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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힐링을 위한 나의 집, 경희궁의 아침 45py 홈스타일링

2004년 준공된 주상복합 아파트 최상층, 처음 방문했을 때의 집은 "어? 45평이 맞나..?" 하는 공간감이었어요. 그 와중에 거실 천정에는 매립된 에어컨 박스와 천정보가 내려와 있어서 천정이 낮아 보이고, 작은 평수가 아닌데도 뭔가 답답해보이는 느낌이었죠. 고객님 역시 이런 공간 상태에 고민이 많으셨고, 전체적으로 공사를 계획하시고 있으셨어요. 하지만 예산을 생각하면, 천정을 전부 뜯어내고 새로 바꾸는 작업은 천정과 연결된 부분들로 인해 모든 공사비를 높이는 여파가 있기 때문에 천정을 어떻게 정리해야 될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집의 인테리어 상태는 더 엉망이었어요. 15년 전 당시 고급 주택으로 준공된 집이라 관리는 잘 되어서 심각한 문제는 없었지만, 너무 가족 단위로 구성된 공간 레이아웃과 올드해 보이는 마감재,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분위기로 되어 있었죠. 그래서 제 시점에서의 문제점을 체크 후 그 문제점을 보완한 레이아웃과 은진 고객님의 니즈를 반영한 집을 디자인해서 첫 제안서로 미팅을 했어요. 고객님께선 확실하게 ‘딱 이것이 좋아요’ 라고 말하지 않았는데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제안해 드렸다고 하셔서 정말 좋았어요. 취향이 맞는 고객과의 작업이 얼마나 즐거운 작업인지 여러분들은 아실까요? 시작부터 의욕이 활활!! 고객 Needs는 게스트 룸(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집_부모님, 너무 이뻐하는 조카 가족)과 답답하지 않은 레이아웃 및 층고 빔 프로젝터, 그리고 사용옷과 신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 큰 다이닝 테이블 어머니도 만족할 만한 인테리어이었어요. 시공범위는 다음과 같았고요. 거실 & 안방 천정, 도어 리폼 &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 샷시 리폼, 폴딩 도어로 교체욕실 라디에이터 철거 후 난방 공사세탁실 이전으로 수도배관 공사현관/세탁실 구조변경으로 수납공간 확보주방 아일랜드 설치로 수도배관공사 / 샷시 폴딩도어로 교체거실 주방 안방 바닥: 타일 / 각방 바닥: 무늬 목 마루안방 폴딩 도어 설치 / 침대 헤드 제작게스트 룸 침대 헤드 제작 / TV 선반제작아트 월 빔 프로젝터 사용 가능하게 벽체 작업 후 도장전체 붙박이 장 가구시스템에어컨 설치 외 1인 가구이지만 제주도에서 사는 가족들이 가끔씩 올라올 때마다 머물 예정으로 내 집 같은 느낌의 호텔을 생각하고, [우드엔 화이트] 가 메인 컬러이지만 뭔가 지중해의 어딘 가처럼 약간은 이국적인 느낌의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컨셉을 잡고 디자인해 보았어요. 내츄럴하고 따뜻한 느낌을 위해 일반 중문 회사가 아닌 가구 공방에서 레드 오크 원목으로 중문을 제작했어요. 모양만 우드가 아닌 리얼 원목 중문입니다. 현관에는 내부에 분전함이 있어 수납이 좋지 않은 신발장이 한쪽으로 있었고, 맞은편엔 보조 주방 겸 세탁실로 연결되는 도어가 있어, 수납은 부족하고 불필요한 도어가 현관과 주방 양쪽으로 있어 공간 활용이 떨어졌어요. 보조주방으로 연결되는 벽을 털고 신발장을 양쪽으로 설치해서 수납할 공간을 확보해 주었어요. 현관 타일은 거실 바닥 타일과 통일감을 주어 공간의 시각적 확장 효과를 주었죠. 최상층이다 보니 확장되어 있는 부분의 천정이 유리로 되어 있었어요. 어중간하게 위치해 있는 시스템 에어컨과 천정 하리 때문에 천정고도 낮았구요. 애매한 에어컨 위치를 변경해주고, 우물천정으로 최대한 높여주면서 간접으로 조도를 확보해 주었어요. 그리고 최소한의 조명만 사용하면서 우물천정 안의 매인 등은 달지 않아서 은은한 분위기와 깔끔해 보이도록 해주었어요. 혹시나 추후에 밝은 거실을 원하실 경우를 대비해서 중앙에 메인 등 배선은 해 두어서 언제든 조명을 추가하여 조도를 밝게 변경하실 수 있도록 ^^ 거실에는 TV 대신 빔 프로젝터만 사용하신다고 하셔서, 아트월에 스크린을 제작하고 도장해주고, 벽면 콘센트는 바닥으로 내려서 깨끗한 벽체를 만들어 드렸답니다. 아트월 아래 바닥은 단을 조금 높여 타일로 마감하여 가구를 놓지 않아도 되도록. 너무나 깔끔해요. 