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놀이터, 디에트르 더펠리체 33py 홈스타일링
고객님께선 신축 전세로 입주하시는 경우이셨어요. 그래서 시공 없이 홈퍼니싱으로만 진행을 도와드렸습니다. 이런 경우는 기존 마감재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가구들을 기존 마감재와 어우러지게 가구와 소품을 배치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고객님께서는 화이트와 우드 스타일을 좋아하셨지만, 기존 마감재가 그레이 타일의 아트월과 그레이의 주방가구이었어요. 홈퍼니싱만으로는 화이트와 우드 스타일은 완성도가 떨어질 것 같아 네츄럴 베이지 스타일을 제안드렸습니다. 전체적인 가구톤은 베이지에 맞추지만 가구의 블랙 다리나 블랙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어 기존 그레이톤의 마감재와 어우러지면서 집안의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도록 하였어요. 거실과 주방 같은 경우는 아이들을 위해 바닥에 매트 시공을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보통 아이 매트 시공을 하면 이쁜 인테리어는 포기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일부만 매트 시공하는 것이 아닌 바닥 전체를 매트 시공하면 오히려 바닥 마감재를 화이트톤으로 변경한다고 생각하고 전체 시공을 하시면, 충분히 이쁜 인테리어도 포기하지 않고 완성도 있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33평이지만 거실이 넓게 나온 구조라 아이들이 충분히 뛰어 놀기에 좋은 거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포인트가 되면서 아이들을 위한 소품을 고민하다 귀여운 조약돌 같은 스툴을 제작해드렸습니다. 주방은 식탁과 의자만 필요로 하셨는데요. 기존 주방 가구가 그레이톤으로 되어 있어 우드 식탁보다는 세라믹 상판과 블랙 다리로 이루어진 식탁을 추천드렸습니다. 안방은 기존 가지고 계신 패밀리 침대만 배치할 예정이라 어울리는 침구와 커튼 정도로 분위기를 완성시켰습니다. 따님 방은 처음으로 각자의 침대를 가지게 되어 독립된 방을 사용하기 된 아이들을 위해 특별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었어요. 핑크색 공주방을 갖고 싶어 하는 따님에게 너무 유아틱 하지 않으면서 초등학생까지는 사용할 수 있는 방을 만들어 드리려고 고민했던 부분이에요. 금방 바꾸지 않는 아이방 가구는 5년~10년 후까지 생각해서 구매하셔야 후회하지 않으시거든요. 고객님댁은 탑층으로 위에 복층이 있는 구조였어요. 그래서 여기를 아이들 놀이방으로 꾸미고 싶어 하셨는데 복층인 만큼 아늑한 아지트처럼 스타일링해드리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텐트와 빈백, 쿠션, 러그 등으로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해드렸습니다. 또한 낮은 책장, 칠판, 미끄럼틀을 배치하여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놀이방을 만들어드렸어요. 서재방은 아이들이 모여 다 같이 공부하고 놀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대한 많은 책 수납이 가능하고, 넓은 테이블을 배치하여 큰 스터디룸처럼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고객님에게 제안드렸던 모든 제품들을 마음에 들어 하시고 잘 따라와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특히 아이들을 생각하며 디자인된 부분이 많았던 만큼 제가 스타일링해드린 집에서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