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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식물과 잘 어울리는 거실, 롯데캐슬 클라시아 25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이번에 딸과 함께 한 달 간격으로 새아파트로 입주하시게 되었는데요, 따님의 권유로 홈스타일링을 진행하게 되셨어요. 한 달 간격이다 보니 앞서 완성된 딸네 집을 보셨는데요,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셔서 따님 댁에서 어머님이 좋아하셨던 부분과 고객님만의 니즈를 살려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평수고 현관 입구만 약간 다른 구조였는데요. 역시 시공을 많이 생각하지는 않으셨고 꼭 하고 싶은 시공이 몇 가지 있었어요. 동일하게 가지고 오는 가구가 거의 없어서 전부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구요. 어머님 짐이 많다 보니 수납이 많이 되는 디자인을 선호하셨고 디자인 진행하면서 가능한 범위와 디테일을 맞춰나가기로 했어요. 거실에는 TV와 소파를 놓는 일반적인 형태의 거실 디자인을 생각하셨는데요. 다만 고객님이 식물을 좋아하셔서 식물을 많이 놓을 거라 식물을 놓고도 너무 번잡스럽지 않은 느낌을 원하셨어요. 저는 고객님 분위기에 맞게 좀 무게감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디자인을 해드리고 싶었어요. 옆 동에 따님네도 있고 손님들이 종종 왔을 때 앉아서 얘기하기 좋은 그런 공간이요. 얘기를 나눠보니 고객님은 원목 중에서도 약간 월넛같이 어두운 컬러를 좋아하시더라구요. 월넛과 스틸, 유리 소재를 사용해서 식물과 잘 어울리는 거실을 디자인해드렸어요. 짙은 원목 거실장을 중심으로 주변 가구색의 밸런스를 맞췄어요. 원목 느낌으로 인해 너무 좁아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주방은 마찬가지로 거실과 마주 보는 형태로 길고 좁게 빠진 구조였어요. 고객님이 벽에 선반을 달아 화분이나 컵 같은 걸 전시하고 싶다고 하셔서 액자 대신 선반을 달아드리기로 했어요. 식탁은 거실장과 같이 고급스럽고 무게감 있는 걸로 찾아드렸어요. 대신 너무 무거운 공간이 되지 않게 스틸 소재의 컬러감 있는 의자와 매치했습니다. 조명은 분위기 있는 간접조명을 달아드렸어요. 대신 약간 어두울 수 있기에 주변에 등을 여유 있게 달아 적당한 조도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안방은 수면환경에 예민하신 고객님을 위해 가구의 방향과 동선 패브릭에 신경을 썼어요. 가구는 좁은 방 특성상 제작 가구를 사용했는데요. 거실과 안방은 고급스럽게 가는 게 좋겠다 싶어서 브라운 컬러 섞인 나무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가구가 어두워서 좁아 보일 것 같아도 막상 침대 같은 경우는 매트리스, 패브릭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어요. 벽지는 기존 벽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호텔 같은 컨디션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벽면에 목작업을 했어요. 방에는 조명을 기존 조명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원하셨기 때문에 간접 조명이나 펜던트 같은 서브 조명을 충분히 넣어드렸구요. 기존 실내에 추가로 알파룸 등 수납공간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수납적인 부분을 고려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침대 프레임 하부나 서랍등을 최대한 여유 있게 만들어드렸어요. 현관 옆 작은방은 생활패턴이 다른 남편분이 잠깐씩 쉴 수 있는 공간, 손님이 오게 되면 지내게 될 게스트룸으로 생각했는데요. 제일 고민이 많았던 방이기도 합니다. 기존 붙박이나 조명, 도배 등을 그대로 살린 채 가구만 제작해서 넣어드렸어요. 책장과 책상, 침대, 수납 등을 모두 가능하게 만들었는데요. 아내의 공간이 필요하듯이 남편분의 공간도 고려해 주시길 원하셨고 저도 가능하면 쾌적하고 편리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었어요. 주방 옆 작은방은 수납을 목적으로 생각하신 방이었는데요. 주방 수납용품, 옷, 이불, 스타일러 등 다목적으로 쓰여야 하는 방이어서 고민이 많았어요. 최대한 많은 수납이 가능해야 했죠. 붙박이 가구, 시스템 선반 등을 종합해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소극적이었던 고객님이 미팅을 할수록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셨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ㅎㅎ 원하는 게 뭔지 필요한 게 뭔지 얘기를 할수록 분명해지셨어요. 따님인 고객님도 옆에서 적극적으로 피드백 주시구요. 엄마와 딸의 집을 동시에 진행한 건 처음이었는데, 미팅부터 세팅까지 기억에 남는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 이사하신 곳에서 따님 고객님 어머님 고객님도 행복한 매일매일 보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