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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유니크한 연출이 돋보이는, 신동아 아파트 15py 홈스타일링

건설한 지 29년 된 아파트 단지에 처음 들어섰을 때, 낡고 오래되었다는 느낌보다는 엘리베이터까지 보안 체크를 하는 최신식 아파트와 달리 뭔가 사람 사는 곳? 이라는 느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록 아파트는 외부에 복도 가 있는 전형적인 70년대 아파트이었지만, 내부는 화장실과 부엌이 깨끗하게 리모델링되어 생활하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객님도 내부는 크게 손대지 않고 기존 가구와 소품만 새로 구매, 배치해서 공간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이번 작업이 시작되었어요. 현관은 붙박이장이 있어서 신발 보관은 문제가 없었고, 손님이 오셨을 때 시선을 잡아주는 발매트를 설치해서 입구부터 환영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자주 쓰는 차키나 핸드폰 등을 놓고 가지 않도록 입구 쪽에 감각적인 사이드 테이블을 놓아 시선도 잡고 편의성도 높였어요. 그리고 혼자 사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어두운 불 꺼진 집에 들어왔을 때의 적막함을 느끼지 않도록 조명 스위치를 현관 쪽에 배치해 들어와 모든 조명을 한 번에 다 점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관과 이어저 있는 작은 주방은 복도식으로 좁고 긴 공간입니다. 그래서 큰 양문형 냉장고는 포기하고 화장실 현관 앞, 좁고 긴 형태의 냉장고와 다용도 트레이를 놓아 좁은 부엌 공간을 활용했어요. 그리고 조리 시에 편의를 위해서 상부장 하단에 LED 등을 추가해 드렸고, 가스보다는 인덕션을 설치해서 좀 더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고객님은 기존 원룸에서 휴식 공간과 작업 공간이 한 곳에 있는 것이 가장 불만이셨어요. 그래서 이번 작업을 통해 작업 공간과 휴식 공간을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했습니다. 거실을 둘로 나눠서 한쪽은 작업실로, 한쪽은 소파와 TV를 둬서 작업 중에 차와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렸습니다. 원래 거실과 주방을 나누던 슬라이드식 중문을 때어내어 공간이 더 시원하고 넓어 보이게 설정하고, 현관을 바라보게 2인용 소파를 놓고 앞쪽에 원하시던 칼라풀한 러그와 분리형 커피 테이블을 활용해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리모컨과 손이 자주 가는 물건들을 소파 옆쪽에 걸어 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고 벽에는 신축식 벽걸이 조명을 걸어서 활용도를 높였어요. 휴식 공간의 핵심은 무엇보다 집중도와 안락함이다 보니, 천장에 있던 백색등은 최대한 배제하고 간접조명과 포인트 조명을 설치해 좀 더 안락한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설정했습니다. 간접 조명을 다 따로따로 끄고 켜는 불편함은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하여 현관에서 무선으로 한 번에 다 켜고 끌 수 있도록 설정해드렸어요. 책상은 쇼핑몰 업무에 적합한 듀얼 모니터가 넉넉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상판을 넓고 튼튼한 제품으로 골라 드렸고,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의자에 조금 더 투자해서 편안한 작업 공간을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큰 화장대는 필요가 없다고 요청하셔서 화장대를 따로 만들지 않고, 책상 옆에 다용도 서랍장겸 화장대를 설치해 동선을 간소화하고 좁은 공간을 활용했어요. 전신 거울에 힘을 싣고 싶다는 의뢰인의 취향을 고려해 방의 크기에 비해 큰 거울을 설정했지만, 책상과 화장대 공간 사이의 벽에 걸어서 공간을 활용하고 동선을 최소화했습니다. 서랍장 위쪽은 요즘 트렌디한 곡선이 들어간 거울을 비스듬히 세워놓고 소품들을 배치해서 포토존으로도 쓸 수 있게 설정해드렸습니다. 고객님은 손님이 가끔 와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큰 침대를 원하셨지만 침대가 들어가면 방이 가득 차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이 작았어요. 그래서 퀸사이즈 침대는 포기하고 변형이 가능한 싱글 사이즈 침대를 구입해서 평소에는 옷장 앞 공간과 침대 앞 공간도 활용하고 손님이 왔을 때는 퀸사이즈로 변해 서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만들어 드렸습니다. 옷장도 좁은 방이 조금이나마 더 넓어 보일 수 있도록 골격만 있는 시원한 느낌의 대나무 옷장으로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옷장 옆에 작은 스툴을 둬서 옷을 입거나 양말을 신을 때 편하게 하고 작은 물건이나 옷 등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북향이긴 하나 잠을 자는 공간이기에 은은한 빛 정도만 들어오도록 암막보다는 종이로 된 벌집 블라인드를 걸어서 너무 어두워 보이지 않도록 설정했고, 따로 많은 조명을 설치하진 않았습니다. 작은 집에서 베란다는 아주 중요한 공간입니다. 세탁기를 놓고 빨래를 널어놓고 안 쓰는 짐을 쌓아 놓는 공간이 아니라 휴식공간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로 된 조립식 바닥을 깔고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서 잠시 차를 마시고 책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