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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하얀 무드의, 판교 포레자이 24py 홈스타일링

아이 셋이 늘 행복하길 원하시는 마음이 너무 예쁜 고객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첫 자가여서 여러가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기대도 많이 되지만, 아이가 셋이다 보니 24평에 오래 지낼 수 있는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딱 5년만 지내겠다는 생각으로 시공을 최소화하되, 추후 세입자를 받을 시 도움 될만한 공간은 적극적으로 변화를 줄 의사도 있으셨어요.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들 방, 놀이공간, 학습공간, 이외 구성원(부부, 아이 셋, 시어머니)들의 각자의 삶을 조금이라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달라 말씀하셨어요 :) 원하시는 스타일로는 TV 없는 거실을 만들고 싶고, 거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고객님만의 공간을 원하셨어요. 또 1년의 반을 함께 지내시는 시어머님을 위해 방하나를 온전히 내어드리려 한다 말씀 주셔서 마음이 따뜻했어요. 현재 쓰고 계시는 아이들용 1800 사이즈의 테이블을 거실에 두고, 식탁 겸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쓰고 싶어 하셔서, 테이블은 기존에 갖고 계신 테이블을 활용하고, 그 테이블에 적합한 높이의 의자만 새로 배치하여 스타일링하였습니다. 아이들 책장, 교구장, 기타 장난감 수납장 등을 전체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공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아서 공간적으로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상부 책 수납, 하부 수납장을 겸한 벽 고정 스타일의 가구를 제안드렸어요. 또한 전체 톤앤매너를 맞춰 공간감을 확장시켜 보이기 위해 도배 및 중문 시공을 진행하였고, 시공을 최소화하는 만큼 라이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셔서, 원하시는 무드의 거실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밝은 톤으로 필름 시공을 원하셨던 공간이었어요. 기존 냉장고를 그대로 쓰는 상황이어서 톤만 밝히고 싶다 하셨으나, 전자제품 등을 전체 교체하시면서, 부분 리폼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다이닝 존에는 펜던트 교체와 원형 테이블 배치로 거실과 연계되는 원하시는 무드의 부부공간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아이 셋과 부부가 함께 잠만 자는 공간으로 진행하시길 원하셨어요. 그렇지만 내년에 학교 가는 아이들의 책상만큼은 정해진 공간 내에서 꼭 마련을 해드리고 싶어 제안드렸고, 안 그대로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고 오히려 고맙다고 말씀까지 주셨어요 :) 안방 한켠에 마련된 작은 드레스룸은 문을 철거하고 패브릭으로 마감하여, 공간의 연속성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수납 위주의 가구들로만 구성해서 채워드렸어요. 특이한 구조의 평면이어서 기성품으로 배치하기 조금 고민스러웠지만, 가성비 아이템으로 최대한 스타일링해드렸고, 방 입구 부분 조도가 어두운 부분에 다운라이트를 추가로 설치하여 공간 이미지를 변신시켜드렸어요. 저와 동갑이기도 하고, 뭔지 모르게 마음이 자꾸 가는 고객님이셨어요.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었고, 공감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부분들이 잘 전달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 나름 최선을 다한 공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