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면서도 깔끔한 느낌, 논현 웰스톤 30py 홈스타일링
원래 살고 계던 아파트였는데 노후화 되어 천장에 물이 새서 천장 일부를 뜯고 방수 공사와 누수 공사를 진행하셨어요. 빗물 때문에 벽지가 얼룩져 수리가 필수로 필요하신 상황이셨어요. 이왕 도배와 천장 수리를 해야 하는 김에 컬러톤 정도 변경하여 이쁘게 꾸미고 싶어 하셔서 홈리에종을 찾아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딱 원하시는 컨셉이 있으셨던 건 아니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면 좋다고 하셨는데 미팅을 하면서 같이 마감재를 고르고 가구를 고르면서 점차 고객님의 스타일을 찾아 가셨어요. 깨끗한 화이트와 따뜻한 원목 느낌의 우드톤을 좋아하셔서 주방가구 같이 면적이 큰 부분을 우드 마감재를 사용하여 고객님이 원하시는 무드를 맞춰 드렸습니다. 기존 현관이 너무 어두운 느낌이라 집에 들어오자마자 화사한 느낌을 주기 위해 바닥 타일을 교체하고 매입등 시공으로 밝게 해드렸습니다. 신발장은 재사용하는 대신 거울도어로 문짝을 교체해드렸는데요. 거울 도어로 교체하시면 나가기 전 모습도 확인 할 수 있고 현관이 더욱 넓어보입니다. 주방을 설계하면서 약간의 역경이 있었어요. 고객님이 넓어 보이는 주방을 원하셔서 주방 벽을 철거하고 구조변경을 하여 대면형 주방을 만드는 구조를 제안 드렸고 고객님이 너무 만족해 하셨어요. 그런데 공사를 시작할 때 보니 철거가 안되는 벽이라 고객님도 저도 모두 당황스러워 했었습니다. 아쉽지만 기존 벽을 살려서 ㄷ 자형태의 주방으로 새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래도 기존 주방에 비해 훨씬 수납은 많이 되도록 설계해드렸습니다. 거실에는 사람들과 집에서 모이는 경우가 많아 대형 식탁을 두고 싶어 하셨어요. 기존 주방은 대형 식탁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라 식탁을 거실로 빼고 소파대신 간단한 라운지 체어만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거실에는 기둥이 있어 데드 스페이스가 생겨 이 공간에 대한 활용도 하고 싶어 하셨어요. 다양한 제안을 해드렸는데 식탁을 기둥쪽에 배치하면서 기둥에 벽을 세워 미니 홈바를 제작하고 반대편에는 김치냉장고를 수납할 수 있는 펜트리 공간을 만들어드렸습니다. 안방은 직사각형 모양이 아니라 비정형 형태로 각이 많은 방이였어요. 그래서 기성 가구 배치가 어려운 구조라 제작 가구도 옷장과 침대를 짜드렸습니다. 코너 부분과 틈새 수납장이 쓸모없는 공간으로 있었는데 제작가구로 알차게 수납하고 나머지를 비워 두니 훨씬 방이 넓어 보이게 쓸 수 있어요. 안방 안에 있는 드레스룸은 화대장만 신규로 제작하고 화장대 색상에 맞춰 기존 붙박이장은 도어만 필름 리폼하여 화장대와 붙박이장을 세트처럼 깔끔해 보이도록 해드렸습니다. 제작 가구와 기존 가구를 함께 배치할 땐 도어 리폼으로 색감만 맞춰 주어도 세트인 것 처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자녀방도 안방처럼 코너가 많고 각이 많은 구조라 기성 가구 배치하면 죽는 공간이 너무 많이 생겨 벽면을 따라 가구를 제작하였습니다. 벽등과 침구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는 베이지와 우드톤으로 가구를 제작하여 성인이 되서도 쓸 수 있는 차분한 침실로 구성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홈스타일링으로 시작하셨지만 점점 전체 인테리어로 진행하시고 주방도 구조 변경이 처음 설계했던 것처럼 되지 않아 급하게 알아 봐야 하는 일도 많고 머리 아프셨을꺼 같은데 그래도 저를 믿고 따라와 주셔서 감사했어요. 제안 드린 내용대로 집이 이쁘게 마무리 되어 너무 뿌듯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