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산뜻한 우드, 시티 린스트라우스 36py 홈스타일링

새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계신 부부와 12세 따님이 생활하실 공간이었어요. 기존 거주하시던 오피스텔을 매매하지 못하고 입주하시는 상황이라 예산이 부족하여 적은 예산으로 홈스타일링을 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미팅 전에 작성하신 의뢰서에는 몇 가지 고민 포인트가 있으셨는데요. 아이가 사용할 붙박이장이 있는 방이 생각보다 좁은데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침대나 책상이 있을지? 남편과 스타일링에 대한 취향이 조금 다른 점(고객님은 패브릭 소파를 남편분은 1인 가죽 소파를 선호) 가전 가구 모두 구매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밝고 깔끔하면서 편안한 스타일 부족한 예산이지만 최대한 완성도 있는 공간을 원하셨습니다. 거실과 주방 복도로 이어지는 공용 공간의 어두운 그레이톤 벽지를 밝고 차분한 아이보리톤의 회벽 느낌의 벽지로 톤보정을 하였고, 전구색 매입등과 간접 조명, 실링팬 시공으로 그레이톤의 유광 타일 바닥으로 차가워 보이는 공간에 따뜻한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베이지톤의 패브릭 모듈 소파를 ㄱ자로 배치하고 우드소재의 플로어 조명과 티테이블, 작은 벤치에 초록의 식물들, 사랑스러운 느낌의 은방울꽃이 그려진 빈티지한 느낌의 액자로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더해드렸습니다. 아일랜드 장쪽 어두운 벽을 도배시공으로 밝게 보정을 하고, 식탁은 고객님이 꼭 구입하고 싶어하신 제품으로 진행하면서 층고가 높은 공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빅사이즈의 볼팬던트 조명으로 중심을 잡아 집의 포인트가 되도록 제안 드렸습니다. 기존의 어두운 화장대 거울면을 밝은톤의 필름으로 재시공하고, 오롯이 수면 기능에 충실하도록 최소한의 장식으로 심플한 공간으로 제안드렸어요. 아이보리톤의 밝은 패브릭 침대와 심플한 디자인의 무드등, 직접 그리신 패브릭 그림을 걸어 따뜻함을 더해주었습니다. 공간에 맞는 사이즈의 밝은 컬러의 패브릭 침대와 책상, 옷걸이 겸용 스탠드 거울을 두어 좁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였습니다. 보라색 체크 패턴의 러그와 노란색의 그림 액자, 귀여운 무드등으로 포근하고 밝은 느낌을 더해주었어요. 음악실과 서재, 남편의 게임룸으로 사용될 멀티 공간이라 가구는 최소한으로 밝은 컬러의 심플한 구성으로 제안드렸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알뜰하게 원하는 시공은 하면서 스타일링까지 만족스럽게 마무리된 현장이라 뿌듯합니다. 진행과정 중에는 제안 드린 식탁 조명에 대한 불안이 있으셨는데 마무리되고 너무 좋다 하셔서 저도 다행이고 감사했어요.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안목도 생긴 것 같다 하시고, 주어진 현장 상황과 예산 범위 안에서 만들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말씀 주셔서 또 한 번 감사하고요. 예쁘게 맘에 들게 꾸민 공간에서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