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이사 가지 않아도, 안산 서해그랑블 36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하고자 하시는 스타일이 분명한 분이셨어요. 서재가 된 거실, 우드 슬랩과 전면 책장 등 원하시는 건 다양했지만 동시에 거주 중이라 전체 시공은 원하지 않으셨죠. 게다가 기존 집에 짐도 많아서 정리와 재배치, 그리고 스타일링으로 집 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주로 정리수납과 부분 도배, 장판 교체를 베이스로 깔고 가구, 소품, 패브릭 중심의 홈스타일링을 진행해드렸답니다. 또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김에 추가적인 소규모 시공으로 생활의 불편함도 줄여드렸어요. 고객님 댁은 매우 어두운 편이었어요. 빛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는 데다가 기본 바닥재도 어두운 톤이라, 전체적으로 칙칙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주중이라는 특이사항이 있었는데도 바닥재를 밝은 것으로 교체하고 싶어 하시는 의견이 확고하셨어요. 부분 시공 중에서도 바닥재 변경은 현재 가구 위치들을 바꿔가면서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쉬운 공정은 아니지만, 드라마틱한 변화와 결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공정이라고 판단한 후 진행하게 되었죠. 전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짐과 어두운 분위기, 정돈되지 않은 가구와 색상의 조화 등을 파악하면서 홈스타일링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되는지 결정해 나갔어요. 고객님은 전면 책장과 우드 슬랩이 있는 큰 서재를 원하셨고, 동시에 거실이 그 역할을 대신해주실 바라셨어요. 그래서 티비는 안방으로 옮기고, 우드 슬랩, 높은 책장, PC 배치 등의 스타일링 작업을 진행해드렸습니다. 큰 가구들로 인해 꽉 찬 느낌이 강해, 작은 스케일감의 소품 및 패브릭으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하였어요. 거실과 붙어 있는 주방의 경우, 소가전, 아이 간식, 영양제등이 많으셨고 모두 식탁으로 사용하시는 얇은 테이블에 있으셔서 어수선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고객님도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아일랜드 식탁과 수납을 할 수 있는 가구 교체를 원하셨고요. 그래서 주방은 주로 가구 배치와 정리 수납 서비스로 스타일링을 진행하였습니다. 고객님은 개인방을 원하셨어요. 그리고 그 방은 온전히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셨구요. 고객님이 평소에 제일 좋아하시는 핑크 컬러를 전체적으로 깔고, 패브릭과 소품을 통해 개인적 취향이 물씬 피어나는 스타일링을 해드렸어요. 기능적으로는 고객님이 꼭 원하셨던 흙침대와 수납력이 좋은 화장대를 재사용 및 선택하여 놓아 드렸습니다. 소품과 패브릭이 큰 역할을 한 방이라 가성비 좋게 탄생한 방이에요. 안방에 대해선 정리수납과 시공에 예산을 중점으로 두시기 원하셨어요. 개인방과는 달리 최소한의 스타일링으로 심플한 분위기로 만들어지길 바라셨죠. 그래서 기존의 침대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패브릭만의 변화로 방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가며 가성비 높은 스타일링을 진행하였어요. 침대 반대편 쪽으로는 붙박이장이 아닌 기성 옷장과 서랍장을 활용하여 예산을 줄여드렸어요. 옷 수납, 티비 설치를 모두 한 벽면에서 해결할 수 있었구요. 전반적으로 실용적이고 심플하게 스타일링을 진행한 안방입니다. 아이방 역시 기존 가구를 활용하여 공간 배치, 소품, 패브릭만으로 변화를 주었어요. 아이방 베란다를 활용하여 아이의 장난감, 학용품 등을 배치해드려 아이방의 여유공간을 더 만들어 드렸구요, 올해 3학년이 된 아이라 침구부터 소품까지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컬러 선정을 하였어요. 처음 고객님댁을 찾아뵈었을 땐, 짐이 너무 많아 놀랬어요. 도배, 장판 교체, 부분 수리 등 작은 시공들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구요. 예산대비 해야 할 것들도 많았고, 짐도 많고, 집 전체의 방 위치를 바꿔야 하고, 또 시공까지 있어 쉽지 않은 현장이었지만, 고객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던 현장이었어요. 마지막까지 정말 좋아해 주시고 가족분들도 만족하신다고 해주셔서 보람된 현장이기도 하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