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디자인이 모두, 청계동 글렌힐즈 90py 홈스타일링
단독 주택을 신축하여 입주하시면서 대부분의 가구를 구매할 계획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주로 부부가 생활하시는 공간이지만, 두 자녀분의 방과 취미실, 소거실 등 여러 공간으로 구성된 4층 주택입니다. 실용성과 디자인이 모두 충족되고, 모던하면서도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 감도 있는 공간 제안을 원하셨습니다. 우선 소파가 TV를 바라보는 전형적인 배치 대신, 메인 소파가 넓은 창을 바라보도록 하고 라운지 체어를 배치했습니다. 천정 일부가 void 타입이고, 우측으로 아일랜드 키친이 있어 거실이 상대적으로 좁은 느낌이어서 라이트한 사이즈의 가구와 큰 프레임, 식물 배치를 통해 공간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내부 마감이 주로 화이트, 우드이고 주방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공간이 넓지 않고 아일랜드 키친의 부피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라인이 강조된 블랙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무게를 덜어주면서도 컬러 대비를 강조했고, 채도 높은 프레임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부부 침실과 자녀방 2개, 총 3개의 침실은 편안한 무드를 중점으로 제안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릴렉스할 수 있는 체어를 배치했고, 각각 다른 침대 디자인을 중심으로 가구를 제안했습니다. 각 방의 이미지가 모두 다른 점이 포인트입니다. 자녀분들이 편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남편분이 안마의자에서 쉬시는 공간입니다. 안마의자가 부피가 크기 때문에 밝고 부피감 있는 라운지 체어와 포인트 가구, 조명을 활용하여 공간의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남편분의 서재 겸 미팅룸으로, 기존에 사용하시던 소파와 테이블을 새 가구와 함께 배치한 공간입니다. 새로운 가구들은 모던하고 기존 가구들은 앤틱한 디자인이어서, 최대한 부딪히지 않도록 공간이 분리되어 보이도록 배치하고 시스템 선반을 두 벽면에 설치해 서재를 조성했습니다. 꽃꽂이, 다도를 위한 취미실로, 두 면이 통창으로 이루어졌고 단이 높아지면서 좌식 공간이 분리되었습니다. 뷰가 정말 좋은 공간이어서 가구에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묵직한 블랙 가구들로 심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공간을 채우고 동양적인 무드의 조명을 제안했습니다. 공간감이 강조된 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며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각 경계가 모호하게 나뉘면서도 실 별 용도가 뚜렷해, 가구들의 전체적인 느낌은 통일하되 공간마다 다른 이미지로 보이도록 하는게 중요한 현장이었습니다. 평의 공간을 구석구석 채우는 것이 쉽지 않기도 했고, 다소 생소한 디자인과 배치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정말 잘 수용해 주셔서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