거실과 안방으로 들어가는 입구 도어는 철거 후 우드 프레임의 아치형 오픈 구조의 입구로 답답함도 없애주면서,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을 가미함으로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생기도록 했어요. 소파는 처음 구성할 때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품질 좋은 소파를 좋은 가격에 구매하게 되어 카우치형으로 변경 선택하게 되었지만, 높이가 높지 않은 모델을 선택해서 부피가 좀 있더라도 답답한 느낌은 없어요. 주방에 아일랜드 식탁은 혼자 사용할 식사 공간으로, 거실의 다이닝 테이블은 티타임 / 가족모임 / 지인 파티 / 독서 등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공간입니다. 하늘이 보이는 천정은 최상층만이 가진 이 아파트의 작은 선물인데요. 기존엔 뭔가 선물 같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박공 모양의 디자인으로 변경 후 화이트로 마감하니 이렇게 예쁜 공간으로 재탄생되었어요. 이런 공간 하나가 공간감을 돋보이게 합니다. 집 식탁에 앉아 고개를 들었을 때 예쁜 하늘을 볼 수 있는 선물 같은 공간입니다. 가끔 예쁜 하늘도 보시겠죠? 차 한잔 하면서.. 월넛 테이블과 이동이 가능한 티타임을 위한 월넛 수납장은 디자인 미팅 후 커스텀으로 제작된 가구예요. 원하는 가구가 시중에 없어서 제작 가구를 선택했어요. 디자이너와 함께 홈스타일링을 진행할 경우, 혼자서는 진행하지 못할 가구 제작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의 니즈에 디테일을 가미해서 디자이너가 제작해드릴 테니까요. 원목 싱크대와 격자무늬 폴딩도어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폴딩도어는 확장하지 못하는 공간에 활용하면 좋은 아이템이죠. 한때 유행하듯 설치하던 민자 폴딩 도어가 아닌, 격자를 넣어 좀 더 따뜻한 분위기가 나는 디자인으로 설치해드렸죠. 도어를 열었을 때 공간이 확장되는 효과가 더 크도록 베란다 타일과 거실 타일은 통일했구요. 자주 사용하는 그릇은 선반에 나머지는 모두 서랍형으로 만든 아일랜드 하부 서랍장에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사용하기 편하도록 접시는 세워서 보관할 수 있게 서랍의 높이도 미리 계산하고 제작했습니다. 아일랜드에 개수대와 인덕션을 설치해서 가족들이 모이면, 서로 대화하면서 요리할 수 있도록 대면형 주방으로 구성하고, 냉장고장 옆 긴장에는 무선 청소기를 수납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해서 밖으로 가전제품이 많이 나와 있지 않도록 구성했어요. 좀 더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차르르 떨어지는 소재의 하늘하늘 커튼과 초록 초록한 화초 하나로 스타일링을 마무리. 그리 넓지 않은 메인 침실은 확장 효과를 위해서 베란다 단을 높여 방과 같은 높이로 올려주고 폴딩도어를 설치했어요. 겨울만 빼고는 폴딩도어를 열어두면 방이 훨씬 넓어서 좋아요. 베란다 천정과 바닥을 방과 같은 색감으로 마감해주면 확장 효과가 더 높아지는 특징이 있어요. 이를 활용하여 폴딩도어와 함께 원래 안방보다 훨씬 더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했어요. 침대 헤드는 폴딩도어와 색감을 맞춰 안방에 은은한 포인트가 되도록 제작해드렸구요, 라틴스타일의 암체어와 바구니 화분의 화초를 놓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라틴스타일은 근래에 유행처럼 많은 제품들이 나오지만, 사실 라탄 스타일은 유행이 지나도 촌스럽거나 하는 아이템이 아니에요. 유행과 상관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던 소재이기 때문에, 네추럴한 분위기를 위해서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 침실을 나오면 바로 옆쪽으로 화장대, 욕실, 세탁실, 드레스룸 순서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어요. 드레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세탁실에 세탁물을 놓은 뒤, 욕실에서 씻고, 화장대에서 화장한 뒤 침실로 가는 일직선 동선을 짜고 만든 공간이죠. 