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베이지의 베이스로, 래미안 포레스트 34py 홈스타일링
4년차 아파트에 입주하시면서 홈스타일링을 의뢰해주셨어요. 신축아파트에 가깝기 때문에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리되 전체적인 톤보정과 주방 구조변경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자녀분들의 분리수면을 계획하고 계셔서 아이들이 새로운 잠자리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들 공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계셨어요. 고객님의 첫 미팅 때 레퍼런스 이미지를 함께 찾아보면서 아주 밝고 깨끗한 인테리어를 선호하신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과감하게 컬러를 사용하기보다는 화이트베이지를 베이스로 잡고 약간의 컬러 포인트를 두는 방향으로 인테리어와 스타일링을 도와드렸습니다. 기존 아트월에 설치된 타일이 저희가 계획 하는 방향과 컬러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손대지 않았고 대신 창호나 벽은 전체적으로 톤 보정을 진행하여 깨끗한 배경이 되도록 만들었어요. 중앙의 메인등 대신 매립조명을 필요한 위치에 적재적소 배치하여 이전보다 더 밝고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장애물이 되는 가구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시원시원한 가구배치를 도와드렸습니다. 이동식 스탠드형 TV가 있어서 거실과 안방에서 TV시청을 할 수 있고요. 곡선이 아름다운 라운드형 소파와 잘 어울리는 원형 추상화를 추천해드렸는데요, 깨끗하면서도 소녀스러운 감성이 느껴지는 집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려서 고객님께서도 굉장히 만족해하시는 부분이에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롭게 태어난 주방이에요. 세로로 길게 빠진 기존의 주방구조는 식탁을 넣기에도 공간이 협소하고 다소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세로로 길게 빠진 기존의 주방구조는 식탁을 넣기에도 공간이 협소하고 다소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전체 철거와 주방가구 재시공이라는 큰 결정을 하셨고 여러 고민을 거쳐 수납과 동선을 고려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이 되었어요. 한정된 예산 안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주방 구조변경을 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무리한 급배수 이전이나 기존 설비들의 이동 없이 가구와 바닥벽 타일 교체로만 완벽한 변신을 시도했어요. 식탁은 기존에 사용하시던 제품으로 그에 어울리는 의자만 따로 추천 드렸는데 인테리어와도 상당히 잘 어울려서 저도 만족스러워요. 드레스룸 워크인클로젯의 수납이 제법 좋기 때문에 안방에 따로 옷장은 필요하지 않다고 하셔서 오로지 수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어요. 복도 맞은편 방이 아이들 침실인데요, 분리수면 초기 단계에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두 방의 문을 열고 침대에 누웠을 때 서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로 침대 헤드 위치를 잡아드렸어요. 웅장한 호텔식 헤드보드 형태에 부드러운 이미지가 느껴지는 침대로 공간의 중심을 잡고,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어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침실을 만들었습니다. 분리수면을 시작하는 아이들 침실이에요.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안전을 생각해서 낙상 위험이 있는 침대 대신 저상형 침대를 두었어요. 투톤 도배와 포인트 조명, 곰돌이 자수가 새겨진 커튼으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반영하여 아늑한 침실을 만들었어요. 이 방은 추후 남매가 각자의 방을 분리할 경우, 따님방으로 사용될 것을 대비해서 은은한 핑크로 포인트컬러를 잡았습니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드님의 학습 지도를 위한 공부방, 그리고 놀이공간이에요. 많은 책들을 수납하기 위해 한쪽 벽을 책장으로 채웠고 장난감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 기존 옷장 수납공간을 활용했어요. 이 방은 남매가 각자의 방을 분리할 경우 아드님 방으로 사용될 것을 대비해서 노란색 포인트 컬러를 잡고 진행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확실했던 현장이에요. 기존 드레스룸이나 욕실은 전혀 손대지 않고 오로지 톤보정과 주방 구조변경에만 집중하신 덕분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집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셨죠. 디자이너인 저와 고객님 모두 부분 인테리어의 가능성, 홈스타일링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까지 제안드린 그림과 소품들을 밸런스 있게 구매하여 배치해주셔서 더욱 예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