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밝고 따뜻한, 센트럴 아이파크자이 39py 홈스타일링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예쁜 세명의 따님이 있는 고객님께 새아파트 홈스타일링을 의뢰받았어요. 다섯식구가 함께 생활하는 공용부 거실공간과 각자의 방을 갖게되는 세 따님방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동선과 수납, 거실 공용공간의 활용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따님분들께서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의견을 내주셔서 선호하는 컬러와 가구 형태들을 반영하여 함께 스타일링을 완성하였는데요, 이런 과정을 통해 나만의 공간에 대한 애착이 더욱 커졌을거라 생각이 되어요. :) 전반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선호하셨던 고객님,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컬러가 명확했던 따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간을 분리하여 스타일링을 진행하였어요. 기존에 설치된 가구들이 짙은 컬러였기 때문에 필름 톤보정을 통해 화이트 우드 컨셉의 밝은 분위기로 무드 체인지를 하였습니다. 따님방들은 직접 고른 도배지로 컬러에 변화를 주고 그에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들로 스타일링을 도와드렸어요. 다섯식구가 함께 생활하는 거실 공간에 데스크탑 작업공간, 피아노, 5인이 함께 앉을 수 있는 넓은 소파를 한 공간에 모두 적용해야 하는 큰 숙제가 있었어요. 한정된 공간안에 들어오는 많은 가구들로 인해 결코 좁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효율적인 배치를 고민하였고 제작성 가구로 수납과 기능을 둘 다 만족 시킬 수 있는 레이아웃을 완성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조명 설계도 새롭게 진행되었는데요, 기존에 설치된 투박한 거실 메인들을 철거한 후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실링팬을 설치하고 메인등 대신 간접등과 다운라이트를 적용하여 이전보다 더욱 깊이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만들어드렸어요. 인테리어의 화룡점정은 조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조명 하나로 집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는것을 느낄 수 있어서 조명공사는 가급적 추천 드리는 편이에요. :) 옵션으로 빌트인 주방 기기들이 이미 적용된 상태였기 때문에 큰 구조변경이나 리폼공사는 필요하지 않았어요. 대신 주방가구 도어가 굉장히 어두운 컬러였기 때문에 고객님께서 원하시는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위해 필름으로 전체적인 톤보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섯식구가 함께 앉을 수 있는 6인용 식탁으로 주방의 중심을 잡고 넓은 식탁을 고루 밝혀주는 펜던트등과 그림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안방은 옵션으로 선택하신 붙박이장에 맞춰 다크우드 프레임의 가구를 배치하여 거실과는 차별화 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어요. 높은 헤드의 침대프레임, 그리고 양쪽으로 협탁과 조명을 균형있게 배치하여 호텔처럼 웅장함이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중앙에 걸린 그림은 고객님께서 선물 받으신 액자예요. :) 셋째 따님방이 가장 고민이 많았어요. 알파룸으로 제공된 방이기 때문에 다른 방들 보다 사이즈가 작아 침대와 옷장, 책상 모두를 배치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일반적인 옷장 배치를 틀어 침대와 옷장 책상이 11자로 나란히 들어가도록 하여 동선을 확보하였어요. 직접 고르신 노란색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 귀엽고 화사한 분위기로 스타일링 도와드렸습니다. 둘째 따님은 어린 나이임에도 컬러로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화이트, 모노톤 컨셉을 선호하셨어요. 그래서 방 전체를 화이트로 톤보정하고 가구들도 최대한 깔끔한 제품들로 추천드렸으며 블랙 화이트 컨셉으로 소품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큰 따님방은 가장 좋아하는 컬러인 보라색에 맞춰 베이지 퍼플을 키컬러로 잡고 진행하였어요. 벙커침대를 놓고 침대 아래에서 빔프로젝트를 사용하고 싶다 말씀해주셔서 아지트처럼 느껴지는 공간으로 소파(촬영일에 사정상 소파가 빠지게 되었지만)와 사이드테이블 등을 함께 제안드렸어요. 고객님들께서 제안서만 보시고는 그림이나 소품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리터칭 작업 시 소품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거실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고서 적극적으로 구매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 거실 제작가구로 인상이 크게 달라졌는데 이러한 제안들 또한 흔쾌히 수용해주셔서 디자이너인 저도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현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