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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화이트 톤의 미니멀한, 금호어울림 센트럴 33py 홈스타일링

부부, 초5 딸아이가 있는 단란한 세 식구이시고요~ 처음 만나 뵙던 날, 고객님께서는 저 결혼하고 17년 만에 하는 이사라 그동안 살림살이 나이가 17년 정도 되거든요. 정말 싹 다 정리하고 새살림 새 집으로 들어오고 싶어요. 잘 부탁드려요~ 하시며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인사 주시던 아내분의 표정이 기억에 남네요. ???? 고객님은 화이트 톤의 미니멀 한 공간을 원하다고 하셨는데, 집의 마감은 베이스는 그레이지 한 톤에 중간중간 큰 볼륨에 가구들이(주방가구, 홈바, 신발장, 복도 벽 등) 짙은 차콜 컬러로 마감되어 있었어요. 새집이기도 했고 일부 유상 옵션으로 시공한 부분도 있어, 교체하자니 아까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살면서 계속 신경 쓰이실 것 같은데 교체 시 예산안에서 이게 다 가능할지 고민된다 하셨어요. 아내분의 로망이셨던 실링펜, 중문, 조명 등 시공 요소 제외하고 크게 마감 변경에 대한 부분과 각 방에 공간에 맞는 가구를 예산안에 맞게 제안해 주길 원하셨어요. 디자인에 대한 방향과 컨셉 무드는 저를 믿고 제안해 주시기를 원하셨어요. 현관이 넓은 편은 아닌데 마주하고 있는 신발장의 마감도 컬러도 달라서 더 좁고 답답해 보였어요. 어두운 컬러의 신발장 도어 마감을 변경 교체해 드리고, 고객님이 원하셨던 중문도 밝은 컬러로 디자인해 설치 봐 드렸답니다. 고객님 댁 메인 컨셉은 ‘재팬 디 스타일’이예요. ‘재팬 디 스타일’ 이란 말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자연주의 북유럽 인테리어와 절제된 멋이 깃든 일본 인테리어 가 결합된 스타일로 일본의 ‘와비사비’ 문화와 북유럽의 ‘휘게’ 라이프가 조화롭게 반영되어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공간, 단순한 형태의 가구, 자연소재, 저채도 톤의 온화하고 중성적인 컬러의 사용으로 간결하고 아늑한 스타일링이 포인트예요. 군더더기 없는 깨끗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원하셨던 고객님 취향과 집의 메인 마감재의 톤이 누디한 베이지그레이라 잘 맞을 것 같아 위 스타일로 제안 드려봤는데 고객님도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소파는 이미 고객님이 구매를 먼저 해 두셨던 아이템이에요. 거실 공간 대비 큰 사이즈로 구매해두셔서 나중에 사이즈만 조정을 봐 드렸고, 소파에 어울리는 조명, 오브제 성 가구는 단순하고 미니멀한 외형으로 매치해 여백의 미가 흐르는 공간의 결을 같이 했어요. 공간 속 포인트는 아트웍인데요. 텍스츄어가 살아있는 아트웍을 사용해 간결하지만 섬세하고 포근한 감성을 더 했어요. 가구, 패브릭, 카펫도 안정감을 주는 편안한 색조로 톤은 낮지만 가볍고 부드럽고 온화한 컬러의 미드톤을 사용해 아늑하면서도 평온하고 안정된 코지함을 더 했답니다. 거실과 공간을 같이하는 주방 다이닝 공간은 기존의 짙은 마감은 다 덜어내고 주방 상부장 톤에 맞춰, (하부장, 냉장고장, 홈바) 마감재 변경 및 제작을 봐 드렸어요. 기존 마감이 텍스춰가 있는 표면이라 필름 작업 대신 가구 마감을 교체를 했고, 간혹 텁텁하게 이어질까 싶어 다이닝 공간에 화이트 아이보리 톤의 다이닝 테이블과 조명을 연출해 밸러스를 주었어요. 다이닝 공간의 포인트는 식탁 펜던트여요. 