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함이 살아 있는, 청계 센트럴포레 29py 홈스타일링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하시게 된 고객님, 새 아파트 이기도 하고 힘든 공사는 원치 않으셨기에 가구, 소품, 조명 등으로 스타일링을 진행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을 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 공간이 크지 않아서 최소한의 가구로 가장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고객님께서는 전체적으로 집이 밝고 따뜻하며 넓어 보이길 희망하셨고, 예쁜 것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더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같은 스타일이기보다는 각 공간마다 그 공간만의 스타일로 연출되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각 공간마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도록 컨셉을 잡고 스타일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는 거실은 TV 없는 공간으로 부부가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길 원하셨습니다. 여러 레이아웃을 제안드렸고, 고객님께서는 많은 고민 끝에 TV를 거실에 놓기로 하셔서 거실 한 벽 전체를 벽 고정형 선반을 설치하여 TV와 소장용 컵을 함께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해 드렸습니다. 또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테이블을 창가 쪽으로 붙여 놓아 쇼파 공간을 확보하여 드려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주방은 ㄱ자의 좁은 주방이 설치되어 있어서 작업 공간이나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식탁이 놓이는 공간에 거실에 큰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식탁을 또 놓기보다는 아일랜드 주방을 설치하여 밥솥, 전자레인지 등 보기 싫은 가전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스툴을 놓아 간단히 식사를 하시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안방은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가구를 최소한으로 배치하였고, 고객님께서 안마의자를 퍼플 칼라로 구매를 하신 상황이어서 전체적으로 퍼플 그레이 무드로 스타일링하였습니다. 드레스룸은 옷과 화장품을 수납하고 아내 분이 간단하게 기도를 하거나 홈트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내 분은 따뜻하고 잔잔한 느낌을 선호하셔서 베이지 톤으로 전체 컨셉을 잡고 스타일링 진행하였고,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디테일이 가미된 가구들을 제안드렸습니다. 서재는 부부가 편안하게 TV를 시청하거나 남편 분이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길 원하셨어요. 큰 TV에 대한 로망이 있으셨는데 많은 고민 끝에 작은 방에 큰 사이즈의 TV를 놓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결정으로 거실로 빼기로 하고 온전히 서재로 사용하기로 하셨습니다. 블루 칼라의 스트라이프 형태의 벽지로 포인트를 주고 진한 우드와 블랙 칼라로 콤비네이션 되어 있는 책상, 책장으로 스타일링 진행하였고 같은 우드 톤의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시공 없이 스타일링 만으로도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 새삼 느껴진 현장이었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고 두 분 만의 확고한 스타일과 감성으로 부부의 취향이 오롯이 반영된 고객님을 닮은 집이 완성된 것 같아 저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현장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더 채워져 나갈 모습이 기대되는 예쁜 집에서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