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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실용적이고 관리가 편한, 푸르지오 오르투스 34py 홈스타일링

고객님께서는 입주아파트로 이사를 앞두고 가전과 가구를 모두 새로 구입하실 계획을 갖고 계셨는데, 직장을 다니시는 관계로 늘 바쁘시고, 또 아직 어린 아이가 있다 보니 주말에는 육아로 시간이 늘 빠듯하신 상황이셨습니다. 집을 새롭게 꾸며야 하는 숙제를 같이 도와줄 홈스타일링 전문가를 찾는 과정에서 저를 만나게 되셨습니다. 처음엔 인테리어 공사 없이 홈퍼니싱만 생각하셨다가, 사전 점검하는 날 저와 처음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약간의 부분 인테리어 공사도 같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고객님께서는 10살, 5살 딸아이가 있는데, 아직 어린아이가 있다 보니 고가의 가구보다는 실용적인 라인의 관리가 편한 아이템을 원하셨어요. 그러면서 디자인도 예쁜, 그리고 TV가 없는 심플한 거실 분위기를 바라셨습니다. 선호하는 스타일은 모던함을 좋아하시는 편이셨는데, 제가 처음 고객님을 만나 뵈었을 때 상당히 여성스럽고 엘레강스한 느낌이셨어요. 이렇게 고객님께 받은 첫인상도 이번 집 꾸미기에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강하게 요청하는 스타일이나 컨셉은 없으셨는데, 실용적인 부분에서 요청사항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고객님의 전반적인 생각과 계획을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전체 예산안에서 공사부분과 가구, 패브릭, 소품 영역의 비중을 적절히 분배하여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제안해 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현관은 평범한 천정 센서등을 예쁜 직부 센서등으로 교체를 하고, 신발장 하부에도 천정등과 연동해서 간접조명을 설치하는 조명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중문은 원슬라이딩 슬림한 디자인의 중문으로 시공되었어요. 현관에 들어설 때 빛이 환하게 밝혀지면서 환영받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 거실은 메인등을 철거하고 다운라이트와 간접조명 위주의 디자인 조명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새아파트의 경우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체로 부분공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투입되는 금액 대비 가장 인테리어 효과가 큰 공사가 전기조명 공사라고 생각해요. 다운라이트와 실링팬 만으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관리의 편리함과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고객님들께서 아주 높은 점수를 주시더라구요~ 거실의 메인 가구인 소파는 고객님의 니즈에 맞춰 너무 크지 않은 소파로 슬림하고 가벼워 보이는 이미지에 레이아웃 변화가 가능한 모듈형 소파를 추천드렸습니다. 그리고 아트월 부분에 소파를 배치하는 것이 창밖 뷰가 훨씬 좋아서 의식적으로 정해놓은 배치를 무시하고, 아트월 쪽에 소파를 배치하게 되었습니다. TV가 없는 거실이기에 이런 가구 배치에서 더 자유로웠던 것 같아요. 거실과 다이닝을 이끄는 Key 컬러는 Yellow입니다. 아직 5살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서 뭔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담아주고 싶었어요. 옐로우 컬러를 구석구석 포인트로 적용했습니다. 기존 주방가구에 대해서 고객님께서는 “도어컬러가 너무 어둡지 않나요? 다른 집 들은 화이트 필름공사를 진행하던데…”하시면서 제 의견을 물어 오셨어요. 저는 단호하게 하지 말 것 을 추천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뭐든지 화이트가 답이 아닐 때 도 있거든요. 기존 주방 가구의 도어자재가 상당히 고급도어가 적용되어 있었고, 상판 인조대리석과 조화도 좋았습니다. 굳이 필름 공사를 하지 않더라도, 조금 어둡다고 느끼는 부분은 식탁이나 다른 가구 들로 충분히 메이크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공사가 끝나고 가구가 하나 둘 채워지니, 고객님께서 필름 공사를 안 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하셨습니다. 하하 저희는 계획단계에서 이미 전체그림을 상상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고객분들께서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느낌을 알 수 있는 게 어쩌면 당연합니다. 안방은 기존에 사용하시던 투매트리스에 맞춰서 퀸 사이즈 패브릭 침대 헤드를 제작해 드렸습니다. 침대 헤드 없이 생활하다 보니 벽에 기대서 책을 보거나 휴대폰을 볼 때 불편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푹신한 느낌이 드는 헤드를 제작했는데요, 고객님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느낌으로 엘레강스함을 한 스푼 얹어 세미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컬러 컨디션에 맞춰서 패브릭 커튼과 침구, 소품을 코디해 드렸고, 서랍 수납을 강력하게 원하셔서 한쪽벽 전체를 서랍장으로 채우게 되었어요. 이제 곧 사춘기가 시작될 10살 딸아이방입니다. 핑크와 보라를 졸업하고 지금은 블루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어린이와 청소년기 그 어디쯤을 지나가고 있을 소녀의 방을 꾸며주었어요. 키즈 가구 느낌을 쏙 뺀 베이직한 가구들과, Blue를 퍼스널 컬러로 구석구석 담아서 이 방만의 아이덴티티를 주었습니다. 아이가 자기 방이 너무 맘에 든다고 좋아해 주었다니, 뿌듯했습니다. 고객님께서는 원래 인테리어나 홈스타일링에 크게 취미나 관심이 없으셨다고 해요. 새집을 전체적으로 꾸미기엔 시간도 부족하고 관심분야도 아니기에 전문가에게 맡기면 원하는 예산안에서 큰 실패 없이 해결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크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예산을 맞추는 것에 집중을 했는데, 저와 함께 이번 홈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예쁜 가구들과 소품들을 보시면서 이 세계의 즐거움을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스타일링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예산 때문에 망설이던 소품이 있으면 더 추천해 달라고 하시고, 어떤 소품들은 직접 골라 보시라고 가이드를 해드렸더니, “열심히 일해서 예쁜이들을 더 모아야겠다고… 검색하다 보면 너무 시간이 모자라고, 즐겁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ㅎ 그러시면서 이런 즐거움을 알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 고객님의 집 꾸밈 실력이 일취월장하실 것 같은데, 이번 홈스타일링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네버엔딩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