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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를 위해, 파주 타운하우스 50py 홈스타일링

준공일이 10년 내외로 지난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전체 공사하기에 살짝 고민되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 당시 중형 아파트의 경우 고급 마감재를 많이 사용하고 거실 바닥은 거의 대리석 종류로 마감되어 있어서 많이 망가져 봤자 보통 붙박이장이나 싱크대, 욕실 정도입니다. 그래서 보통 조금만 손보면 깨끗하게 사용 가능한 컨디션이에요. 하지만 올드한 느낌의 마감이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을 경우, 고민을 할 수밖에 없죠. 모든 마감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교체하다가 다른 마감에 손상이 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10년 이상된 아파트의 경우, 마감의 스타일을 바꾸려면 전체 철거 후 리모델링부터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거의 모든 로망을 실현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죠. 그 부분 때문에 이번 파주 타운하우스 고객님도 고민이 많으셨어요. 그리고 그 결과, 고객님께선 이 집에 10년 정도 살 계획이 있으셔서 10년간의 불편함보다는 10년간의 안락함을 선택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기존의 현관은 복잡한 패턴과 주방으로 통하는 도어로 인해 답답해 보였고 수납공간도 부족했어요. 그래서 현관 양쪽으로 수납장을 제작하고, 개방감 있게 디자인한 중문 설치로 모던한 현관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양개형 중문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양쪽으로 밀기만 해도 되는 중문으로 설치해드렸고요. 기존 현관 근처에는 작은방 입구, 욕실 입구, 주방 입구. 이렇게 도어가 3개나 있었어요. 한 공간에 주어진 역할이 너무 많아서 복잡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기존 현관은 디자인까지 복잡해 더 비좁게 느껴지던 공간이었죠. 그래서 욕실 도어만 남겨두고, 나머지 도어를 위치 변경하여 한결 단정한 현관으로 만들었습니다.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오면 거실로 통하는 복도와 함께, 애매하게 남겨진 공간이 있었어요. 방을 만들기에는 작고 그냥 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공간. 이 공간을 활용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도어 위치 변경과 진열장 제작, 그리고 파티션으로 새로운 알파룸을 만들어 드렸어요. 진열장에는 레고를 놓아 정리와 디스플레이 효과 모두 가져갔고요. 레고가 진열만 잘한다면 참 근사한 아이템이 되잖아요. 그래서 선반을 레고 사이즈에 딱 맞게 제작, 멋지게 꾸며진 데코 공간으로 만들어 드린 것이죠. 알파룸에서 혼자 열심히 종이접기를 하고 있는 아이를 보았을 때 참 좋은 공간이 되었구나 하는 마음에 기뻤어요. 저곳에서 얼마나 많은 추억이 생길까요? 클래식 피아노가 집에 있다면 위치 잡기가 참 힘들어요. 예쁘게 위치를 잡아 주고 싶은데 피아노를 위한 공간이 아니면 공간이 참 애매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현관에서 거실로 지나는 통로에 정말 피아노를 위한 공간으로 사치를 부려 봤습니다. 사치를 부린 보람이 있었어요^^ 고객님은 평상을 꼭 두고 싶으셨고, 거실을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하셨어요. 그 로망 실현을 위해 넓은 평상을 만들어 드렸고, 최대한 넓게 쓸 수 있는 공간 구성으로 스타일링하였습니다. 한참 뛰어 놀 나이 8살 초등 1학년 꼬맹이가 있는 집이라 소파 구매는 추후로 미루었어요. 블라인드 뒤로 작은 정원이 있는데, 평상을 지나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예요. 아이가 크기에는 정말 좋은 집이 된 것 같아요. 가장 크게 바뀐 주방과 세탁실입니다.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으로 분리되도록 하고 주방 수납장을 통해 세탁실로 연결되는 동선으로 세탁실을 위치시켰어요. 요즘처럼 건조기가 필수 가전이 된 시대에 맞지 않게 겨우 세탁기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만 있었던 터라, 따로 세탁실을 조성해야 했습니다. 이 공간이 주방 펜트리 기능과 세탁실의 기능을 전부 할 수 있도록, 앞 뒤로 모두 수납장을 제작했어요. 세탁실 싱크대 하부장에는 분리수거 백이 딱 들어가는 서랍형으로 만들었고, 다림질하기 편하도록 높이도 보통 싱크대보다 낮게 설치했습니다. 아일랜드 옆으로 테이블 위치를 잡고 펜던트를 달아 다이닝 존을 만들어 드렸어요. 그리고 테이블 위치에 맞게 작은 커피 바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수납장 설치까지 진행하였습니다. 깔끔한 다이닝 구성으로 주방에 번잡함이 없도록 해주었어요. 기존에 안방은 쓸데없이 크기가 컸어요. 그래서 가벽을 세워 드레스룸과 침실로 나누었습니다. 