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타일링 플랫폼 : 홈리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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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우드 감성의, 래미안 베라힐즈 36py 홈스타일링

오래 전부터 홈리에종 블로그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을 키워오신 고객님.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라 전체 공간에 대한 컨설팅과, 가구와 소품 추천 위주로 진행하며, 추천받은 제품들은 가이드로 삼아 여유될 때마다 하나씩 장만하고 싶다 하셨어요. 그래서 프로젝트 작업 기간이 거의 10개월이 걸렸던 현장입니다. 따뜻한 우드 감성을 좋아하고, 정갈한 일본 감성에 유럽 시골 스타일도 좀 얹히면 좋겠다 하셨어요. 거실에는 책 보고 작업할 큰 테이블을 원하셨어요. 전체적으로 우드 감성의 아늑한 공간으로 제안드리면서, 소파는 기존에 사용하던 소파 컨디션이 괜찮아 아이가 자랄 때까지 그대로 사용하시길 권하면서, 5살 아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책도 읽고, 다양한 작업을 하실 수 있도록 낮은 테이블과 의자, 미술재료들과 문구류를 정리할. 수 있는 이동식 트롤리를 제안드렸어요. 거실장과 책장도 원목의 따뜻한 느낌의 높지 앉은 제품으로 구성하여 안정감이 있으면서 아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기존 블라인드에 커튼만 추가 설치하여 좀 더 아늑한 느낌으로 스타일링하였습니다. 기존 식탁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우드 펜던트와, 우드 코트랙, 모루 유리 선반과 꽃무늬 커튼과 가리개 커튼으로 목가적이면서 따뜻하고 정갈한 느낌의 공간을 제안드렸어요. 주방의 포인트는 고객님이 가지고 계시던 아기자기한 찻잔을 꺼내서 장식할 수 있었던 점과 원하시던 성경 말씀 글을 캘리로 주문 제작하여 장식할 수 있었던 점이었어요. 안방은 패밀리 침대를 제작하면서, 아이 침대는 아이가 클 때까지 매트리스 대신 요를 깔고 생활하면서 관리가 쉽도록 하였습니다. 초록 가득한 바깥 풍경이 좋아 안방은 장식을 배제하고 오롯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심플하게 구성하였습니다. 아이방은 당분간은 놀이방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기존 가구들을 활용하여 배치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그림과 노란 컬러의 블라인드로 밝은 분위기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기존 가구를 재배치하여 음악활동을 하면서 재택근무를 하실 수 있는 서재 공간으로 꾸며드렸어요. 체크 패턴의 린넨 커튼과 조명으로 아늑하고 실용적인 공간이 되었어요. 1월에 미팅하고 10월에 사진 촬영을 한 긴 시간의 작업이었지만 홈리에종의 철학을 구현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참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저희 집은 꽤 넓은데 시간도 재주도 없다는 이유로 공간을 채울 엄두를 못 내왔던 상황이구요. 부디 예산이 적다, 한 번에 스타일링 완성이 힘들다는 이유로 외면치 마시고 공간이 변해가는 기쁨을 선사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처음 의뢰서를 받고 고객님의 이야기에 심쿵했던 그때가 떠오르면서… 오랜 시간 생활해온 공간에서 가족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여유가 될 때 하나씩 가구와 소품을 장만해가면서 고객님의 취향대로 공간을 가꾸어가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저도 감사했습니다. 첫 만남에 고객님의 취향을 책 한 권의 선물로 알려주신 고객님의 정성에 제가 얼마나 보답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은평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나오면서 드린 말씀 진심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