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타일링 플랫폼 : 홈리에종

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금오동 주공그린빌 32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이번에 완공한 지 약 20년 정도 된 아파트로 입주를 앞두고 연락을 주셨어요. 구축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고치고 입주하고 싶어 하셨어요. 확장을 비롯하여 보수등 손 볼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죠. 일정상 직접 공사할 수 없는 여건이라 따로 여러 시공 업체를 알아보시고 그중 한 곳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공사를 직접 진행하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제안드린 디자인과 약간씩 조정된 부분이 있어요. 디자이너의 욕심으로 진행했으면 하는 부분과 고객의 예산, 그리고 현장 여건에 맞추어 조정하였습니다. 고객님의 디자인적인 니즈는 깨끗하고 밝은 느낌이었어요. 수납도 물론 중요하고요.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느낌으로 진행하되 부드러운 무드로 신혼부부만의 분위기 있는 아늑한 집을 목표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마감재를 고르는 과정에서 밝고 고급스러운 마감재를 고르고자 했어요. 현관은 복도처럼 길게 빠진 구조로 기존에는 신발장이 달랑 하나 있었지만 수납을 좀 더 늘리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았어요. 또한 화장실 도어까지 공간이 좀 있기 때문에 거실이나 전실처럼 공간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주방으로 들어오기 전 공간을 활용하고 싶었는데요. 집에서 현관으로 나가기 직전, 혹은 욕실에서 볼일 보고 나왔을 때 포인트 공간을 주었습니다. 수납을 활용한 디자인과 깔끔히 선반타입의 디자인 두 가지를 드렸는데요. 수납공간이 있는 것을 초이스 하셔서 일석이조의 공간이 되었네요. 거실은 집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공간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요. 기존 거실은 베란다가 따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시원한 개방감을 위해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고가 높지 않아서 단열 부분에서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단열도 놓치지 않으면서 예쁘게 단을 내리기 위해서 확장 부분에 간접조명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또한 확장을 하며 거실에서 안방 베란다로 들어가는 부분에 터닝 도어를 설치했는데요. 디자인하면서 여러 가지로 터닝 도어등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부분을 예쁘게 가려주는 것에 관심이 있어요. 이 부분은 천장 쪽에 커튼박스를 이어서 조성하여 커튼으로 가려지게 제안드려봤어요. 비용도 저렴하게 완벽하게 커버된 것 같아요. 맞은편 확장 부위는 수납도 될 겸, 로봇청소기를 숨길 수 있는 지정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액자를 비롯하여 소품은 깨끗하고 무드 있는 제품을 제안드렸어요. 주방은 구조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던 공간이에요. 주방 쪽에 작은 창 하나와 베란다로 나가는 큰 창 이렇게 두 개가 있었는데요. 사실 창을 살려도 되지만 그 창이 세탁실 쪽 창이라 가려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아서 빌트인 냉장고와 홈바로 가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면형 주방을 만들고 싶어서 아일랜드와 테이블이 연결되어 있도록 크게 제안드렸는데 예산과 현장 여건상 식탁으로만 교체하게 되었어요. 주방 쪽에 큰 창등 디자인적으로 많이 고민했던 공간이라 여러 가지로 생략된 부분이 너무 아쉽지만 사실 사용자 입장에서 그다지 불편한 부분은 없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안방은 너비가 거실만큼 크게 빠져 있어서 붙박이장을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잠만 잘 공간이라 침대를 중앙에 크게 넣어드렸어요. 전반적으로 밝고 환한 컬러를 쓰되 재질을 다르게 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서재는 홈오피스처럼 활용하는 것을 제안드렸는데요. 컴퓨터가 많지 않으셔서 하나로 넓게 사용하는 것을 제안드렸구요. 무언가를 많이 넣어서 채우기보다는 꼭 필요한 것들만 놓아 드렸습니다. 또한 기존에 작지 않은 붙박이 장이 있었는데요. 리폼해서 내부를 책장으로 고치도록 했어요. 고객의 아이디어를 적극 살린 숨겨진 공간이에요. 욕실은 안방에 작게 하나 거실에 크게 하나 있었는데요. 안방의 경우 샤워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협소해서 샤워와 세안을 함께 하면서도 이질감 없이 깨끗한 공간을 만들어드리고 싶었어요. 세면기와 샤워기가 합쳐진 귀여운 제품을 추천드렸어요. 거실 욕실의 경우는 그래도 일반적인 사이즈는 되는 공간이라 컬러를 좀 써보자고 했어요. 고객님도 욕실 타일 쪽에 포인트 컬러는 좋다고 하셔서 민트색상의 포인트컬러를 주었어요. 유일하게 쨍한 컬러가 들어간 곳이 아닌가 싶어요. 드레스룸은 서랍과 붙박이를 적절히 구성해서 넣어드렸어요. 베란다 쪽은 확장 안 하고 그대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옷을 노출해서 걸 수 있도록 하는 공간과 숨겨야 되는 공간을 나누어 제안드렸어요. 이번 현장은 고객님의 니즈가 분명하신 편이어서 그런 부분을 존중하면서 진행했던 것 같아요. 또한 제가 공사를 진행하지 않다 보니 시공사와 디자이너의 간의 불편한 부분을 고객이 느낄까 많이 배려하면서 작업했던 것 같아요. 처음 견적을 내는 부분에서부터 자재등을 최대한 디테일하게 드리고자 노력했고, 현장 진행 과정에서 누락되는 부분 혹은 디자인이 수정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다행히 드라마틱하게 수정되는 부분은 많이 없었고 분위기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 일련의 과정에서 고객님이 많이 힘들지 않으셨길 바라요. 첫 자가 입주에 공사까지 신경 쓸 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중간에서 여러 가지 감정으로 기분이 상하거나 하면 정말 다 그만두고 싶어 지잖아요. 덕분에 다른 시공사와 함께 작업하는 재밌는 작업을 하게 되었네요. 새로 입주하신 집에서 행복한 신혼생활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