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냥이와 함께하는 코지하우스, 건영아파트 23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의 인생 첫 독립을 앞두신 상황이었습니다. 구축아파트였지만 신혼부부가 살았던 집이어서 도배, 장판 등 공간의 기본 컨디션은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진한 우드톤의 갈매기 몰딩과 주방하부장 때문에 조금 걱정을 하고 계셨습니다.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거주할 예정이며, 현관 앞 방은 고양이를 위한 공간으로 비워두시길 희망하셨습니다. 가구와 소품들을 셀렉할 때 고양이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특이사항이 있었습니다. 가전을 포함한 모든 가구 및 소품 구매가 필요하였습니다. 거실 공간은 특별히 서재 겸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드레스룸에서는 간단하게 의류촬영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컨셉이 확실한 공간으로 스타일링 요청하셨습니다. 몰딩과 주방하부장의 진한 우드와 조화로울 수 있도록 전체공간의 톤 밸런스를 맞추고자 하셨습니다. 코지한 무드의 공간을 원하셔서, 우드소재의 가구와 따뜻한 온도의 조명을 선호하셨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였습니다. 책장 겸 캣타워로 멀티유즈가 가능한 제품을 배치하고, 공간 중앙에 배치하는 테이블은 반타원형 디자인을 선택하여 동선을 해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베란다가 보이는 모서리 공간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캣타워를 추가로 배치해 주고 식탁과 의자, 수납장 모두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들로 셀렉하였습니다.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이미지를 선택하여, 거실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도어 손잡이는 골드, 콘센트/스위치는 화이트로 베이스를 정리해 주었습니다. 현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벽면에 웰컴 공간을 연출하였습니다. 공간에 포인트 컬러로 쓰인 옐로우가 들어간 이미지를 정면에 배치하여 중심이 되어줄 수 있도록 스타일링하였습니다. 생활짐들을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과 레트로한 디자인의 냉장고를 나란히 배치하여 냉장고장을 대체하였습니다. 세탁실로 향하는 창문은 삼냥이들의 일러스트가 들어간 패브릭 포스터를 제작하여 귀여운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블랙컬러였던 기존 레일조명은 화이트로 펜던트 조명은 유리+골드 디자인의 제품으로 변경하여 전체공간의 조화를 맞춰주었습니다. 취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타일링하였습니다. 진한 우드의 침대프레임을 선택하고, 골드컬러를 포인트 소재로 하여 공간이 텁텁해 보이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차분함이 느껴지는 대형 포스터를 침대 헤드에 추가하여 부드러운 리듬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연출하였습니다. 침대 반대편 벽면에는 부족한 수납을 위해 베이직한 수납장을 추가로 배치하였습니다. 고객님께서 상상하시던 로망의 드레스룸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을 많이 했던 공간입니다. 이미 붙박이장이 있어, 옷수납을 위한 추가가구는 시스템장으로 선택하였고 공간 중간에 아일랜드 서랍장과 호텔식 라인 러그를 배치하여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공간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특별히 3면 전신거울을 배치하여 마치 매장 피팅룸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로맨틱한 조명과 은은한 펄감이 느껴지는 새틴커튼으로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본인의 취향을 알아가는 것 같다고 고객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더욱 뿌듯하고 애정이 갔던 현장입니다. 거실을 과감하게 서재 겸 다이닝 공간으로 연출하여 고객님만의 스토리가 담긴 공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걱정이었던 진한 우드톤의 몰딩과 주방하부장이 오히려 이 공간의 매력을 키워준 것 같습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공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