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같은 내 집, 신내 진흥아파트 21py 홈스타일링
1인 가구로 첫 독립을 시작하는 고객님. 2년 전 구입한 자가 아파트를 기본적인 리모델링은 했던 상태였고 평상시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있었기에 혼자서 충분히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요. 그러나 가구와 제품들을 구입하려고 생각하니 컨셉부터 배치까지 모든 것이 막막했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현실은 다르기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셨다 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깔끔한 성향을 가지고 계신 고객님은 본업 외에도 음악, 독서, 펜싱, 요리 등의 취미를 즐기며 학업의 끈도 놓지 않는 자기 관리가 철저하신 분이셨어요. 주중에는 잦은 야근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지만, 퇴근 후에나 휴일이라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안정되고 차분한 톤다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고객님과 충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스타일링을 시작하였습니다. 고객님은 티비와 쇼파가 있는 일반적인 거실을 원치 않으셔서 성향에 어울리는 북카페 거실을 제안드렸어요. 업무와 학업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큰 테이블과 독서와 쉼을 위한 1인용 쇼파를 선택해드렸죠. 그리고 큰 가구를 원치 않으셔서 맞은편으로는 낮은 책장과 갤러리장을 놓았어요. 컬러는 전반적으로 톤다운된 제품으로 골라 드려 업무에 지친 고객님께 쉴만한 공간을 선물해 드렸어요. 주방 쪽에도 고객님께선 큰 식탁을 원치 않으셨기에 적절한 폭의 아일랜드 식탁을 제안하였어요. 컬러와 텍스처는 당연히 거실 가구와 톤을 맞추었고, 간편한 식사나 혼술을 즐길 수 있는 홈바로 사용하실 수 있게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고객님은 첫 미팅 때 두 개의 방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큰방을 당연히 침실을 하는 것 아니냐며 정해져 있는 법칙으로 알고 계셨어요. 1인 가구의 장점을 살려 작은 방을 오롯이 잠만 잘 수 있는 침실로 하는 방법을 제안드렸더니, 한 번도 생각 못했던 제안을 실행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침실만 벽지를 어둡게 하고 싶은 니즈가 있다고 하셔서 진한 네이비의 침실을 제안드렸어요. 덕분에 고무나무 원목 침대와 애스턴마틴 자동차 그림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도 생겼어요. 작은 방이 새롭게 활용되어서 좋고, 수면등 일체형과 하단 서랍장이 부착된 침대도 실용성이 높다고 매우 만족해하셨어요. 고객님은 패션과 음악에 관심이 많으셔서 오픈 드레스룸과 악기 공간에 대해 고민하셨어요. 한 공간에 아일랜드 서랍장을 중심에 두어 한쪽은 드레스룸으로 한쪽은 취미룸의 공간으로 제안드렸어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심플한 책상 옆으로 악기를 전시해드렸고, 컬러감이 멋있는 그레이 톤의 드레스룸은 칼각으로 정리된 의류와 함께 댄디한 남성을 연상케 합니다. 첫 독립을 앞둔 고객님과 아무것도 없는 공실의 상태를 바라보며 잠시 막막함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소통과 고객의 확실한 니즈가 플러스되어 완성된 공간이기에, 작은 제품 하나하나 애정이 가는 작업이었어요. 어디에나 소통이 기초가 되어야 결과물에도 반영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며 시공 없이 스타일링만으로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공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