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블랙 앤 화이트, 시그니처 롯데캐슬 34py 홈스타일링
이사 시기가 촉박한데 현장 미팅도 할 수 없었던 아찔했던 기억이 있네요 :) 현장 미팅일을 결정할 수 없어 미뤄졌던 첫 미팅의 우려가 무색하게, 일사천리로 결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현재는 1인 가족이지만 1-2년 후엔 외국에서 근무하는 남편이 들어올 수 있어, 그 부분도 고려한 디자인을 원하셨어요. 고객님께서는 블랙 앤 아이보리 톤의 시크한 느낌을 선호하시는 분이셨어요. 또한 가지고 오실 가구, 짐들이 많은 상황이 아니어서, 심플하면서 큰 가구 위주로 스타일링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전체 톤은 아이보리, 베이지를 바탕으로 블랙을 많이 섞어 내추럴 모던으로 스타일링 진행하였습니다. 주방 부분이 협소해서 식탁을 거실로 말씀 주셨는데 부부 협의과정에서 식탁은 작더라도 주방으로 배치하고, 큰 소파를 배치하는 디자인으로 결정이 되었어요. 보내드린 브랜드에서 직접 확인하신 후 작은 거 하나라도 협의 후 결정을 하셨습니다. 밝은 톤의 큰 가구와 커튼을 바탕으로 어두운 톤의 소가구와, 러그, 조명, 그림을 배치해 원하시는 무드를 만들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집의 규모에 비해 다이닝이 워낙 협소해서 시각적으로 확장되어 보일 수 있는 가구배치 및 셀렉이 중요했던 공간이에요. 전세집의 경우 시공이나 변경이 자유롭지 않기에 기존 빌트인 가구와 벽면 칼라를 바탕으로 톤앤매너를 구성하게 되는데, 포인트 컬러를 쓰게 될 경우 자칫 더 좁아 보일 수 있어, 비슷한 톤의 가구를 선정하였고, 재료적으로 스틸을 섞되 고객님께서 좋아하시는 블랙을 넣어드려 만족하실만한 스타일링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침대, 사이드 테이블, 조명만 안방 공간에 두길 원하셨어요. 그 과정에서 기존에 매트리스만 사용하시던 부분이 맘에 걸려서 헤드 부분 제작으로 도와드렸고, 차짓 단조롭고 차가워 보일 수 있는 가구 구성이기에 시크하지만 따뜻한 계열의 좁고 긴 형태의 러그를 함께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고객님이 원하시는 시크한 분위기의 서재를 위해 마음껏 시크한 공간을 만들어 드렸어요^^ 블랙에 우드가 섞여있는 큰 가구들을 베이스로 존재감 있는 블라인드, 소품들을 활용하여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소통이 참 중요함을 알게 해 준 현장이었어요. 빠듯한 일정을 여러 가지 매체로 주고받 으며 소통한 결과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이는 만족감으로 이어졌던 현장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아야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건 아니고, 원하는 요구사항 및 전달 매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의 차이가 좋은 현장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