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쓸 수 있는 분위기, 호반써밋 그랜빌 33py 홈스타일링

어린아이 둘과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할 집을 분양받게 되셨다고 ^^ 앞으로 아이가 커 갈 때까지 오래 살고 싶은 집이라 편하고 이쁘게 꾸미고 싶어 연락을 주신 분이세요~ 분양 받을 당시 옵션 선택을 안하셔서 걱정이 많으셨어요~ 주방, 안방은 수납을 넉넉하게, 아이방은 너무 아이스럽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가구와 분위기를 원하셨어요 ^^ 거실은 소파 외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별도의 가구 없이 지내실 생각이지만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제안은 원하셨어요. 소파 이외 가구를 최소화 하더라도 원하는 무드는 표현해 드리기 위해 존재감 있는 소파 형태를 선택하면서, 배치 또한 카우치 형태를 주방쪽으로 배치해서 소파에 앉았을 때 아늑함을 극대화 할수 있게 제안드렸어요 ^^ 거실에 실링팬 설치와 간접조명 적용으로 따뜻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로 스타일링 해드렸습니다. 냉장고장, 팬트리 모두 옵션없이 선택해주신 덕분에 ^^ 철거비 없이 오히려 원하는 가구 사이즈대로 제작 할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이닝 존에는 제작가구로 깔끔하게 수납을 해결한후, 다이닝 테이블과 오브제느낌의 팬던트 조명 하나만 제안드렸고, 최소한의 가구와 소품으로도 이렇게 고급지고,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이 되는구나를 보여드릴수 있었던 공간이었어요. 이 공간 또한 수납이나 공간분리 옵션없이 이어지는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일단 최적의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분리대신 이어진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설계가 진행되었어요. 침대 공간과 붙박이장을 통합하면서도, 로스되는 공간 없이 촘촘한 수납공간을 제안드렸고, 모든 기능을 소화하면서도 좁아보이지 않게 스타일링 해드렸습니다. 침대는 제작가구 대신 기성품으로 제안드려 사시면서 변화가 필요할 때 수용이 될수 있게 제안드렸습니다. 기존 가구 활용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공간이에요 ^^ 교구장을 제외하고는 기존가구를 활용해서 재배치 해드렸고, 이 공간은 아이스러운 소품들로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드렸습니다. 아이스러운 형태는 배제하되, 아이가 좋아하는 파스텔 톤의 칼라는 소품과 패브릭에 적용해 아이의 욕구는 충족시켜주되 엄마의 마음도 반영된 느낌으로 제안드렸습니다. 메인 컬러는 파스텔 그린, 파스텔 블루, 화이트로 제안드렸고, 아이가 기존에 갖고 있던, 소품들의 칼라와 자연스럽게 어우러 질수 있게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이 공간 또한 수납의 중요함을 강조하셨기에, 수납형으로 제안드리되 높이는 높지 않게 가구셀렉 도와 드렸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셨어요.그만큼 현장도 원하시는 무드로 잘 표현된 것 같아요. 고객님과 디자이너의 충분한 교감이후엔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살 집이 아닌 고객님이 사실 집이기에~ 디자이너의 의도대로 끌고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고객님이 원하신 방향대로만 끌고 갈수도 없는게 홈 스타일링인 것 같아요 따라서 사전에 충분한 교감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현장은 정말 교감, 믿음, 실행 등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공간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