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편안하고 쾌적한, 인천 오피스 50py 홈스타일링
플래니티는 직원 10명의 영상 제작 관련 기업입니다. 고객님은 기존의 사무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장소를 찾으셨고, 이전의 꼭대기층과는 다른 1층 사무실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전 공간에서는 함께하는 직원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촬영 관련 짐도 가득해서 사무실이 비좁고 쾌적하지 않았습니다. 이사하며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 싶어 하셨고 강아지와 함께 출근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모두가 편안한 사무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니즈가 있으셨습니다. 고객님은 새로운 사무실에서는 점심에 다 같이 뷔페식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주방 및 대형 테이블을 원하셨고, 모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주기 위해 ㄷ자 형태로 테이블을 배치하기를 바라셨습니다. 또한 작업한 영상물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영사실을 따로 만들어 스크린 설치 및 계단식 벤치를 제작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입구에는 물품함을 놓고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실내화로 갈아 신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개인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입구와 사무실 사이에는 자동문을 설치하여 겨울처럼 추운 시기에 입구 쪽에 자리한 직원분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사무실은 높은 층고와 넓은 통창, 바깥의 파릇파릇한 나무가 특징입니다. 이 세 가지의 특징이 최대한 드러나도록 가벽도 천장까지 세워주고, 내부가 바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벽과 천정을 밝지 않은 계열의 페인트로 선택해 주었습니다. 테이블 배치는 직원들이 조금 더 편안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ㄷ자 형태로 놓아주었고, 중심에 회의하거나 식사할 수 있는 대형 테이블을 배치해 주었습니다. 이때 각진 테이블과 파티션으로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곡선형의 펜던트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중심의 테이블은 공간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되 가격이 너무 높지 않아야 했기에 금속 프레임에 오크 원목 마루 원판을 붙여 제작해 주었습니다. 고재테이블 같아서 고급스럽고 후에 이사 시 옮기는 것도 가능하도록 두 개로 나누어지도록 제작한 것도 포인트입니다. 주방과 면해있는 벽에는 높은 수납장을 제작해 주었는데요. 이곳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용품이나 스낵칸을 마련해 주고 우측으로는 점심시간에 냄비나 그릇을 진열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공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플래니티는 반려견과 함께 출근이 가능한 회사입니다. 기존 공간에 있던 계단참 아래의 창고 공간에 문을 달아주어 고객님의 반려견 하루가 쉴 수 있고 때로는 공간분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창에는 자동 썬스크린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햇빛을 차단하되 바깥의 나무 그림자들이 비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하는 회사이므로 작업물을 함께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외에는 평소에는 휴게공간으로도 쓸 수 있도록 계획하였고, 커튼으로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여 프라이빗하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발생하는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벽과 천장에는 방음재를 시공해 주었는데 설계했던 대로 대형 유리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누었지만 포켓도어를 닫으면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가끔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벤치의 깊이를 일반적인 4-500mm가 아닌 600mm로 제작하였는데 늦게까지 업무를 할 경우 누워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참 뿌듯했습니다. 이전 사무실에서는 남녀 공용 화장실에다가 업무 공간과 화장실이 매우 근접해 있었기에 불편함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이번에는 화장실에 가는 길이 편안하고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는데요. 그래서 업무 공간에서 화장실로 가는 길이 바깥 창을 바라보며 갈 수 있도록 실을 나누어주고 긴 복도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또 천장에는 블랙의 루버를 설치하여 업무 공간과는 다르게 조금 더 낮아진 천장으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화장실 내부는 작은 편이기에 수납공간을 더한다기보다는 거울을 가로로 길게 제작하여 공간이 확장되어 보일 수 있도록 하였고 약간의 포인트로 거울에 섰을 때 보이는 벽에는 다른 우드 타일로 시공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넓은 평수의 텅 빈 사무공간을 채워나가는 것은 처음 하는 작업이었기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고객님께서 ‘이번에 한번 해보는 거죠!’ 하시며 무한한 믿음을 주셔서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 마음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을 만큼 열심히 임했어요. 처음 시도 해보는 부분이 많아서 한달간의 공사기간 동안 매일 가서 확인하고 고객님뿐만 아니라 직원분들과도 꽤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은 어려울지 몰라도 고객님, 시공 소장님과의 케미가 좋아서 한 번도 힘들다는 생각 없이 즐겁게 지냈고 기회를 주신 것이 감사하다는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작업이 끝나고서도 고객님께서 제가 계획한 것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사무실에서 직원분들과 함께하는 식사자리도 마련해 주시고 영사실에서 영화도 보았는데 그 시간이 꿈 같이 행복했습니다. 또 사람도 강아지도 모두 만족하는 공간이라고 표현해 주셔서 무척이나 뿌듯했어요. 이번에도 홈리에종과 함께 멋진 현장 하나를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