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위례 포레 자이 36py 홈스타일링

이번에 생애 첫 신축 아파트로 분양을 받아 이사 가시게 된 고객님. 36평의 신축 아파트로 두 딸과 함께 거주 예정이셨어요. 새아파트라 큰 시공보다는 필요에 따라 부분 시공 정도만 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알파룸 포함해 방이 4개라 개인 구성원에 맞는 공간과 따뜻한 느낌의 집을 원하셨어요. 가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반영하여 디자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복도로 쭉 이어진 현관은 기존에 계약한 중문 업체가 있으셨는데, 전반적인 마감재가 그레이 & 우드톤이라 중문을 화이트 색상으로 선택하고 일반적인 중문이지만 분할을 그래도 좀 더 많이 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를 드렸어요. 복도는 거실로 가는 좁고 긴 동선이기 때문에 큰 창과 같은 느낌으로 따뜻하면서도 탁 트여있는 느낌의 풍경화를 걸어드렸습니다. 거실은 밝고 고른 느낌의 조명으로 구석구석 비추어 좀 더 넓은 공간처럼 느껴지도록 조명 시공을 했어요.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따뜻한 컬러로, 디테일하게는 드로잉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요. 액자나 페브릭으로 원하는 느낌을 내봤습니다. 고객님 로망중 하나인 밝은 색 페브릭 소파를 메인으로 톤을 하나씩 쌓는다는 느낌으로 과장되지 않는 톤을 계획했구요. 주방은 거실과 마주 보고 있는 구조였는데 주방 싱크대 원래 색상이 그레이 톤이어서 어둡다고 느끼시더라구요. 냉장고도 새로 구매하셔서 장을 새로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냉장고 장을 새로 제작하면서 기존 싱크대와 약간의 이질감이 있었는데 어두운 부분도 함께 보완할 겸 필름 작업과 조명 작업을 했어요.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원하시는 만큼 식탁도 백색으로, 의자 역시 색감이 강한 냉장고 컬러와 매치해서 산뜻한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조명은 포인트 있게 하나의 큰 보울 같은 느낌의 조명을 선택했어요. 좀 더 포커스 된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안방은 높고 부드러운 라인의 느낌의 침대 프레임과 양옆의 펜던트로 선호하시는 호텔 컨셉의 침실을 디자인했어요. 컬러는 모노톤과 웜톤을 섞어서 매치했어요. 도배를 비롯한 집의 마감재가 섞여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섞어서 작업해도 어색한 느낌은 덜 들고요. 포인트 되는 컬러만 예쁘게 보인답니다. 부가적으로 좁고 답답한 공간에 협탁을 넣어드릴 때 저는 유리나 스틸을 종종 사용하는 편이에요. 바닥이 보이면서 답답한 느낌이 덜하거든요. 두 딸들은 성향이 다르지만 필요한 구성은 비슷했어요. 너무 다른 디자인보다는 비슷한 마감재로 다른 디자인을 원하셨는데요. 우드& 화이트로 따뜻한 느낌도 주고 손잡이나 조명에 있는 약간의 금속으로 포인트 주었어요. 큰아이는 깔끔하고 약간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디자인했어요. 촬영 때 보니 정말 아주 짐이 없더라구요. 정말 제가 작업해준 그대로 있어서 아주 놀랐어요. 둘째 아이는 딱히 원하는 게 있는 건 아니었는데 학생이다 보니 머스타드 컬러로 포인트를 줘봤어요. 자매여도 같은 옷 입고 머리 똑같이 하면 싫잖아요. 생기 있고 따뜻한 느낌으로요. 구성은 비슷한데 패브릭이나 가구 형태 등을 다르게 주려고 했어요. 알파룸은 남편분의 서재로 활용하고 싶어 하셨어요. 책이 많으셔서 책 수납을 많이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해당 니즈를 종합해서 무게감 있고 수납력 있는 공간을 계획했어요. 제작 책장으로 수납은 많이 되도록 하고 좁은 방이지만 답답한 느낌이 싫어서 중간중간 여백을 주었답니다. 책상과 책장은 철재와 목재를 섞어서 디자인했는데요. 한쪽은 목으로만 구성된 책장, 다른 한쪽은 철제 가구를 사용해서 다르게 디자인해주었어요. 고객님의 빠른 피드백이 너무 좋았던 현장이에요. 부분 시공으로 예산이 처음보다 초과되었는데요. 시공은 고객의 고민과 결정이 필요한 부분이죠. 제 마음대로 진행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요. 부분적인 시공이어도 작업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분명히 있어요. 고객님도 그걸 잘 알고 계셔서 과감한 선택을 하셨던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어떠한 사정으로 작년 봄에 미팅하고 올해 봄에 마무리되었는데, 오래 기다리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자 고민이 많았던 거 같아요. 가족이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서 작업하고자 했고, 또 마무리하고는 너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에요. 새집에서 부부와 아이들 함께 즐거운 시간 만드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