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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우드톤이 가미된 모던, 롯데 알바트로스 39py 홈스타일링

고객님께서는 5년간 해외에서 살다가 들어오시는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어릴 때 폴딩도어로 하나의 공간처럼 사용하셨던 두 공간을 다시 개별 공간으로 나누고 싶어 하셨어요. 처음 계획보다 늘어난 기존 가구와 짐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시공적인 부분은 부엌 전체 수리를 원하셨고, 도배, 조명, 필름 시공을 진행하셨어요. 가구에 대해서는 소파는 청소가 용이하도록 다리가 있는 스타일을 원하셨고, 식탁은 6인 이상의 넉넉한 사이즈를 원하셨습니다. 기존에 사용하셨던 피아노와 거실장을 그대로 사용하기를 원하셨고, 고객 선호 사진과 피아노와 기존 거실장 스타일에 맞춰 전체 스타일링 컨셉을 미드 센추리 모던으로 정하고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원하시는 스타일로는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호텔 느낌의 스타일을 원하셨어요. 고객님의 선호 사진을 받았을 때 모던하고 깔끔한 모노톤의 분위기 가운데 포인트 컬러가 살짝 가미된 스타일을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가구 사진을 받고는 모노톤의 모던 스타일은 어울리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고 우드톤이 가미된 미드 센추리 모던을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하였어요. TV아래 거실장을 두는 일반적인 배치에서 벗어나 피아노와 기존 거실장을 나란히 배치하면서, 오랜 시간 함께 했던 가구들이 소외되지 않고 새로운 가구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소파 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처음에 다리 있는 디자인을 원하셔서 그런 제품 위주로 제안을 드렸는데, 나중에는 쿠션감이 좋은 큰 사이즈의 소파를 구입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거실 크기에 좀 과한 느낌은 있었지만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아 그렇게 정하고, 대신 ㄱ자로 꺾어 배치하여 답답함을 줄이고, 대화가 가능한 배치로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거실 조명은 기존 가구들과 어울리는 엠버톤의 컬러감이 있는 아크릴 조명을 제안드렸고, 소파 테이블은 작은 사이즈로 재질과 디자인을 달리하여 두 개를 배치함으로써 변화와 통일, 편리함 모두를 만족시키도록 하였습니다. 거실의 차분함과는 어울리는 듯 다르게 살짝 경쾌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각각 다른 크기의 등을 높낮이를 달리하여 배치하며 율동감을 더하였는데, 설치하고 나니 기존 벽 선반과 액자와 소품들이 참 잘 어울려서 더 만족스러운 공간입니다. 식탁 공간은 초등학생 자녀의 공부도 봐주는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될 것 같아 스테인리스 재질의 다리로 견고함을 더한 원목 식탁을 제안드렸고, 컬러감 있는 의자를 함께 배치하여 경쾌함과 실용성을 더하였습니다. 호텔 느낌의 스타일을 원하셨던 고객님의 니즈를 잘 반영한 공간이 안방 침대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텔형 침대 헤드 프레임으로 조명, 수납을 한 번에 해결하였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프레임은 크기를 넉넉하게 제작하여 잠깐 사용하던 물건을 올려 둘 수 있도록 하였고, 남편분의 요구에 맞춰 높이를 높여 제작하였습니다. 프레임 선반에는 밝은 컬러의 액자를 두어 화사한 공간을 만들어드렸어요. 기존에 폴딩 도어로 공간을 분리해서 사용하고 계셨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놀이 공간과 수면 공간으로 나누어 잘 활용하셨지만, 이제 아이들이 6학년, 4학년이 되면서 각자의 공간이 필요 해졌고, 기존 폴딩 도어를 가벽으로 바꾸기는 부담스러워 허니콤 심플리시티 탑다운으로 해결하여 따로 또 같이가 가능하도록 해드렸습니다. 두 방 모두 한쪽 벽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기존 가구들을 최대한 잘 배치하는 것이 관건이었던 공간이었어요. 진행 중에 다양한 변수가 많았던 현장이었지만, 하나하나 꼼꼼하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좀 더 애착을 가지게 된 현장이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의견 주시고 함께해 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리고, 가족 모두 새롭게 시작하는 국내에서의 생활이 행복하고 건강한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