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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빈티지하고 아늑한 우리집, 성안마을 청구 25py 홈스타일링

처음 고객님 댁에 방문했을 때 기존에 있던 가구와 패브릭 컬러가 너무 다양했어요. 거실 가구는 모두 우드이긴 했지만 컬러가 모두 달랐고, 식탁 의자는 딥그린, 접이식 의자는 와인, 쇼파는 네이비, 커튼은 핑크였죠. 이렇게 좁은 공간에 여러 컬러가 있다 보니 어수선하고 어두운 느낌이 났어요. 침실 또한 그레이 컬러의 침구로 인해 어두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집의 느낌을 없애고자 인테리어를 원하셨던 고객님이세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공으로 해결하기보단, 기존 가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패브릭과 소품으로 홈스타일링을 원하셨죠. 선호하신 분위기로는 전반적으로 밝고 따뜻하며, 빈티지한 느낌을 원하셨어요. 침실은 기존 가구와 소품을 모두 그대로 사용하길 원하셨으며, 패브릭을 제외한 다른 소품의 추가도 원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침구와 커튼을 밝고 생기 있는 느낌으로 결정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려보기로 하였죠. 기본 베이스 컬러를 핑크로 하여 여성스럽고 밝은 느낌으로 진행하였으며, 침구의 원톤에서 오는 단순함을 체크 베개로 포인트를 주어 생기 있는 느낌이 나도록 했어요. 커튼 또한 원컬러가 아닌 핑크 베이스에 화이트, 베이지 실이 섞인 오묘한 느낌의 린넨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어요. 아이방의 경우, 접착식 벽지가 벽에 붙어 있었고 많이 어질러진 상태였어요. 마감의 상태와 정리가 힘들어 보이는 상황 때문에 많이 어수선한 방이었죠. 고객님께선 이렇게 아이가 생기고 짐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고민이 많으셨어요. 그래서 정리수납 서비스를 통해 어질러진 물품을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고, 센스 있고 귀여운 소품과 액자를 통해 아이방을 스타일링하였어요. 덕분에 전에 비해 많이 정리되고 깔끔한 느낌의 아이방이 만들어졌답니다. 거실 또한 기존 가구를 그대로 사용하며, 패브릭과 적은 소품만 추가하시길 원하셨어요. 과하지 않은 빈티지 느낌이 나도록 커튼과 소품을 신경 써서 골라드렸죠. 특히 원래 가지고 계셨던 가구들의 여러 컬러와 새로운 패브릭, 소품들이 서로 어우러지도록 구성해드렸어요. 전체적으로 여러 컬러의 우드톤이 섞여 있다 보니 쇼파 커버링을 통해 서로 조화롭게 있을 수 있도록 했죠. 가구 중심보다는 패브릭 중심으로 스타일링을 하다 보니 과하지 않으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가 잘 만들어졌어요. 원래 있었던 베란다는 창고 형태의 물건을 두는 공간으로만 사용하셨으며, 정리만을 원하셨던 공간이었어요. 그렇기만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공간이었죠. 그래서 고객님께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디자인을 제안해드렸어요. 고객님의 의견 또한 같이 적용하여 아이와 함께 책도 보고, 때로는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해드렸어요. 구조상 베란다와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거실과 느낌이 이어지도록 빈티지한 소품을 세팅해드렸습니다. 거기에 캐노피를 제작하여 아늑한 느낌을 주었어요. 동시에 방화문과 세탁실도 깔끔하게 가려주었죠. 거실과 이어지는 아담한 주방과 다이닝도 일관된 느낌을 그대로 이어주며 스타일링하였어요. 조명과 가구 배치를 통해 한 껏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해 드렸죠. 오히려 공간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빈티지한 스타일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아담한 공간 사이즈에 맞게 작은 소품들도 잘 매치되었구요. 홈스타일링 진행에 있어 처음엔 반대하셨던 남편분께서 패브릭과 적은 소품으로 집 전체가 바뀐 것 같다며 너무 만족해주셨어요. 작업을 진행했던 저로써는 감사하고 보람된 현장이었죠. 매번 작업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많은 예산과 집 전체를 바꾸는 것보다 효율적인 예산으로 기존의 가구나 공간도 살려가며 디자인하는 홈스타일링이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부담이 아닌 작은 변화에서 오는 행복, 홈스타일링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대중화된 고급 서비스로 바뀌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