여 드렸어요. 거실의 가장 큰 포인트는 시스템 가구이에요. 고객님께서 좋아하시는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드린 동시에, 하얀 벽에 빔을 쏘아 티브이를 볼 수 있도록 빔프로젝터를 올려두고 사용할 수도 있고, 모아둔 LP 판을 장식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은 벽에는 기존에 사용 중이시던 큰 액자를 걸어 공간의 분위기를 주기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갤러리처럼 만들어 드렸어요. 고객님께선 다이닝룸에 고양이 캣 타워를 둘 수 있는 고양이 방처럼 만들고 싶다고 말씀해주셨지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공간이라 손님들이 오시거나 집들이, 파티 등에 적합한 집중도 있는 다이닝룸으로 제안드렸답니다. 제가 이 집에 처음 들어왔을 때 바로 눈에 띄던 스팟이었기 때문이죠. 기존에 사용하고 계시던 테이블을 그대로 사용하고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의자를 두어 포인트를 더하는 방법으로 제안드렸어요. 언밸런스한 가구들의 조화가 처음 고객님이 말씀해주신 스타일링 포인트였거든요! 그리고 바로 와인을 꺼내 드실 수 있도록 와인 냉장고를 테이블 옆으로 배치해드렸습니다. 햇살이 잘 드는 창이 작게 하나 있어, 커튼의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빛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화이트 블라인드를 설치해드렸습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고객님을 위해 냉장고 옆에는 커피 머신과 커피 잔을 진열할 수 있는 진열장을 두었습니다. 이 가구만큼은 정말 포인트가 되는 제품으로 구입하고 싶다고 하시어, 최근 힙한 USM 가구 라인 중 베이지 컬러를 선택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안방에는 티브이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가구만 배치했어요. 방 내부에 따로 드레스룸과 화장대가 있기 때문에 침대와 티브이 정도만 설치하고, 가지고 계시던 민트색 베딩이 포인트가 되도록 다른 가구와 커튼 컬러의 채도를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호텔식 침실 구조로 침대를 가운데 두고 양쪽 협탁이 들어올 수 있도록 배치하였어요. 전체적으로 심심한 공간에서 침대 헤드 부분만 질감 있는 벽지를 넣어 심심함을 줄이고, 조명의 빛으로 공간이 조금 더 풍부해 보일 수 있도록 여러 방향으로 빛이 가는 구조로 조명을 배치해드렸습니다. 안방과 이어져 있는 드레스룸이에요. 주로 가지고 계셨던 가구들을 재배치하여 스타일링을 진행하였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짜서 배치하였고, 빛을 섬세하게 조절하실 수 있도록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실용적인 드레스룸을 만들어 드렸답니다. 마지막 공간은 디자이너이신 고객님의 작업실 공간과 남편분의 취미이신 운동 사이에서 엄청난 조율을 겪다가, 두 분의 운동 공간으로 만들어진 헬스장입니다. 남편분의 100프로 의견을 적극 반영한 공간이에요. 양쪽 벽에 운동할 때 필요한 큰 거울을 두어 공간이 더 큰 공간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고, 한쪽으로는 요가할 수 있는 빈 공간을 마련해 두 분의 운동 공간으로 완성해 드렸습니다. 고객님과 저의 취향이 거의 같아서 내 집을 꾸민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마무리한 현장이었어요. 워낙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디자이너 고객님이시다 보니 제안드리는 부분마다 포인트를 잘 캐치해주셨고, 어울리는 소품들을 잘 진열해주셨어요. 그래서 마지막 현장 촬영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된 현장이었죠. 너무 행복했고, 고객님께서 잘 만들어진 집에서 행복한 생활 누리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