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딥 브라운톤의 우리집, 서대문구 새아파트 34py 홈스타일링
올해 2월 말 입주를 하시게 된 고객님. 그런데 미팅은 지난해 여름부터 진행한 분이세요. 정말 오랜 시간 상담한 고객님이십니다ㅎㅎ 새로 이사하시면서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엄청 컸던 고객님이셨습니다. 특히 기존에 살고 계셨던 집에 짐이 너무 많아, 이번에는 꼭 미니멀하고 넓은 느낌을 바라셨죠. 그래서 소품은 정말 정말 최소를 원하셨고, 가구와 컬러의 배치로 공간의 균형을 맞춰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원하신 컬러가 뚜렷하게 있으셔서 어떤 색을 쓸지 명확하게 요구하셨답니다. 거실에는 꼭 긴 테이블을 넣어달라고 하셨고요ㅎㅎ 고객님은 가구들의 톤과 우드에 민감하셨어요. 우드의 질감이 제대로 살아 있는 긴 테이블과 딥 브라운톤의 가구를 원하셨고, 최소한의 소품만 들어가길 바라셨습니다. 거실과 다이닝 존이 모두 이어지는 공간 구조라 거실의 긴 테이블과 식탁을 모두 같은 톤으로 제작해드렸어요. 큰 TV와 각진 쇼파의 딱딱한 느낌을 줄이기 위해 모든 작은 테이블은 라운드로 제작하여 부드러움을 주었고요. 쇼파는 딥 브라운톤으로 컨택하여 전반적인 공간의 톤을 브라운으로 맞춰 드렸습니다. 고객님께선 소품을 최소로 원하셔서 그림으로 포인트를 주어 진한 우드톤에서 오는 무거운 느낌을 줄였어요. 그림 컨택하는데 정말 많이 고민한 것 같아요. 처음에 그림을 제안드렸을 땐 고객님께서 받아들이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그림이 적당한 위치에 걸려야 공간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긴 설득을 하게 되었고, 결국엔 받아들이셔서 세팅했어요. 다행히 고객님께서도 세팅을 하고 보니 좋다고 하시면서 만족해하셨답니다. 서재방... 정말 난감했던 공간이었어요. 공간은 좁은데 서재에 들어갈 제품들이 너무 많았어요ㅠㅠ 피아노, 티비, 책상, 1인 암체어, 미니 테이블, 에어 드레서까지. 모두 꼭 서재룸에 넣어달라고 하셨고, 여유 공간까지 원하셨죠. 어려운 과제였지만 결국 수납까지 다 해결해드렸습니다ㅎㅎ 피아노라는 독보적인 아이템과 피아노 톤에 맞춘 가구를 원하셔서, 가구의 우드톤을 피아노와 비슷하게 맞춰드렸고 커튼과 암체어에 컬러 포인트를 주었어요. 공간대비 가구들이 너무 많아 소품은 모두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학년이 된 아들의 방. 고객님께선 이 방이 아이가 커도 쓸 수 있게 만들어지길 원하셨어요. 그러한 니즈를 염두한 채, 현재의 아이의 연령과 아이의 학습 태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고려해서 스타일링했습니다. 아직 저학년으로 좌식 활동이 더 많은 나이라 좌식 테이블을 놓았고, 언제나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도록 접이식 테이블을 추천드렸어요. 그리고 아이가 3~4년 후 고학년이 되어 책상 사용 시 구매하실 책상과 책상의 위치까지도 사전에 안내해드렸습니다. 기존 어두운 민트색의 벽지라 가구는 모두 화이트로 통일하여 시각적으로 환한 느낌을 주었어요. 고객님과 함께 현장을 진행하며 믿어주시고 적극적으로 피드백 주셔서 참 좋았어요. 새집에 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저도 마치 우리집을 꾸민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는데, 좋아해 주셔서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스타일링 된 집에서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길 바랄게요!