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모던 시크 느낌의, 매교 푸르지오 35py 홈스타일링

처음 현장을 실측하여 미팅을 진행한 결과, 현관장과 주방가구는 메탈느낌의 그레이톤이 대부분이었으며, 거실과 주방 바닥은 연그레이 타일로 마감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TV아트월 부분도 큰 타일 벽으로 되어 있어 타일 마감재의 종류가 다양하여 타일 라인이 맞지 않았습니다. 방문과 샷시는 연한 우드톤으로 마감되어 있어 전체적인 마감재 색감이 조화롭지 않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1차 디자인 작업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부분은 바로 마감재 톤을 조화롭게 정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방문과 샷시의 컬러를 살려 따뜻한 우드 톤으로 통일하는 방향과 주방의 그레이톤을 살려 모던 시크한 느낌을 연출하는 방향 중 두 가지 컨셉을 고객님과 상의하였고, 결국 주방의 그레이톤을 살리기로 하여 컨셉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현관에는 메탈느낌의 현관장이 있어 중문을 블랙 간살의 스윙도어로 설치하였습니다. 현관 옆에는 신발장 깊이만큼의 공간이 있는데, 처음에는 고객님이 수납장으로 생각하셨지만, 저는 이 공간을 처음부터 포인트 공간으로 만들어 포토존처럼 꾸며드리고자 거울과 조명을 제안했습니다. 고객님께서 이 제안에 만족하셔서, 저희 집만의 포토존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거실은 아트월 부분에 TV 콘센트가 있어 정해진 TV 위치가 있었지만, 소파에 앉아 거실 창을 바라보면 반대편에서도 좋은 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트월은 도배로 가리고 TV 위치도 바꾸어 배치를 고쳤으며, 메인등을 철거하고 실링펜과 우물천정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심플하게 정리했습니다. 또한, 소파는 주방의 어두운 톤과 잘 어울리기 위해 진한 그린색 소파를 추천하였습니다. 주방은 어두운 상판과 가구를 모두 재사용하기로 하여, 아일랜드와 연장되는 느낌으로 다크한 상판과 의자를 배치하였고, 조명은 불을 켜지 않아도 이쁘게 쓰이며, 오브제처럼 디자인 요소로도 포인트가 되는 조명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안방은 제작한 침대 헤드를 사용하여 그레이톤의 무드를 안방까지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침대 코너에는 펜던트를 설치하여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침대 맞은 편에는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붙박이장을 제작하였습니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아이방에서는 상부에 핑크 벽지를 사용하여 포인트를 주고, 침대 위쪽에 펜던트를 설치하여 귀엽게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커튼과 패브릭도 아이의 취향에 맞게 핑크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중간방은 아이의 놀이방으로 꾸며졌습니다. 장난감과 책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낮은 장으로만 배치하여 아이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놀이하는 책상도 같이 배치하여 충분히 놀 수 있도록 하였으며, 공부하는 책상은 침실쪽에 배치하여 노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분리하였습니다. 이번 현장은 시공이 어느정도 들어간 홈스타일링한 현장입니다. 합리적으로 시공하기 위해 고객님이 직접 작업자를 섭외하여 반셀프인테리어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고객님은 항상 디자이너 의견을 1순위로 반영하시며, 외부 시공팀과도 원활하게 소통하여 만들어 갔다고 합니다. 저에게 대한 무한한 신뢰와 지지에 감사드리며, 입주 후에도 고객님과 함께 만든 집에서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