편의성 면에서 정말 많은 고려를 하였어요. 드레스 룸은 옷이 많다고 하셔서 양쪽으로 수납하는 구조가 아니라 도어형 붙박이장이 나열된 형태로 만들었어요. 한쪽 면은 오픈 장을 11자 구조로 배치하여 11자 장롱 3조에 가까운 수납이 가능하도록 설치했구요. 드레스 룸에 많이 넣는 액세서리 아일랜드는 파우더 룸의 화장대에 수납할 수 있게 했죠. 붙박이장에는 서랍들을 적절히 섞어 용도에 따른 수납이 가능하게 제작했어요. 세탁실은 욕실과 드레스 룸 사이의 붙박이장 안으로 매입하여 숨겨 드렸습니다. 겉에서 보았을 땐 복도에 있는 수납장 같지만 세탁기와 건조기, 세탁물 보관함, 기타 욕실용품 및 세탁용품을 몽땅 수납 가능하게 제작 및 설치하였어요. 2m나 되는 화장대는 색조화장품과 기초화장품, 액세서리 수납, 속옷 수납으로 칸칸이 정리되도록 제작해서 언제 열어봐도 깔끔한 수납이 되도록 디자인해서 제작해 드렸습니다. 오시는 분들이 모두 탐 낸다고…… 수납하기 좋은 서랍장을 디자인할 때, 정리를 잘 못하는 분들도 한눈에 다 볼 수 있게 구성해서 제작했어요. 파우더룸 가구 제작 시에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편이죠. 그냥 그 칸에 넣으면 정리 싹~ 서랍과 도어만 닫으면 먼지 없는 화장품 수납 쓱~ 자잘 자잘한 화장품도 정리가 다 되는 화장대입니다. 헤드 없는 싱글 침대 두 개로 배치한 게스트 룸은 부모님이 오실 땐 붙여서 킹사이즈로 사용 가능하고 친구들이 올 때엔 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어요. 부모님께서 오시면 심심하시지 않으시도록 이 집의 TV는 이 방에만 설치해드렸구요. 침대 두 개와 수납장, TV, 바로 앞의 게스트용 욕실로 딱 작은 호텔방 같이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하고 세팅해드린 방입니다. 게스트 욕실은 좀 예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건식은 아니지만 건식의 느낌이 나도록 우드 타일과 딥그린 컬러의 타일로 마감해서 유니크 하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디자인되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 사용하고 싶은 욕실이었음 했죠. 변기 위에 선반을 제작해서 달아주었고, 여분의 수건과 새 칫솔 등 게스트 용품을 예쁘게 정리할 수 있게 해 드렸어요. 서재는 창 쪽으로 책상을 두고 싶다 하셨고, 조카들을 위한 칠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용한 아주 심플한 방입니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셔야 해서 크고 넓은 책상을 제작해드렸어요. 원목으로 책장까지 전부 제작하면 너무 무거운 느낌이라 중간중간 화이트 철재를 사용했구요. 측면은 타공판으로 제작하여 메모판이나 자석 판으로 사용 가능해요. 이번 현장의 난제는 어머니가 좋아해 주실지에 대한 점이었어요.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자식이 독립할 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어 하잖아요. 자신의 취향과 자식의 취향이 같으면 정말 좋겠지만, 항상 이 일을 하다 보면 모던하고 내추럴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딸과 클래식함을 좋아하는 엄마 사이에서 저는 항상 고민에 빠졌답니다. 엄마를 서운하지 않게 하면서 나의 클라이언트인 딸의 취향을 살려주는 것. 이번 현장도 역시 어머니와 딸의 취향은 달랐어요. 클래식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고 고급스럽게 우드엔 화이트를 구현하도록 노력했죠. 이사를 하고 가족들의 방문이 있었고, 어머니께서는 보시더니 잘하셨다고 해주셨어요. 뭔가 모를 어려운 숙제를 해결한 느낌이 들었어요. 고객님도 집의 주방이 너무 좋다고, 자주 쓰고 싶어 그랬다고 하시며 행복해하셨어요. 시간이 없고 바쁘신 의사 선생님께서 자꾸만 집에 오고 싶다고 하셔서 저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선택한 제품과 디자인한 가구들을 좋아해 주시고 믿고 선택해 주셔서, 참 감사한 현장이었어요. 오히려 제가 좀 더 좋은 걸로 좀 더 예쁘게 만들고 싶어 시간을 들인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