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타일링 플랫폼 : 홈리에종

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감성적인 미드센추리 모던, 동대문구 아파트 31py 홈스타일링

결혼을 하시면서 두 부부가 살게 된 첫 공간을 취향에 맞게 스타일링하기 위해 홈리에종을 찾아주셨답니다. 신혼인 만큼 두 부분의 원하는 취향이 잘 묻어나는 공간으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예산 안에서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 부분 같아요. 스타일링과 시공, 모두 예산 안에서 잘 해결되었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아요! 처음 고객님 댁을 방문할 때에는 세입자 분이 계셔서 빠르게 실측만 하고, 가구가 들어있을 때의 그 느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 같아요. 이럴 땐 디자이너 입장에서 조금 난감하죠. 최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시도록 실측을 하고, 양해를 구한 후 사진 촬영을 허용받았고, 사용 후 바로 지우기로 했죠ㅠㅠ 현장을 얼른 실측하고 곧 부부가 될 고객님들과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두 분께서 많은 준비를 하고 오셨더라고요 (하하) 원하시는 이미지들과 디테일하게 가구들 사진을 가져오셨는데, 공교롭게도 미드센추리 모던의 끝판왕 가구, 소품들을 셀렉하셨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오 잘 찾아오셨다.” 이 생각이 들었고, 신이 났죠.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고객과 합이 잘 맞을 때 최상의 퀄리티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이 가고 더 재미있게 빠져서 일을 할 수 있거든요. 사실 이번 현장은 일이라는 느낌보다는 내 집 꾸미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어요. 커플 두 분은(당시는 커플이었음) 원하시는 스타일이 뚜렷하고 분명하셨고, 분위기만 맞으면 디자이너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럼 미드센추리 모던을 제대로 구현해 드리겠다 말씀을 드렸어요. 그리고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남편분이 좋아하는 네이비 컬러를 잘 살려드리겠다고 했죠! 현장을 실측하던 날 이전 세입자가 살던 집 상태를 기억하자면 집이 조금 어두운 편이었던 것 같아요. 커튼을 모두 내리고 계셨기도 했고, 붙박이 가구들도 그레이 컬러 톤이었어요. 정말 채광이 이렇게 잘 들어오는 집일 거라고는 느끼지 못했었어요. 기본적인 시공과 스타일링 만으로도 완전 다른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디자이너로서도 확연히 체감한 현장이에요 :) 각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싶으신지 여쭤보았을 때, 거실은 TV만을 보는 공간이 아닌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에, 영화관 같은 침실, 작업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샘솟는 서재, 그리고 많은 옷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드레스룸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하셨던 시공 부분은 많았지만, 예산 안에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시공들로 제안을 드렸어요. 공간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를 묻고, 그러한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조도를 조절했고, 맞춤 스타일링해드렸어요. 아마 잘 활용하실 거예요! 현관에서 들어오면 복도형의 구조가 나온 후에 거실이 반쯤 보이게 되는데, 거실이 전체 보일 때쯤 이 집의 포인트가 되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긴 복도를 지나와서 트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을 가장 넓어 보이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왜 대부분 테이블은 벽에 딱 맞게, 냉장고장 라인과 맞게 두지 않으면 잘 못 둔 것 같고,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곤 하잖아요, 그 고정관념을 깬 현장이라고 볼 수 있어요. 대화형 공간에서 어떤 뷰도 시원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테이블을 비틀어 대각선 형으로 배치했어요. 