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을 위한 블랙 앤 화이트, 성거 벽산아파트 24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남자 혼자 사시는 1인 가구셨어요. 고객님께서 이사 갈 집은 20년 이상 오래된 아파트로, 전체 리모델링이 필요한 곳이었죠. 고객님도 원하고 계셨구요. 선호하시는 인테리어 스타일은 블랙 앤 화이트였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 전체가 흑백으로 가득 차, 분위기가 너무 차가워지지는 않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중간중간 살아 있는 포인트 컬러 또한 원하셨어요. 멋지고 생동감 있는 스타일의 싱글 하우스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아파트가 오래되었다 보니 많이 좁은 현관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넓어 보이고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베이지톤의 테라조 타일과 화이트 슬림 중문을 추천드렸습니다. 신발장은 무광으로 새로 제작해드렸어요. 최대한 넓어 보이고 쓰기에도 좋은 현관을 구성하였습니다. 고객님께선 블랙을 좋아하셨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가구에 블랙을 넣게 되면 쉽게 질릴 수가 있죠. 그러한 점을 고려하여 바닥 전체를 블랙 마루로 깔고, 그에 어울리는 가구들을 추천드려 스타일링을 진행했어요. 가구는 딱 고객님이 필요로 하신 만큼만 배치하고, 벽에 고정할 수 있는 가구는 최대한 바닥 위에 놓지 않고 고정해드려, 거실에 미니멀한 느낌을 더해드렸습니다. 확장은 아니지만 폴딩 도어를 달고 싶다는 고객님 요청에, 거실 베란다에 마루와 연결된 느낌으로 블랙 쪽타일을 시공하였어요. 조금은 시크한 느낌을 주고 싶어 마블이 섞인 타일로 픽하였습니다. 추운 겨울, 더운 여름을 제외하고는 폴딩도어를 열어 개방감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해드렸어요. 베란다에서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1인 가구 특성상 주방 살림이 없고, 기존 아파트의 주방도 많이 좁았어요. 그래서 상부장을 없애 최대한 넓어 보이도록 하고, 무광 화이트로 싱크대 하부장을 제작했어요. 타일도 미니멀하게 선반 밑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으로도 만족하신다는 고객님의 요청에 따라, 고민하던 냉장고를 식탁 자리에 배치하였고, 아일랜드 식탁에 벽등과 아일랜드 체어를 추천드려 간편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식탁 공간을 만들었어요. 안방은 스타일리스트의 사심이 담긴 공간이에요. 싱글 하우스의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어떻게 하면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드릴까 고민하다가, 부티크 호텔을 생각하며 침대 헤드를 제작드렸어요. 선반과 은은한 간접조명도 함께 넣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드레스룸엔 시스템 행거를 설치하여 효율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구성을 추천드렸고 배치를 도와드렸어요. 그리고 그레이 벽지로 전체 시공하여 차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몇 가지 제안 중에 고객님이 픽해주셨던 블랙 화장실. 화장실 거울 및 거울장, 선반과 샤워 파티션을 블랙으로 통일시키고 타일은 진그레이, 연그레이, 그레이 타일을 섞어 시공했어요. 고객님께서 쏙 마음에 들어하시는 화장실이 완성되었습니다. 많은 고민이 필요 없었던 현장, 고객님께서는 제안을 대부분 흔쾌히 받아주시고 믿어주셨어요. 덕분에 생각한 것보다 더더 잘 나온 현장이었고요. 개인적으로는 처음 블랙 마루를 써보았는데, 걱정과 달리 고객님 스타일과 정말 잘 맞아 기분이 좋았어요. 이웃 주민들도 민원 하나 없던 감사한 현장이었고요. 고객님께서 퇴근하시고 얼른 집에 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상을 매일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