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을 위한 내추럴 화이트 스타일, 강남 빌라 14py 홈스타일링

결혼을 앞두고 계신 예비 신혼부부 고객님. 모던, 내추럴, 미니멀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홈스타일링을 원하셨어요. 월넛의 몰딩과 체리목의 걸레받이, 문과 주방의 중간에 들어간 나무목 등, 기존 집의 분위기가 많이 정리되길 원하셨고, 공간이 좁아 최대한 넓게 보일 수 있도록 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환하게 보이도록 화이트 베이스와 무채색으로 컬러 구상을 하였고, 공간마다 모노톤의 포인트 컬러를 주어 최대한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했어요. 큰 가구는 모던하게, 작은 가구와 소품들은 내추럴하게 선택했고, 고객님께서 좋아하시는 핑크를 소품과 액자, 화분 등에 넣고 톤을 맞춰 스타일링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거실은 과다한 월넛 컬러의 아트월이 부담스럽게 깔려 있는 공간이었어요. 색상이 어두워 답답한 느낌이 너무 강했죠. 그래서 나머지 부분을 화이트와 아이보리 컬러로 깔끔하게 베이스를 깔고, 식물과 소품을 더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고객님께선 가지고 계신 소품들을 진열하고 싶어 하셨는데, 그 진열 방식이 장식장이 아닌, 책장에 진열되길 원하셨어요. 그래서 화이트 거실 가구들과 어울리도록 오크 화이트 책장을 선택하였고, 그 위로 올라가는 액자 그림과 소품들에 핑크 포인트를 주어 고객님의 취향을 만족시켜드렸습니다. 거실장 옆으로는 작은 포인트 스팟으로 식물들을 두었고, 그레이 핑크의 화분과 린넨 커튼을 통해 내추럴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공간의 생기를 위해 거실의 거실장, 장식장, 침실, 주방의 선반, 화장실 등 곳곳에 적절하게 식물을 두었어요. 큰 식물 대신 작지만 높낮이가 다른 식물을 두었고, 행잉 식물과 작은 화분에서 연출 효과가 나도록 배치하였습니다. 역시 식물은 내추럴한 분위기를 주는 데 최고의 연출자라고 생각돼요. 고객님께선 원래 확장형 아일랜드 식탁을 원하셔서 가상으로 진행해 보았지만 둔탁하고 조화롭지 못했어요. 그래서 화이트 4인 식탁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드렸고, 깔끔하고 효율적인 주방이 만들어졌습니다. 주방 역시 베이스는 화이트지만 기존의 싱크대는 그대로 사용하기에, 싱크대 하부장 컬러와 월넛의 몰딩이 서로 잘 어우러지도록 실리콘 식탁매트, 방석, 초코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다이닝이 있는 쪽은 현관을 열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장소이기도 해요. 실버 매틱의 벽거울과 블랙 그린의 콘솔에 딥한 핑크 화병, 주방의 모던 라인의 조명을 더해 화려한 공간을 연출했어요. 현관문을 열고 마주하는 이곳을 볼 때마다 집이 아닌 다른 공간일 것 같은, 왠지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힘을 주는 공간이에요. 침실은 연청 회색 베이스로 안락함과 편안함을 주었고, 오렌지를 포인트 컬러로 주어 생동감을 주었어요. 붙박이장과 침대로 꽉 차 있는 안방이지만, 그레이와 오렌지의 컬러 매칭으로 답답하고 지루한 느낌 없게 해드렸습니다. 드레스장은 시스템 옷장으로 맞춤 제작하였고, 컬러는 고객님이 선호하시는 내추럴 오크로 선택했어요. 거기에 세탁실로 이어지는 문이 하나 있어서 그 문은 가림 천으로 막아 필요하실 때마다 여닫을 수 있도록 레일을 달았습니다. 인생의 한 번뿐인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님께 홈스타일링의 기간들이 추억과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쁘고 재미있게 진행했어요. 밝고 배려가 많으신 두 분과 함께 진행하면서 의견을 조율해가는 과정도 감사했고, 재미가 있던 시간들이었고 저에게도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좋은 추억과 더 많은 일을 잘하라고 주신 선물 또한 귀한 감동으로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결혼 준비 잘하시고 서로 사랑하시면서 건강한 가정으로 성장해 나가시길 기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