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리 우드와 그린 포인트, 구의 현대아파트 31py 홈스타일링

3~4년전 리모델링을 한 구축아파트로 이사를 앞두고 계셨는데, 심플하고 모던하지만 차가워보이는 인테리어 마감재들 때문에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고객님께서 선호하시는 warm하고 cozy한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을지, 가지고 계신 우드소재의 가구들이 공간에 조화롭게 스타일링 될 수 있을지 걱정이 한가득이셨습니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최소한의 시공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길 희망하였습니다. 고객님께서 인테리어와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으셔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품에 대한 소통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고객님께서 그린소재(식물)를 사랑하셔서, 아이보리 우드 베이스에 그린 컬러가 포인트가 되는 스타일링을 원하셨습니다. 컬러조합이 좀 더 싱그러울 수 있도록 오렌지 컬러를 스팟 컬러로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계시던 대가구류를 그대로 사용하되, 가구배치와 소가구+소품 스타일링을 통해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길 희망하셨습니다. 작은방을 침실로 사용하고 안방을 서재 및 독서공간으로 구성하길 요청하셨습니다. 특별히 안방 옆 베란다 공간은 실내정원으로 꾸미고 싶어 하셨습니다. 깨끗하고 퓨어한 공간 베이스를 위해서 도배와 매입등 시공을 부분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그레이 컬러였던 방문과 방문 손잡이는 벽과 동일한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주었고, 현관을 마주하고 있는 화장실 도어만 피스타치오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주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다소 답답해보이는 기존 중문과 가벽을 철거하고, 허리선 위쪽으로 유리로 되어있는 가벽과 슬림 3연동 중문을 시공하여 탁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넓은 거실공간의 장점을 살려주었습니다. 공간 전반에 걸쳐 다양한 레벨의 그린컬러를 사용하였는데 현관문은 오염관리가 용이한 딥그린 컬러로 페인트칠을 하여 거실공간에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베란다가 확장되어 세로로 긴 거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여백의 미가 있는 공간으로 스타일링 하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시던 소파가 거실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라이트한 컬러감과 소재의 가구들로 함께 구성하였습니다. 확장된 베란다 공간에는 다양한 중소형 식물들로 스타일링하여 자연을 사랑하시는 고객님의 취향이 담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존 그레이 컬러의 하부장을 여린 새싹이 연상되는 피스타치오 컬러로 페인팅하여 주방공간의 전체 톤을 높여주었습니다. 실버 컬러의 냉장고도 필름시공을 통해 전체적인 톤을 맞춰주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소형가전들을 많이 가지고 계신 고객님을 위해 홈카페 공간을 주방 벽면에 연출해드렸습니다. 원형 식탁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과 인테리어 포스터를 오렌지컬러로 선택하여, 비어보일 수 있는 중간 높이의 공간을 채워 식탁공간을 다채롭게 연출하였습니다. 수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였습니다. 침대헤드 벽면을 딥그린 컬러로 페인팅하여 톤을 조금 낮추고, 우드 블라인드로 차분하고 고요한 느낌으로 제안해드렸습니다. 가장 사적인 공간이 침실과 현관문에 딥그린 컬러를 함께 사용하여 공간 전체의 연결성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침구는 오가닉한 소재와 잘 어울리는 컬러감으로 셀렉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현관 옆 작은방은 고객님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드레스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전 세입자분께서 두고 가신 시스템행거와 고객님께서 사용하시던 5단서랍장을 재배치하여 고객님과 남편분의 공간을 좌우로 나누어 옷을 수납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생활동선이 효율적일 수 있도록 조기와 의류관리기 또한 드레스룸에 배치하였습니다. 재택근무가 많으시고 독서를 즐기시는 고객님을 위해 가장 큰방인 안방을 서재 겸 멀티공간으로 연출해드렸습니다. 책상공간이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파티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장을 방문 앞에 배치하였습니다. 업무공간과 독서공간 모두 베란다에 꾸민 실내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하여, 자연과 가까이 호흡하길 원하시는 고객님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였습니다. 안방 창문은 몰딩도어로 설치하여 베란다와의 연결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