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리톤과 컬러 포인트, 초월역 한라비발디 29py 홈스타일링

이번에 신축 아파트로 입주하시면서 소파부터 침대 거의 모든 가구를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존 아파트 마감재가 샷시와 방문이 그레이톤이었는데 밝은 톤의 집을 원하셨기 때문에 약간의 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는데 어디를 어느 정도 시공해야 할지 가늠할 수 없어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서 홈리에종을 찾아주셨습니다.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밝은 아이보리톤에 포인트 컬러가 약간씩 들어간 이미지들을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도배나 방문 같은 필름 시공은 베이스가 될 수 있는데 아이보리 톤으로 시공하고 소품으로 컬러를 주었습니다. 중문을 설치하여 현관과 복도를 구분하였고, 복도 앞쪽에는 벤치와 액자를 배치하여 집 입구에 포토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중문은 집 입구의 포인트가 되도록 아치형으로 디자인하였고 벤치는 공부방의 아이들이 쉴 수도 있고 가방도 올려두는 공간으로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해 드렸습니다. 거실에는 소파와 강아지집, 안마의자 등 여러 가구가 배치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아이가 거실에서 자주 놀기 때문에 가운데는 넓게 비어 두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소파를 앉았을 때 폭이 넉넉하게 넓고 일자 소파로 제안드렸어요. 가구 배치를 최대한 벽에 일렬로 맞추고 앞쪽은 비워 두면 훨씬 넓은 거실을 사용하실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아이보리톤이지만 블랙 색상이 포인트로 들어간 소품들을 같이 배치하면 더욱 세련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직조 짜임의 액자로 세련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고객님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공간이에요. 어두운 톤의 주방을 컬러를 바꿔드리려고 상판과 아이랜드 교체를 제안드렸는데 예산 문제로 기존 주방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바꾸었어요. 필름 시공으로 주방 도어는 밝은 톤으로 가고 그레이톤 상판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이 톤을 포인트 컬러처럼 사용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화이트 식에서 블랙 하운드 체크 포인트 의자로 맞춰드렸습니다. 침실은 아이가 아직 어려 다 같이 자기 때문에 퀸사이즈와 싱글 사이즈 침대를 붙여서 사용하시고 싶어 하셨는데요, 다행히 안방이 넓게 나와 침대 배치가 가능했습니다. 집 전체적으로 아이보리톤인데 포인트 컬러를 사용하고 싶다고 하셔서 침실 침대 헤드쪽으로 톤다운된 로즈핑크 컬러로 도배를 새로 시공하였습니다. 도배로 컬러만 바꾸어 주어도 큰 분위기 변화를 줄 수 있어요! 드레스룸은 아기와 강아지 소품도 보관해야 하고 옷도 워낙 많으셔서 가장 수납이 효과적으로 되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일반 붙박이장은 폭이 딱 옷만 들어가면 꽉 차기 때문에 시스템 행거를 설치하고 그 앞으로 공간을 띄워서 커튼을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최대한 많은 짐 보관이 가능하며 커튼으로 가려주기 때문에 방도 깔끔하게 유지가 가능해요. 고객님께서 집에서 작업량이 많지는 않지만 공부방을 운영하시기에 프린트와 간단한 서류 작업이 종종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아이와 강아지에게 방해받지 않으면서 수납도 되는 컴펙트한 서재방을 만들어 드리려고 기존 팬트리장이었던 곳을 철거하여 서재방으로 만들어 드렸어요. 상하부장이 가구로 꽉 차있기 때문에 답답하시지 않도록 도어를 철거하고 커튼으로 가림막정도만 만들어드렸고 그림을 창문 같은 느낌이 드는 액자를 걸어드려 덜 답답해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신축이지만 일부 시공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고객님께서 셀프로 진행하시면서 제가 디자인한 내용들이 반영되게끔 조율을 잘해주셨어요. 덕분에 완성도 높은 공간이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촬영하면서도 고객님께서 집 사진이 너무 이쁘게 잘 나온다고 만족해하셨어요. 특히나 팬트리를 철거하고 서재방으로 만드는 건 과감한 제안이었는데 좋아해 주셔서 촬영 때도 가장 애착이 되는 공간으로 열심히 촬영했어요. 비슷한 구조지만 고객님 맞춤에 따라 다양한 방 구성을 해드려서 재미있게 작업했던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