생활 패턴에 맞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할까요? 공간이라는 것은 기능에 관계없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생활에서 불편함만 초래해요. 무조건 넓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랍니다. 파티션으로 나눈 침실은 아늑한 느낌으로 스타일링을 진행했고, 고객님이 편백 온돌 침대를 사용하실 예정이라고 하셔서 편백 나무로 침대 헤드와 천정 마감을 해드렸어요. 안방의 가벽 반대편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그리고 욕실로 이어지는 공간이 있어요. 많은 수납을 원하신 고객님을 위해 수납력이 좋은 화장대와 수납장으로 구성해 드렸어요. 드레스룸 또한 최대한 많은 옷을 보관 및 정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실측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는 설 전이라 겨울이었어요. 기존 집의 안방 욕실은 정말 발이 시리기까지 할 정도로 추웠죠. 원인을 살펴보니 욕실의 베란다 도어가 목문으로 설치되어 있었어요. 디자인을 위해 양개 도어의 목문이 설치되었으니 밖에서 들어오는 찬 기운을 막아 내지 못하고 있던 것이죠. 너무 추워 이곳에서 샤워하는 것은 즐겁지 않은 시간이 될 것 같았습니다. 공사하는 내내 이곳 타운하우스 주민들 역시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기도 했어요. 엄청 큰 사이즈의 욕실이지만 이곳은 사용을 잘하지 않게 된다고들 하셨죠. 좀 더 기능적이고 안락한 욕실을 위해 파티션으로 세면대와 목욕실을 나누었고, 답답하지 않도록 파티션과 도어는 유리로 선택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목문도 바꾸어서 더 이상 추운 욕실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 드렸고요. 공간이 분리되니 좀 더 아늑한 느낌이 드는 욕실이에요. 아이와 목욕하는 시간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공간이지만 특별한 공간. 서재라고 하나 아빠의 방인 곳. 아내는 우드를 좋아하신다고 하여 남편분의 배려로 집 전체 바닥을 마루로 깔았지만, 마루보다는 대리석을 좋아하시는 남편분을 위해서는 이곳에는 대리석 타일을 제안드렸어요. 본인만의 공간만이라도 니즈를 충족시켜드리고픈 맘에... 그리하여 대리석 타일 마감에 그 위로 책장과 책상, 데스크탑, 간단 명료한 물품으로 구성해드렸습니다.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하시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제안해드린 아이방입니다. 아직 어린아이를 위해 파티션은 침대 난간 역할을 하고, 파티션 커튼을 치면 좀 더 아늑한 아지트처럼 되도록 만들었어요. 작은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작은 것 하나로 상상력이 풍부해지길 바라봅니다. 커튼의 물고기 패턴은 데코 커튼이에요. 아이가 어릴 때는 패턴 커튼이 아이들 상상력을 자극하니 좋겠지만, 데코 커튼만 떼어 내면 모던하고 차분한 방으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해요. 패턴과 같이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들은 베이직한 아이템과 함께 섞어서 데코 하면, 변화를 주기가 참 좋습니다. 10년간은 이 집에서 사실 계획이라 하셨는데, 그럼 아이가 18살이 될 테니까. 지금은 아이 같은 방일지라도 침대 커버만 교체하면 청소년기에도 어울릴만한 방을 계획했어요. 물고기 커튼을 없애고, 체크무늬 베딩 정도로만 교체해도, 사춘기 아들의 방으로 탈바꿈할 겁니다. 아이방 도어 위치 변경으로 입구에서 오른쪽은 공부하는 공간, 왼쪽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분리했어요. 휴식방에는 침대와 옷장이, 공부방에는 책상과 책장을 배치하여 용도를 확실하게 분리하여 쓸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도어의 위치가 이렇게나 중요해요. 수납도 최대로 가능하게 했고, 공간 분리도 너무나 효율적으로 되었어요. 아이방의 전용 욕실이에요. 하늘색이나 파란색 같은 아기 아기한 타일을 고르지 않았어요. 욕실 천정을 박공으로 해서 포인트는 주었지만 색감은 남자아이가 청소년이 되더라도 차분한 욕실을 만들어 주고 싶었으니까요. 결과물을 본 것이 아니고 타일을 골라서 제안드린 것이기 때문에 타일이 너무 어둡다고 느끼실 수 있었는데 믿어주셔서 참 감사했어요. 그만큼 예쁘게 나와야 된다는 긴장감과 설렘이 있던 욕실이고요. 반전은 이 욕실이 젤 맘에 드신다고 하셨답니다. 욕실에 대한 참 다양한 로망들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정말 다른 것 같아요. 욕실 한 곳은 핑크한 욕실이 하나 구성되길 바라셨는데, 마침 거실 욕실을 핑크한 욕실로 만들 수 있었어요. 가족들이 많이 사용하진 않을 것 같지만, 유난히 샤워 부스와 가까운 세면장이 리모델링 전에도 습기가 많이 먹어 제일 많이 망가져 있던 공간이었거든요. 그래서 하부장 소재를 습기에 강한 자재를 사용하여 제작하였어요. 이번 현장처럼 집에 시공을 많이 할 때에 가장 많이 망가지는 부분을 꼭 체크해서 예방해놓는 것은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