그래서 테이블에 앉았을 때는 공간을 더 넓게 볼 수 있어서 만족감도 높아지죠! 이때 주방에서 아일랜드 테이블이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있어 아일랜드 식탁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식탁을 크게 두는 과감한 시도를 했어요. 복도에서 거실로 들어오면서 보이는 시선에 따라 테이블의 각도도 연결되어 있어서 공간을 더 커 보이게 만들어주었어요. 다른 부분은 밝게 시공을 완료했는데, 주방의 타일들은 네이비 컬러로 남아있어 테이블도 네이비 컬러로 셀렉해 소파에 앉았을 때, 주방과 일체감을 주어 정돈되어 보이는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요. 테이블 위에는 조금 낮게 조명을 달았는데, 처음 식탁이 들어오기 전에는 너무 낮은 것이 아닌지 머리를 부딪힐 것 같다는 고객님의 말에 그대로 꼭 두시라고ㅋㅋㅋ 말씀을 드렸고, 지금은 제일 좋아하는 조명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무드가 있는 조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신 것 같아요. 고객님 댁은 거실에 따로 티비를 두지 않고, 빔을 벽면에 쏴서 크게 영상을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내시기로 하셔서 테이블 우측의 벽을 크게 비워두었어요. 반대편에는 빔프로젝터가 놓일 수 있도록 적합한 높이에 선반을 달아주었는데, 빈 벽을 허전하지 게 보이지 않기 위해 공간의 포인트가 될 오브제들을 놓아 장식해드렸어요. 대부분의 집은 티비를 보는 시선에 따라 소파를 배치하였는데, 고객님 댁은 대화형 구조를 선택하여 다 같이 둘러앉아 서로를 마주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ㅁ자의 구조로 소파와 체어를 두었어요. 식탁에서까지 마주 보며 함께 거실 전체 공간의 시선을 담을 수 있는 구조로요! 친구들과 가족들이 집들이 이후, 스튜디오 같다, 너무 예쁘다고 말씀하셔서 주변에 꼭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을 것을 추천하고 계시다고 해서 너무 뿌듯하더라구요!ㅎㅎ 고객님 부부는 영화관 같은 침실을 원하셨어요. 정말 이번 현장은 제가 고객님께 보내드린 제 제안서 이미지가 실제로 뿅 하고 나타난 것 같았어요. 디자이너에게 이런 만족스러운 현장이 또 있나요? 저를 믿고 소품 하나하나 구입하시는 부분까지 모두 상의를 하고 구매를 해 주셨고, 워낙 감각도 좋으셔서 정말 기대를 많이 한 현장이었어요. 중간중간 진행 상황을 공유받았는데, 보내주실수록 소품이 들어차면서 정말 빨리 촬영하고 싶은 현장이 되었거든요! 또, 고객님 댁의 특별한 공간은 바로 서재 공간이에요. 전체 공간에서 유일하게 문을 열었을 때 공간의 분위기가 확 다르게 느껴지는 공간이라 거실 다음으로 포인트를 준 공간이에요! 원하시던 컨셉인 미드센추리 모던 컨셉을 가장 잘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개인작업을 하시거나 책을 읽으실 때에도 사뭇 다른 공간의 분위기로 느껴지신다고 해요.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스타일의 가구들이 모여있어서 방마다의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부분에 가장 큰 포인트를 두었죠. 화이트에 네이비 컬러를 포인트로 준 거실, 안방과 다르게 통통 튀는 컬러들을 사용하고자 했어요. 방을 열자마자 푸른 바닥이 공간을 환기시켜주고, 강한 스틸 소재의 큰 거울이 시크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지만 각각의 통통 튀는 컬러의 소품들과 조명이 너무 차가워 보이지 않도록 느낌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다음은 드레스룸이에요. 고객님과 남편분의 옷 사랑 때문에 정리 수납이 꼭 필요한 상황이어서 깔끔한 드레스룸이 되기를 원하셨어요. 한눈에 보이기를 원하셨지만 너무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야 해서 맞춤형 드레스룸에 커튼을 달아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정리해드렸어요. 깔끔한 화이트 톤의 공간이기도 하고 수납공간을 충분하게 사용하고 계시다고 해요! 홈스타일링을 진행하는 기간 동안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다녀오셔야 해서 이 부분에 대한 신경을 최대한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 시공 시 꼼꼼히 현장을 방문하며, 체크했던 사항이 많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디자이너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제안드린 제품을 거의 전부 빠르게 구매해주셔서 디자이너로서 가장 행복한 현장이라고 생각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