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분위기가 녹아든, 광장 현대 3단지 34py 홈스타일링
아이들 공간 마련을 위해 연락을 주셨던 고객님이세요! 그래서 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가능한지가 가장 큰 이슈였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이어졌던 첫 만남이 기억이 나네요. 원하시는 사항은 아이방 분리 및 아이방에 대해 전체 리모델링, 거실, 안방, 주방은 부분 리모델링 및 스타일링이셨어요. 오래된 아파트를 5-6년 전 올리모델링을 하고 들어오신 상황이고 전체 집을 리모델링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전체톤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며 진행해야 하는 저에겐, 다소 어려운 프로젝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객님이 원하신 스타일로는 고학년에 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의 성향과 기능에 맞게 스타일링 원하셨고, 고객님댁 기존 스타일링이 북유럽풍으로 원색 컬러감이 들어간 가구들이 있어서 그것들과 연계성 있게 스타일링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차가운 느낌보다 따뜻한 톤을 원하는 상황이셨어요. 아이방에 있던 와인셀러가 주방으로 옮겨가면서 온 가족이 같이 식사하는 공간을 거실로 옮겨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이미 거실에도 가구로 꽉 차 있던 상황이기도 해서 재배치 및 버릴 가구 선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기존 거실에 있던 소파와 티비를 제외하고 모두 버리기로 하고 공간을 마련한 후 창가 쪽으로 식탁을 두는 배치안으로 의견이 좁혀졌습니다. 공간 활용 및 헤링본 원목 바닥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블랙칼라의 원형 식탁으로 추천드렸고, 고객님댁 북유럽풍 기존 가구들과도 조화로울 수 있는 펜던트 조명으로 무드를 살려드렸습니다. 벽지를 전체 교체하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창가 패브릭(커튼) 스타일링을 통해서 톤 업 시켜 드렸기에 만족스러운 거실 스타일링을 완성시켜 드렸습니다. 전체 공간에 비해 주방이 좀 좁은 편이었어요. 그런데 큰 전자제품들이 많이 배치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고,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홈바도 원하시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김치냉장고와 와인셀러가 함께 정리가 가능한 붙박이 형태의 가구를 생각하기에도 위쪽에 간접조명 라인과의 간섭으로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렇지만 원하는 요구사항들은 반영되어야 하기에, 기존 식탁이 있던 공간을 활용하여 박스 형태의 가구를 제작하게 되었고, 이와 연계된 칼라와 재료로 2-3인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고, 홈카페 기능도 할 수 있는 가구로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또한 디자인 과정에서 일반 제작 가구보다는 고객님댁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나무 재질로 디자인 제안 및 업체 연결을 통해 만족도 높은 공간을 만들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이 공간에 포함된 조명은 철거하고, 심플하게 공간을 정리해 줄 수 있는 조명계획으로 스타일링 완성하였습니다. 큰 침대와 1인 소파, 에어드레서, 서랍장까지 배치가 되어있어서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좁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공간입니다. 재배치가 중요한 공간이었어요. 붙박이장 일부를 리폼하여 에어드레서를 삽입하고, 큰 침대 배치를 변경하여 공간을 만든 다음, 규모 있는 서랍장 배치를 통해 화장대 겸 서랍장으로 함께 쓸 수 있게 통합시켜 드렸습니다. 또한 전체톤을 밝혀드리기 위해 커튼, 패브릭, 조명등을 통해 원하시는 스타일링이 될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큰 붙박이장이 있었고, 2층 침대로 언니와 함께 잠자리를 해결하던 공간이었습니다. 방을 분리하면서, 큰 붙박이장은 철거하고 수납 겸 침대의 기능을 통합하여 가구 시공을 진행하였고, 낮은 책상 및 책장을 통해 좁을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게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우리 따님을 위해 패브릭 및 소품 등을 통해 심리적으로도 만족하실 수 있게 스타일링 진행했습니다. 기존 공부 책상, 책장, 와인셀러, 피아노 등 여러 기능을 소화해야 했던 멀티룸의 공간을 곧 중학생이 될 학생방으로 변신시켜드렸습니다. 투톤 벽지를 통해,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학생방에 분위기를 잡아드렸고, 학습 공간과 침실 공간을 분리하는 낮은 가벽을 통해 용도 분리를 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제작 가구와, 기성 제품들을 믹스해가며 비용적인 측면도 적극 고려해드렸던 공간이에요. 처음 이번 현장을 접했을 때 세월의 흔적은 눈에 보이긴 했지만, 고객님만의 색감과, 분위기가 녹아든 참 예쁜 공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고, 아이들 공간을 분리해야 되지만 않았더라면 아마 더 많이 원래 고객님 공간의 가구들과 분위기를 유지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유행, 하고 싶은 이상과 다르게 한 분 한 분이 살고 계신 그 공간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움, 예쁨 일 수 있다고 느끼면서 시작했던 따뜻한 현장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개성 있는 공간의 스타일링을 또 한 번 맡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