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빈티지 컨셉의, 포레나수지 동천 36py 홈스타일링
의뢰해주신 고객 댁은 신축 아파트였는데요, 고객께서는 처음에 거실 부분에 타일이나 헤링본 마루를 깔고 싶어 하셨고, 무엇보다 싱크대가 많이 예쁘기를 바라셨어요. 출발점을 잡고 정해진 예산 안에서 상의해본 결과 기존 바닥재 컬러가 괜찮은 편이기에 그 예산을 전체적인 톤을 맞추는 데 사용하기로 하고 샷시와 도어 필름을 진행했어요. 기존 가구를 거의 교체할 계획이셔서 싱크대의 메인 컨셉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를 맞춰 나갔어요. 현관을 밝게 사용하고 싶어 하셔서, 톤 다운 된 그레이톤의 신발장을 화이트 우드 필름 작업했어요. 매립등도 추가하고 중문도 신발장과 어울리도록 화이트에 우드 손잡이로 포인트를 줬어요. 우선 주방의 빈티지한 싱크대와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화이트 벽지로 도배하고 샷시와 도어를 화이트 필름 시공해서 톤을 정리했어요. 아기가 있어서 거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소파와 빔프로젝트 구성으로 편안한 공간이 되길 원하셨어요. 니즈에 맞추어 다양한 소파들 중에서 편하게 쉴 수 있고 관리가 편한 소파를 선택했어요. 빔프로젝트를 위해 벽지도 입자가 작은 화이트 톤을 선택했어요. 기존 거실등을 철거하고 매립등만으로 교체해서 좀 더 심플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코너에 존재감 있는 화분을 배치해서 포인트를 주었어요. 고객의 니즈가 가장 컸던 싱크대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여기서부터 집의 전체적인 컨셉을 잡기로 했어요.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끝에 내추럴 빈티지 컨셉의 도장 싱크대를 제작했어요. 베이지 톤을 메인으로 테두리는 화이트 프레임을 둘렀는데요 사실 일반 도장 싱크대보다 손이 훨씬 많이 가는 디자인이었고, 설치하기도 까다로웠지만 메인 싱크대의 예쁨을 위해서 모든 것을 감내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싱크대와 어울리는 빈티지한 타일을 미드웨이에 부착했어요. 주방은 전체적으로 복합적인 기능을 갖고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넓고 시원해 보이도록 상부를 많이 비우면서도 수납은 충분히 되도록 설계에 신경을 썼어요. 이 공간은 싱크대, 홈카페장, 책상의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는데요. 미니 서재의 기능도 필요했기에 구조를 변경해서 전체적으로 매우 긴 아일랜드 겸 하부 수납장을 제작하고 그와 연결해서 책상을 설치하고 벽등과 선반을 설치했어요. 그 앞에는 월넛 컬러의 라운드테이블과 블랙 체어, 펜던트로 싱크대와 빈티지한 느낌은 연결하면서도 묻히지 않도록 더 진한 컬러들을 사용하면서 포인트를 주고자 했어요. 뒤쪽 벽에는 흑백의 식물그림 액자를 놓음으로써 공간에 생기를 부여하면서도 깔끔한 액센트를 주었어요. 안방의 출발점은 기존에 사용하시던 내추럴한 원목 침대와 협탁이었는데요, 안방의 면적이 꽤 큰 편이라서 수납장과 더불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간단하게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라운지체어들과 미니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전반적으로 편안하면서도 체어나 스탠드, 액자들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자 했던 공간이었어요. 3살 여자아기의 방이었는데요, 빈티지하면서도 귀여운 꽃무늬 수입 벽지를 먼저 정했고 포인트 벽면에 사용했어요. 연보라와 노랑이 믹스된 낮은 침대를 포인트 벽지 앞에 배치하고 벽등과 귀여운 이불, 샹들리에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반대편은 심플한 베이비장들을 배치하고 모빌과 귀여운 액자로 주면서 상대적으로 심플하게 데코 했어요. 고객의 이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꽤 오랜 기간 준비하고 진행한 현장이었어요. 자잘한 디테일들이 많은 현장이라서 손은 많이 갔고 특히 주방의 경우는 처음 시도해보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는데요. 예쁜 주방이라는 모토로 다양한 시도들을 했기에 진행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공간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