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공간마다 개성을, 지웰 푸르지오 38py 홈스타일링

3월 중순부터 입주가 시작된 분당 초입의 새 아파트에 살게 된 부부님이 홈리에종에 의뢰해 저와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여의도 금융회사에 근무하시는 부부와 두 명의 딸이 10년 동안 이사 안 하고 살 수 있는 고객님이 생각하는 나만의 집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 요청 사항이었습니다. 분당 하늘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는 최상층이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고 지적인 부부답게 대폭적인 변신을 원하셨습니다. 새 아파트임을 고려해 부분 리모델링과 전체 홈스타일링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진행한 기존 프로젝트를 여러모로 검토하신 후 각 현장의 예쁜 부분들을 취합해 말씀해주셨습니다. 화이트 모던을 베이스로 하되 각 공간마다 개성을 주기 원하셨어요. 안방은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편안함, 서재는 두 부부의 작업공간이자 공주님들 공부방이자 편안한 카페 같은 느낌, 아이들 방은 공주님에게 어울리는 핑크의 차분함, 거실은 우아하고 아늑한 느낌, 다이닝룸은 입맛 도는 공간으로 꾸며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욕심나는 공간 구성이라 매우 즐거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이 많아서 톤 앤 매너를 화이트톤으로 맞추어 드렸어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여서 도배와 필름으로 분위기를 바꾸어 좀 더 경쾌한 느낌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현관 복도 월에 아트웍을 설치해드리며 예술감을 극대화시켰습니다. TV 아트월에는 남편분에 로망인 벽난로 매립 티브장을 만들어 드렸어요. 박람회 때 남편분이 벽난로를 직접 구매해주셔서 고민 고민 끝에 디자인과 수납을 같이 해결할 수 있는 티브장이 탄생했어요. 쇼파와 쇼파 테이블은 기존 거실이 주방이랑 오픈이 되어 있어서 아치형 쇼파와 테이블로 구성해 드렸습니다. 크게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랑 우드톤에 조화 여서 올리브 식물을 배치함으로 좀. 더 사랑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드렸어요. 중량감 있는 애쉬 식탁을 거실 전면에 배치해 단조로울 수 있는 화이트 인테리어의 무게를 잡아주며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가족들이 화목하게 식사하며 담소 나눌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라인등을 매립한 와인장을 제작해 수납과 장식장 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하였어요. 호텔 스위트룸 침실을 그대로 연출해 드리자가 목표였어요. 주등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15개의 다운라이트를 매립해드리며 조도와 디자인을 확보했고, 실링팬을 설치해 이국적인 느낌 연출과 공기 순환의 유익성을 연출했습니다. 침대 헤드 리스트는 라인등이 매립된 템바 보드로 제작해드리며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침대 헤드 리스트는 올리브 그린색이 자칫 금방 질려 버리면 어떡하지? 고객님이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막상 세팅하니 화이트만 있는 것보다 더 좋다며 생각보다 더 이쁘게 나와서 감사해요란 인사말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윈도우 시트를 제작해드려 일하시는 동안 아님 공주님들은 공부하는 동안 중간중간 하늘을 바라보며 쉬게 해 드렸습니다. 공주님들 공부방, 부부에 서재를 같이 겸할 수 있도록 제작해 드렸습니다. 라인등이 매립된 책장을 제작해 디자인적으로나 실용적으로 효용성 있게 구성해드렸습니다. 2명 공주님이 사이좋게 놀며 생활할 수 있게 핑크방으로 꾸며주었습니다. 공사기간 내내 의뢰인님의 열정적인 소통과 지원으로 즐겁고 재미나게 진행된 현장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남편분과 상냥하신 아내분이 계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작품도 너무 예쁘게 나오고 주위 칭찬도 많아 행복한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