텍스춰 감이 살아있는 소재로 살짝 거친듯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가 매력인 조명이에요. 남편분께서 처음에 조명 배송받아 보시곤 일반적인 조명 느낌이 아니어서 적잖이 당황해하셨다고 하셨지만 나중에 공간에 설치하고 보니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잘 어울려서 또 다르구나 느끼셨다고 하셨다 하세요. 식탁 등에 맞춰 이케바나 스타일의 화병을 포인트로 미니멀한 공간에 섬세하고 생기있게 연출해 드렸어요. 재팬 디 스타일의 특징 중 하나의 요소는 정갈한 라인과 나무 소재인데요. 안방 공간에서 이 요소를 십분 살려 디자인해 보았답니다. 처음 미팅에서 고객님께선 안방은 트윈베드 스타일로 호텔 침실처럼 꾸미고 싶다고 하셨지만 남편분께서 키고 크고 체구도 크신 편이셔서 더블 싱글로 구성하자니 공간상 동선이 나오지 않았어요. 트윈베드 대신 라지 킹사이즈의 시원한 형태의 원목 침대로 제작해 드렸죠. 마감은 안방이라는 공간답게 편안하고 힐링되는 아늑한 느낌으로 연출해 드리고 싶어 우드 소재 (화이트 오크의 원목과 무늬목)를 택했어요. 침대 헤드와 간접조명이 떨어지는 아트월은 심심하거나 무겁지 않게 간결하고 정돈된 선으로 나눠 디테일 요소를 더 해 디자인해 드렸답니다. 침대를 메인으로 어우러져 연출되는 패브릭, 오브제, 조명등의 아이템은 석재나 자기, 린넨과 같이 간결하지만 온기를 전하는 소재들로 포인트를 더해 자연적이고 편안한 쉼이 될 수 있도록 연출해 드렸어요. 사실 프로젝트 진행할 때는 아내분과 주로 이야기 나눴던 터라 남편분과 이야기 나눌 일이 거의 없었는데.. 안방과 아이방 제작가구 설치 후 이렇게까지 나올 줄 몰랐다며 가구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셨다며 아내분이 대신 이야기 전해주셨어요. 사춘기가 올랑 말랑한 초등학교 5학년 따님의 방이예요. 앞으로 중. 고등학교까지 사용해야 할 곳이라 수납과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알찬 공간이 되도록 제작가구로 설계해 제안해 드렸어요. 앞으로 책상 앞에서 보내야 할 시간이 길어지기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도 책, 소품, 옷 등 다양한 수납 아이템들을 장 안으로 정리해 평상시 깔끔하고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해드렸죠. 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환하고 넓어 보이게 정하고 따님이 좋아하는 퍼플 컬러를 포인트로 서랍, 오픈장, 침대, 오브제 곳곳에 매치해 생기를 더 했답니다. 고객님 댁 펜트리, 드레스룸 공간이 잘 되어 있기도 했고, 기존에 가지고 계신 살림이 많지도 않으셔서 이방은 우선 비워 두시고 붙박이장에 계절 옷 수납 정도로만 활용하기 원하셨어요. 간혹 손님들이 오시기도 하시니 창에 블라인드만 설치해 드렸답니다. 사실 의뢰 기간이 촉박했던 현장이에요. 중간에 설 연휴도 끼어 있어서 입주 시까지 1달이 채 안 되었거든요. 가구들을 대부분은 제작으로 진행을 보신 터라 기간이 타이트 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고객님께서 제안 드린 디자인 모두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결정해 주셔서 진행이 빠르고 수월하게 이루어졌어요. 특별히 제가 연락드리지 않는 이상 정말 연락도 없으시고 별다른 말씀이 없으셔서 처음엔 그게 어색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저를 믿고 맡겨주셨던거 같아요.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