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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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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기존 마감재와도 조화롭게, 용산시티파크2단지 43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연식이 20년 정도 된 아파트로 입주하시는 상황이었어요. 입주 후 한번도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은 세대였고 당시엔 고급 자재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월의 흔적도 보이고 고객님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부분 시공을 원하셨어요. 시공은 전체 도배, 등 교체, 오래되어 변색 된 스위치, 콘센트 교체, 베란다 바닥 공사 정도만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미팅 때는 여성 1인 가구였다가 중간에 결혼 계획이 생기면서 신혼 집으로 꾸미게 되었습니다. 고객님은 깔끔하면서 모던한 스타일에 컬러감이 없는 톤온톤 분위기를 원하셨어요. 블랙 같은 어두운 색과 금속의 차가운 느낌은 별로 선호하지 않으셔서 가구 컬러는 밝은 톤을 요청해 주셨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바로 보이는 벽에는 지사벽지가 시공 되어 있었어요. 올드한 느낌도 나고 분위기와 맞지 않아 교체하고 싶었지만 상황상 교체가 어려워 사이즈가 큰 그림을 걸어 벽을 조금이라도 커버링 하는 방향으로 제안 드렸어요. 현관 자체는 면적이 넓었지만 신발장과 아트월 때문에 뭔가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 들어 밝고 질감이 두드러진 그림으로 걸어 확실한 포인트가 되도록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가시기 전에 옷 매무새를 확인하고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전신거울과 스툴을 놓아 드렸습니다. 거실 가구는 특별히 요청하신 점이 있었는데 바로 각지지 않은 곡선형 소파였어요. 사각형 소파를 싫어하셨고 곡선, 유선형, 이형 같은 부드러운 느낌의 소파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라운드 쉐잎이 예쁜 소파와 원형 테이블, 밝은 톤을 좋아하시는 고객님의 취향에 맞춰 아이보리 컬러의 러그를 추천드렸어요. 소파 뒤 블라인드도 비슷하게 밝은 컬러로 했고 커튼은 공간의 안정감을 위해 톤 다운된 그레이베이지 커튼을 달아드렸어요. 주방과 거실이 가까워 주방의 블랙이 거실에도 있으면 더 조화로울 수 있기에, 디자인이 예쁜 블랙 플로어 스탠드와 밝은 바탕에 블랙이 들어간 그림을 걸어 밝고 편안하면서 블랙 포인트가 멋진 거실이 완성되었습니다. TV 대신 초단초점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을 구매하신다 해서 그에 맞는 거실장과 액자형 스크린을 제작해 드렸습니다. 주방은 시공 없이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주방가구 마감에 맞춰 가구와 팬던트를 골랐어요. 기존 주방의 우드와 블랙, 연두톤의 주 컬러 중에 블랙을 가구와 조명에 적용 시켰는데, 고객님께서 우드를 크게 선호하지 않으셨기도 했지만 기존 우드 마감이 집 분위기와 너무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고객님께서 블랙 컬러를 싫어하셨지만 주방의 경우에는 꼭 블랙이 들어가야 했기에 잘 이해해 주셨어요.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 다리, 팬던트는 블랙이 들어간 제품으로 제안 드렸고 고객님께서도 제 디자인 의도를 잘 파악해 주시고 너무 마음에 들어해 주셨어요. 각 공간마다 베란다가 있는데 거실 베란다는 뷰가 너무 좋아서 창 밖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바테이블과 체어를 놓아 드렸어요. 보통 난간이 창 밖에 있는데 이 곳은 안쪽에 난간이 있었어요. 블랙 난간에 문틀까지 어두운 색이라 테이블은 이에 맞춰 우드슬랩 상판에 블랙 스틸 다리로 제작해 드렸어요. 바체어도 테이블과 어울리도록 블랙 스틸 다리에 좌판에 쿠션이 있어 편안한 스타일로 추천 드렸어요. 고객님의 요청으로 겨울에도 있을 수 있도록 히터를 놓았는데 공간과 어울리도록 플로어스탠드 형태의 히터를 제안 드렸어요. 이 공간은 두 분이 멋진 뷰를 바라보며 차 한잔,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집안의 작은 카페가 되었어요. 