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 톤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반정 아이파크 캐슬 34py 홈스타일링

혼자 사시는 40대 남성분으로 기존에는 디자인 상관없이 그때그때 필요한 가구를 구매해서 살고 계셨다고 합니다. 이번에 신축에 새로 들어갈 때는 원하시는 분위기에 맞게 필름 시공과 가구 전체를 새로 구매하시려고 하는데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 알아봐야 할지 막막하여 컨셉부터 시공 범위 가구 추천까지 토탈로 가이드를 받고 싶어 홈리에종에 문의주셨어요. 첫 미팅 때부터 컨셉에 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누었습니다. 혼자 사는 남자분의 인테리어를 많이 찾아보셨는데 보통 그레이나 다크한 색감으로 모던 시크한 분위기를 많이 연출한 인테리어를 하는 것 같지만 그런 분위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오히려 베이지 톤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고 하셔서 기본 컨셉을 베이지톤에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어 너무 여성스럽지 않은 밝은 느낌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짐도 많지 않고 방도 안방과 서재방 외의 구성을 생각해보시지 않으셨고 뚜렷한 방의 쓰임새나 요청 사항이 전혀 없으셨어요, 컨셉만 정하시고 나머지는 디자이너님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들이겠다고 하셔서 정말 다양하게 제안드렸습니다. 아트월은 신축현장에 거의 모두 있는 마감재이지만 컨셉을 변경할 경우 색감이나 톤이 맞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트월은 도배시공으로 거실의 톤을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단정하게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베이지 색상의 소파와 러그 블랙 색상의 그림과 소파테이블로 무드를 맞춰 드렸습니다. 주방은 기존 가구가 짙은 브라운톤에 그레이색 상판으로 칙칙한 분위기여서 필름 시공과 상판교체, 냉장고장 신설로 분위기를 바꿔드렸어요. 전체적으로 모두 화이트나 베이지톤으로 가기보다는 중간에 포인트 색감을 넣어주면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데요, 주방에서는 냉장고장 옆에 장식장에 네이비로 포인트 색감을 넣어 제작해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고객님께서 도전해 보지 않은 컬러감이라 너무 튀거나 어울리지 않을 까봐 걱정하셨는데 저를 믿고 그냥 맡기셨다고 해요. 시공이 완료된 모습을 보고는 다행히 너무 만족하셨습니다. 또한 주방 옆에는 옵션으로 알파룸이 만들 수 있었는데 고객님은 혼자 거주하셔서 방이 많이 필요 없기에 일부러 다이닝 공간을 크게 하고 싶어 알파룸을 선택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알파룸이 없으니 큰 식탁을 두어도 허전한 공간이 될 것 같아 벽면 한쪽에 조경 박스를 만들어 들어 집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안방은 호텔식으로 침대헤드보드와 받침을 맞춤으로 제작해 드렸습니다. 침대를 가운데 센터를 맞추지 않고 일부러 비대칭의 느낌으로 배치해서 좀 더 유니크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침대헤드보드 색상에 맞춰 벽면만 도배 시공을 새로 했고 도배는 침대 헤드쪽만 포인트 색상을 넣어드렸습니다. 재택근무 할 수 있는 서재방이 필요하셨는데 큰 책상을 만들어 드리려고 안방 다음으로 큰 중간 방을 서재방으로 만들어드렸습니다. 수납은 사실상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책장 같은 가구는 배치안하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벽에 시스템선반을 설치하여 인테리어 소품과 책이 수납할 수 있게 설치해 드렸고 책상을 크게 만들어 드리고 싶어 제작 가구로 식탁과 비슷한 사이즈의 책상을 제작해 드렸습니다. 거기에 포인트 벽등을 설치하여 세련된 서재방 무드를 완성시켰습니다. 컨셉정도만 협의하고 배치도나 구성 가구 선정 모두 디자이너 의견을 적극 수용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고민하며 진행한 현장이었습니다. 또한 수납공간이나 기존 가구에 대한 제약사항이 많이 없어서 제작 가구도 많이 진행되었고 조경이나 유니크한 디자인이 많이 반영되어 저도 너무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조금씩 집이 바뀌는 모습을 보고 가구들이 하나둘씩 채워질 때마다 고객님도 만족해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