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하면서도 편안한, 센트럴 오션시티 23py 홈스타일링

사전 점검일 전에, 이사 갈 집은 무옵션으로 선택한 탓에 고민이 많으시다가 연락을 주셨어요. 인테리어 경험은 없지만 오래 살아야 할 집이니 원하는 동선으로, 컨셉으로 스타일링 원하지만 어디서부터 접근을 해야 할지 몰라 믿고 이끌어줄 조력자가 필요하셨던 것 같아요. 30평대에서 20평형대로 이사를 하셔야 하기에, 수납이 가장 중요하다 강조해 주셨고, 이상적으로 긴 동선의 거실에 대한 솔루션을 우선으로 고민해 달라고 하셨어요. 그 외엔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내용들을 전적으로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씀 주셔서 든든했습니다. 폭은 좁고, 길이는 긴 형태의 거실 구조이면서, 주방과 오픈 형태의 구조이에요~ 원하셨던 코너형 소파를 배치하고,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납장 및 책장을 거실의 메인 공간에 배치하였어요. 메인이기는 하나 깨끗한 상태로 유지가 어려울 수 있어, 도어형을 추천드렸고, 간단히 커피 타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홈 카페 분위기도 함께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실링팬과 눈부심이 적은 매립조명을 통해 트렌디한 공간 연출을 제안드렸으나, 기존 면조명 중심의 환경에 익숙한 고객님들은 어둡다고 느끼실 수 있기에, 절충안으로 확산형으로 최종 스타일링했습니다. 식탁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간이었어요. 그리고 수납을 위한 공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밝은 톤의 수납벤치 형태의 의자와 식탁을 컴바인해 컴팩트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적용된 가구들은 상황에 따라 배치를 바꾸실 수 있도록 펜던트 타입의 조명이 아닌 방향 조절이 가능한 매립등으로 제안드려서 플렉시블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스타일링하였습니다. 옵션 없이 된 구조라, 드레스룸 및 수납에 대한 고민이 절실했어요. 또한 킹사이즈 침대도 원하셨기에, 테트리스처럼 잘 짜여진 공간 구성을 꼭 필요했습니다. 일단,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는 공간과 그렇지 않은 공간을 구분하고, 원하는 사이즈의 침대를 넣어드리기 위해 헤드를 없애고, 가드역할을 할 수 있는 패브릭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기능에 충실한 침실 분위기를 완성해 드렸습니다. 기존에 쓰시던 가구가 컬러감이 있는 가구여서, 이와 잘 어울리되, 필요한 구성은 모두 갖추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예산을 고려해 제작가구 또는 기성품 두 가지 방향으로 제안드렸고, 아이가 커가는 상황이라 변경의 가능성도 있기에 기성품 가구로 스타일링 진행되었습니다. 남자아이기는 하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그림과 조명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려 노력했어요. 아내분이 아닌 남편분이 연락을 주시고, 이끌어갔던 댁이세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고민스러운 부분들이 빨리빨리 해결이 진행되었던 것 같기도 해요~ 아내의 요구사항은 정확히 전달을 하고, 그 이외엔 빠른 결정으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중문과 패브릭을 예산 때문에 원하는 컨셉으로 진행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끝까지 제 의견 들어주시려 하셨던 고마운 고객님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