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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세련미 넘치는 작가의 공간, 사진 스튜디오 18py 스타일링

멋진 웨딩 사진작가님의 스튜디오 이사, 층고가 꽤 높은 신축 건물의 현장이었어요. 총 8인이 사용할 예정이고, 촬영 공간이 확보되어야 했죠. 웨딩드레스 탈의실이 있어야 하고, 싱크대를 놓을 탕비실까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어려운 조건이었어요. 한정된 공간에 필요한 세부 공간은 많고, 예산을 최대한 절약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거든요. 공간 레이아웃이 얼마나 중요한 과정인지 새삼 느끼게 된 현장입니다. 신축 건물이라 기본 환경이 좋기 때문에, 제공되는 환경과 잘 맞는 소재로 디자인하게 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기존의 노출 콘크리트와 벽돌, 에폭시 바닥을 굳이 새로운 마감으로 덮지 않고, 그 마감의 재질감을 그대로 살려 스타일링을 진행하였죠. 재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원목 가구와 함께 화이트/그레이를 기본 컬러로 사용하며, 식물로 적절히 생기를 더해주는 방식으로 공간을 만들어 갔어요. 작가님의 스튜디오답게 멋지고 감성적인 스타일로 진행하였습니다. 웨딩 스튜디오이다 보니 탈의실이 좁으면 안 됐고, 또 별도로 탈의실을 두기에는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싱크대가 들어갈 부분에 싱크대 보다도 예쁜 수납장을 짜고 그 옆에 큰 세면기를 둔 다음에, 그 주위로 거울과 커튼을 달아드려 탈의실의 기능과 탕비실의 기능, 화장대의 기능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렸어요. 평소에는 탕비실로 활용하다가 촬영이 있을 때에는 커튼을 치고 다른 용도의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해드린 것이죠. 기존 공간에는 한가운데 기둥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기준으로 최대한 크게 호리존트를 만들어 드렸어요. 가벽을 활용하여 기둥 안쪽은 사무 공간으로, 앞쪽은 촬영 공간에서 활용하도록 계획했어요. 기둥과 기둥 사이 중간 공간은 수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둥이 조금만 옆으로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작가님. 어쩔 수 없는 기본 컨디션으로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워낙 잘하시고 유명한 작가님이라 공간에 대한 욕심은 계속될 듯 하지만… 8인이 모여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 그 안쪽 공간도 전체적인 컨셉에 맞도록, 노출 콘크리트와 그레이 벽돌 베이스 화이트, 우드, 그레이를 기본 컬러로 디자인했어요. 기둥 안쪽으로 사무실을 만들다 보니 평면이 사각형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책상과 수납장을 모두 제작해드렸어요. 현장 제작을 통해 사무실에 딱 맞도록, 공간과 일체 시켜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넓이가 그리 크진 않지만 가구가 따로 놀지 않고 공간 안에 딱 맞춰 들어가 있어서 충분히 쓸 수 있는 사무실로 만들어 드렸어요. 이번 현장은 공간뿐만 아니라 사인과 명함, 레터링 등 작은 것들까지 디자인해서 진행해드렸어요. 사인도 엄연히 공간의 일부이고 당연히 인테리어 디자인을 할 때, 고려해야 할 디테일이기 때문에 공간의 스타일과 일맥상통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드렸습니다. 콘크리트와 메탈의 조합으로 스튜디오의 고급스러운 입구를 만들어 드렸어요. 이번 현장은 작은 공간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스타일링 작업이었어요. 이곳에서 작가님께 좋은 일만 계속 생기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