고객님 두분 모두 평일에도 늦게 퇴근을 하시고 주말에도 일을 하셔서 푹 쉴 수 있도록 침실은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드리고 싶었어요. 전체적인 가구 컬러는 밝은 톤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베이지그레이, 아이보리, 크림 컬러로 구성을 했어요. 그래서 헤드보드는 가죽소재의 베이지 컬러가 가미된 그레이로 했고 이보다 조금 더 밝은 톤으로 사이드테이블과 침대 파운데이션을, 그리고 아이보리, 크림톤의 패브릭으로 침대헤드를 볼륨감 있게 제작해 드렸어요. 안방 면적이 넓어서 침대 아래 풋스툴도 추천 드렸는데 기능성이 있으면서 공간을 한 층 더 고급스럽고 아늑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기에 헤드보드 상부에 라이팅을 넣고 침대와 어울리는 벽등을 달아 은은하고 편리한 안방으로 꾸며드렸습니다. 안방의 아트웍은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컬러감 없는 그림으로 생각했어요. 대신 질감과 입체감이 잘 느껴지는 그림을 걸어 밋밋해 보이지 않으면서 공간의 무드와 잘 어울리도록 해 보았습니다. 안방 베란다는 고객님이 주무시기 전 잠시 휴식도 취하고 좋아하는 맥주도 드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드렸어요. 여기도 거실 베란다처럼 블랙 난간과 월넛 문틀이 있었는데 공간이 넓고 흰 벽이 많이 보여 상대적으로 밝은 가구가 잘 어울렸어요. 블라인드도 밝은 색으로 해서 더욱 그랬고 안방 침대 가구와도 어울려야 했기에 밝은 톤의 가구를 놓았어요. 서재는 한 공간이지만 책상은 따로 쓰길 원하셨어요. 책이나 수납할 물건은 많이 없으셔서 수납장은 최소로 하고 1600 사이즈의 넓은 책상을 놓았어요. 고객님의 취향에 맞춰 가구는 밝게 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추상 그림을 걸어 차분하고 깔끔한 서재 공간으로 연출했어요. 다른 방들의 베란다가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면 이 방의 베란다는 초록의 화분을 놓아 눈이 힐링 하는 공간이에요. 크기가 다른 두 가지 화분을 놓고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과 의자도 놓아 드렸어요. 업무를 보다 리프레쉬를 할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오래 전에 지어진 아파트라 수납공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안방에도 드레스룸이 있었지만 두 분 옷을 수납하기에는 부족했기에 입구방은 드레스룸으로 만들었어요. 드레스장 컬러는 공간이 좁아서 화이트로 했고 수납 유형에 따라 드레스장 구성을 했어요. 아일랜드 서랍장도 가운데에 놓아 액세서리 수납도 되면서 한 층 더 예쁜 드레스룸이 되었습니다. 상황상 원하는 시공을 다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 맞춰 홈퍼니싱에 더 큰 초점을 뒀어요. 고치지 못한 인테리어 마감과 어울리면서도 고객님의 니즈에 맞춰 열심히 해보았는데 고객님께서 너무 만족해 주셔서 감사했던 현장입니다. 요즘 아파트에는 잘 없는 베란다를 여러가지로 꾸며보는 재미도 있었고 여러가지 제작 가구를 만드는 재미도 있었던 현장이었습니다. 홈리에종 김보하 디자이너님과의 홈스타일링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네요. 평소 업무가 바빠서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욕구만 가지고 있을 뿐 제대로 실행하지 못 했는데, 홈리에종과 김보하 디자이너님 덕분에 기분 좋은 쉼터를 마련하게 되어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공간을 구성했다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 과감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오히려 굉장히 큰 만족감을 주어서 놀랐어요. "역시 전문가의 안목은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안을 다시 둘러보니 제 모든 공간 구석구석 김보하 디자이너님의 손길이 머물고 있네요. 세련된 감각과 섬세하고 꼼꼼한 디자이너님 덕분에 프로젝트 내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이사가게 된다면 반드시 다시 홈리에종과 김보하디자이너님께 홈스타일링을 부탁드리고싶어요. 제 일상생활을 아름답게 꾸며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