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살리며 스타일링으로,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31py 홈스타일링
신축 아파트로 들어가는 고객님이셨고 신축이지만 몇 년 후, 또 이사를 가실 계획이 있으셨기 때문에 시공은 거의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기존 마감재를 살리면서 스타일링 위주로 진행해 드렸습니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원하셨는데 다행히 기존 마감재가 잘 어우러져 화이트 모던 컨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흰색과 연한 회색을 기본으로 하면서 대신 너무 심플해서 심심해 보이지 않도록 형태가 오브제 느낌이 드는 가구나 소품 위주로 배치해 드렸습니다. 서재방이 따로 없어 거실을 서재 겸 가족들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어 책상과 피아노 소파를 배치해 드렸습니다. 컴퓨터의 경우 본체와 선을 하부장에 숨길 수 있도록 수납장과 책상을 제작해 드렸습니다. 거실에 수납공간도 생기고 컴퓨터도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어서 고객님께서 너무 좋아하셨어요. 주방에서는 기존 주방가구와 아일랜드를 모두 사용하시기 때문에 식탁과 주방과 연결되는 복도에 그림정도만 배치하고 제안드렸는데요, 식탁은 6인용을 원하셨고 집에 어른들이 자주 오시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플라스틱이나 나무 같은 딱딱한 소재가 아니었으면 하셨어요. 6인용 식탁은 직사각형 모양의 아일랜드에 붙여서 배치를 많이 하지만 공간이 너무 심플하고 단조로울 듯하여 원형 테이블로 제안드렸습니다. 원형 식탁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하셨지만 지금은 오히려 원형이 공간 활용도 되고 둘러앉기 좋아 편안하다고 하시네요. 고객님 남편분이 쓰시는 공간으로 침대와 TV배치가 필요했습니다. TV는 아버님이 거의 개인적으로 혼자 보시며 영화감상을 좋아하셔서 되도록 큰 TV를 원하셨어요. 방사이즈에서 최대한 가능한 TV사이즈를 같이 협의하고 배치 도와드렸습니다. 따님방에는 기존에 쓰던 침대를 가져가 책상만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가구 제안이 심플하여 커튼 색상이나 이불 등 소품을 제안 많이 드렸는데요. 커튼이나 책상 같이 큰 가구는 화이트톤에 맞추어 모던한 느낌을 주고 이불에 블랙 포인트가 들어가는 패브릭을 제안드려 공간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해드렸습니다. 기존 가져갈 가구들이 많은데 새로 이사 갈 집이 생각보다 작은 듯하여 배치에 고민이 많으셨다고 해요. 미팅하면서 3D로 같이 배치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는데 제안드린 3D 이미지와 집이 똑같아져서 너무 신기하셨다고 합니다. 또한 가구도 취향이 없어 디자이너님이 제안해 주신 것 그대로 구매하시려고 했는데 막상 제안을 받아보니 의견이 생기고 점점 취향을 알아가는 것 같아 재밌게 미팅하셨다고 해요. 저도 고객님들이 “디자이너님이 알아서 해주세요. 전문가이시니 저보다 잘해주실 것 같아요.”라고 하시지만 고객님께서 오랜 기간 사용하실 공간이며 맞춤 컨설팅을 위해 홈리에종을 찾아주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팅을 통해서 고객님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찾아드리고 있어요. 저도 고객님의 삶을 같이 찾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